계동길 로맨스
오명화 지음 / 프로방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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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서울 도심속의 북촌과 서촌 일대의 고궁, 미술관, 영화관, 종로일대의

크고 작은 동네 곳곳을 소개하며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내용을 담고있다.

종로에 가까이 사는 사람이 부러운적이 많았다. 궁궐 근처로 창경궁 창덕궁

경복궁을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거닐 수 있기 때문이다.

 

 

갠적으로 영화를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저자도 영화를 보는것에 나랑 비슷한

코드가 보여 책을 통해 쓰여진 글이 너무나 공감이 갔다.

광화문의 씨네큐브 영화관이나 종로3가의 피카디리도 가끔씩 간다.

영화를 보는 순간에는 현재 내 삶에 있어 복잡한 문제들 같은 생각을 없앨수

있어서 참 좋다. 스크린의 이야기 장면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따라가며 잠시

일상을 잊고 영화 속으로 빠져 들수 있어서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작가는 북촌과 서촌에서 살면서 아이와 함께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도심 속에서

감성을 사진과 함께 추억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조계사, 탑골공원, 인사동쌈지길 북악스카이웨이 청계천 등 가본곳이 소개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사실 이 책을 읽고 가보고 싶은 곳이 생겼다. 윤동주문학관이다. 서촌에는

1930년대부터 화가 이중섭, 소설가 현진건, 시인 노천명, 윤동주, 이상 등

예술가들이 모여 살았다고 한다.

시인 윤동주에게 서촌에서의 시절이 황금기였고, 유명한 별헤는 밤, 자화상

등이 그 시절에 쓴 작품이라고 한다. 윤동주 시인은 인왕산과 부암동 바위에

올라 시상을 떠올리곤 했다고도 한다. 특히 봄, 가을에 가면 더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사랑의 우체통도 있어 소중한 사람에게

글과 시를 전할 수도 있어 참 가보고 싶은 곳이다.

주말에 윤동주 문학관을 들러 시인의 언덕으로 올라 인왕산자락길을 코스로

가보려고 한다.

종로 일대에 유명한 곳만 알며 둘러보다가 책을 통해 북촌과 서촌의 종로일대

한곳 한곳의 즐거움과 매력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종로를 거닐며 저자의 편안한

감성을 몸소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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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는 이 2017-11-0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진이 다 깨져보여요
 
안녕, 우울
쉬사사 지음, 박미진 옮김 / SISO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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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대에는 육체적으로 아픈사람도 적지않지만 그만큼 정신적으로 아픈사람이

정말 많다. 더욱이 정신적으로 아픈사람은 어디가서 호소 할 만큼의 사회적인

시스템이 많이 부족한 것 같다. 정신적인 아픔을 마음 깊이 내버려둔채로

상담이나 어떤 치료부분에 소홀히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즉 침묵하는 이들이

많다.


평소 우울한 기분이 든 적도 많았고 우울증에 대해 궁금한 찰나에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은 저자가 직접 겪은 일들을 바탕으로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로서

보여준다.


우울형 외톨이라는 말을 책에서 처음 접했다. 갈등과 모순을 내면화해서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선수이며 나쁜기분이나 좌절 그리고 자기 생활을 컨트롤

할 수없고 엉망으로 만들어 버린다. 그리고 그런 부정적 에너지나 갈등들을

내면화한다. 하지만 이들은 자기가 상처받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을 해치려

하지 않고, 납득할 수 없는 모든 것을 자기 마음속에 묻어 둔다.

이런 유형은 대부분 착한 사람들이다.


우울증을 이겨는 방법 중에는 소위 행동파라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이는

어떤 일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을 얻는 것이다.

심리학자들은 명상이라는 행위로 인간의 사유 체계를 바꿈으로써 생각을

좋은 방향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고 한다.


저자가 택한 방법은 달리기이다. 우울한 사람들은 언제나 마음을 쏟아낼

배출구를 찾지 못하고 고독에 몸부림치며 이해받지 못해 속앓이를 하게된다.

