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 영화에 드러난 삶의 속살
윤창욱 지음 / 시그마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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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영화를 즐겨보는 한사람으로서 어떤 영화를 보고 줄거리나 어떤 느낌을 스스로

한줄한줄 써내려간다는 것은 정말 그 영화가 좋아서이다. 다시 보고 싶은 느낌이

들때에도 계속 인터넷 검색이라든지 누군가의 글을 본다든지 할 것이다.

이책은 영화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교사의 눈으로 손으로 쓰여진 글이다. 그래서인지

일반사람인 나에게 더욱더 공감이 갔다.

책은 각 주제별로 삶에는 위로가 필요하다, 시대와의 불화 찬란한 탈주의 꿈, 선택은

언제나 치열한 떨림이어라, 그토록 서늘했던 폭력의 기억, 만남과 헤어짐의 다섯가지

얼굴의 파트별로 이루어진다. 그 주제별로 각 영화의 느낌을 고찰해 간다.

내가 아직 보지못했던 영화도 있고 이미 봤던 영화도 있다. 보지 못했던 영화들은

저자가 쓴 내용을 보면서 이런 영화였구나 알 수 있었고 꼭 봐야할 영화도 여러개

추려볼정도로 내용이 궁금하게 만든다.

최근에 원스가 영화관에서 재개봉했다. 불과 며칠전이다. 못봤던 영화이고 음악이

정말 유명한 영화이고 내용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여 영화관에 냅다 달려가 관람했다.

저자 역시 원스를 본 느낌을 전하고 있다. 원스는 정말 가을에 딱인 영화 인거 같다.

누구나 한번 쯤은 영화와 그 음악에 빠져 몇날 며칠 동안 그 영화에 대해 심취하고

ost를 들으며 다시한번 상기해본 순간들이 있을 것이다. 이 영화가 그렇다.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서 작사를 부탁하고 여주인공이 작사를 하여 직접 그노래를

부르며 밤길을 걷는 장면이 있다. 정말 그 순간 주위의 어둡고 지저분한 거리가

그 노래 속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가진 거리로 변해버린다. 이렇듯 음악이 가진힘은

대단하다. 이 영화의 감독 또한 때로 음악이 말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할 수 있다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책에서는 중간중간