저자는 누군가로부터 비난이나 우울한 마음이 들때 여느 때보다 더 긴 거리를

달림으로써 육체적으로 소모시키고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인식한다고 한다.

더 긴 거리를 달린 만큼 결과적으로 자신의 육체를 근소하게나마 강화한 결과를

낳기때문이다. 그만큼 더 단련하는 것이다.


책 내용에서 저자가 우울증에 걸렸고 좀 처럼 나아지지 않아 남자친구 몰래 혼자

여행을 가며 자신을 찾으려고 노력을 하는 와중에 남자친구에게 연락이 와 만나보니

남자친구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여자친구를 이해하게 되었다며 마음을 고백하게 된다.

맞다. 아무리 상대방을 이해하려고 해도 상대방에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지 않으면

대수롭지 않게 그냥 넘기게 되버리고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누구나 일생의 어느순간에 어려움이 찾아온다. 

스스로 용기를 갖고 다른사람에게 기대지 말고 자신을 믿고 긍정적으로

고군분투해서 끝까지 살아간다면 분명 더없이 좋은날이 올 꺼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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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 영화에 드러난 삶의 속살
윤창욱 지음 / 시그마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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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한사람으로서 어떤 영화를 보고 줄거리나 어떤 느낌을 스스로

한줄한줄 써내려간다는 것은 정말 그 영화가 좋아서이다. 다시 보고 싶은 느낌이

들때에도 계속 인터넷 검색이라든지 누군가의 글을 본다든지 할 것이다.

이책은 영화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교사의 눈으로 손으로 쓰여진 글이다. 그래서인지

일반사람인 나에게 더욱더 공감이 갔다.

책은 각 주제별로 삶에는 위로가 필요하다, 시대와의 불화 찬란한 탈주의 꿈, 선택은

언제나 치열한 떨림이어라, 그토록 서늘했던 폭력의 기억, 만남과 헤어짐의 다섯가지

얼굴의 파트별로 이루어진다. 그 주제별로 각 영화의 느낌을 고찰해 간다.

내가 아직 보지못했던 영화도 있고 이미 봤던 영화도 있다. 보지 못했던 영화들은

저자가 쓴 내용을 보면서 이런 영화였구나 알 수 있었고 꼭 봐야할 영화도 여러개

추려볼정도로 내용이 궁금하게 만든다.

최근에 원스가 영화관에서 재개봉했다. 불과 며칠전이다. 못봤던 영화이고 음악이

정말 유명한 영화이고 내용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여 영화관에 냅다 달려가 관람했다.

저자 역시 원스를 본 느낌을 전하고 있다. 원스는 정말 가을에 딱인 영화 인거 같다.

누구나 한번 쯤은 영화와 그 음악에 빠져 몇날 며칠 동안 그 영화에 대해 심취하고

ost를 들으며 다시한번 상기해본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가 그렇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서 작사를 부탁하고 여주인공이 작사를 하여 직접 그노래를

부르며 밤길을 걷는 장면이 있다. 정말 그 순간 주위의 어둡고 지저분한 거리가

그 노래 속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진 거리로 변해버린다. 이렇듯 음악이 가진힘은

대단하다. 이 영화의 감독 또한 때로 음악이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는 중간중간에 엮어 읽는 영화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 중 트라우마 치유하기가 기억이 난다. 우리가 받은 상처의 많은 부분이 진심어리

공감과 위로로 치유될수 있으며 더불어 그런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할수 있는 용기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필요하며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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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테이블 - 지나가는 마음들
김종관 지음 / arte(아르테)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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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테이블 영화가 보고 영화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서 아쉬움을 가지고 자막이 올라가고

있는 시점에 이영화가 무엇을 말하는거지라는 생각과 영화의 뒷이야기가 굉장히

궁금한 상태에서 영화관을 나왔습니다. 생각해 보면 이게 단편영화에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후에 더테이블 책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렇게 좋은 기회를 얻어

읽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책은 시나리오, 그들의 또 다른 이야기, 비하인드 이야기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다시 한번 영화가 머릿속에 그려지며 장면의 순간순간들이

떠올랐습니다. 각 에피소드가 하루동안에 벌어지는 이야기로 각각 오전 오후 저녁

밤으로 이어집니다.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하나의 공간은 등장하는 사람들의 개성고

사연들로도 달라지지만 시간대에 따라서 변하는 모습도 그 공간의 색깔로 만들어

질수 있고 각자의 사연에 맞는 카메라의 변화와 조명의 변화로 무드를 변화시키며

미묘한 그들만의 느낌을 살려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에피소드별로 테이블에 놓이는 음료와 디저트를 다르게 표현 했었는데

정유미씨 에피소드와 임수정씨 에피소드에서는 각각 다른음료를, 정은채씨 에피소드

와 한예리씨 에피소드는 서로 같은 음료를 마십니다. 앞의 두 에피소드는 갈등하며

심리적으로 분리되는 인물들이고 뒤의 에피소드는 결과적으로 소통하는 관계입니다.

이부분은 영화를 봤을때는 미쳐 캐치해 내지 못했던 부분인데 책을 읽으면서 인터뷰를

통해서 자세히 들여다 보니 굉장히 섬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단막극을 즐겨보는 편인데 정말 어떤 사건이나 하나의 단면이 전체를

상상하게 하고 짧은 대화 속에서 그들이 감정을 읽고 교감하며 생각을 좀더

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것이 지나간 텅 빈 공간에 이야기들이 남았다" 이 글귀가 이야기 하나하나의

매력과 개성을 살리는 묘미를 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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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청소부
니이츠 하루코 지음, 황세정 옮김 / 성림원북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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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보통 청소부로 일한다고 하면 마치 하인처럼 대하거나 투명 인간처럼 하대

하듯이 대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쓰레기가 떨어져 있더라도 청소부가 할 일이지

하며 그냥 지나쳐버리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 순간들이 무의식으로 지나고 나고

반복이 되면 청소 노동자에 대한 인식이 그런 방향으로 굳어 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인 니이츠씨는 말합니다. 그런 사람에게 불평해 봤자 소용이 없다구요.

그 사람이 그렇게 행동하는 것은 그런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이고 예를 들어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으면 나중에 빌딩청소나 하게 될 것이야" 라고 말하는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들은 청소 일을 하찮게 여기기가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런 인성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을 일일이 붙잡고 설득해 봐야 그들의

뿌리 깊은 편견을 바꿀 수 없습니다.

저자는 이런 부분에 대해 사회의 가치관 자체를 바꾸어 가고 싶다고 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더욱더 청소부들이 언제 어디서든지 프로답게 일하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함을 강조합니다. 즉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갖고 다른 사람들의 편견을

변화시킬 수 있을 만틈 제대로 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속적으로

그런모습을 보이면 직업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한 감명 깊은 말을 기억해 봅니다. 무슨 일이든지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합니다.

그 일을 얼마만큼 노력하고 있는지 자신이 제일 잘 알 것이며 마음이 상쾌하지 못하고

뭔가 걸리는 일이 있으면 본인만 괴롭다는 말입니다. 사람은 마음 상태가 얼굴에 그대로

드러나기에 뭔가를 숨기고 있다면 상대방에게 무슨말을 한다해도 설득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을 속이려고 숨기려고 해도 결국에는 빈틈이 생겨 언젠가는 들킬

테고 오히려 그일에 신경을 쓰다가 본인이 지치기 때문입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는 부록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청소의 지혜를 다루고 있습니다.

평소에 청소하는 습관이 잘 되어 있지 않아 많이 서투른 편인데 저자의 지혜를

따라해보며 저자의 말처럼 일 하나하나의 프로페셔널하게 진지하게 임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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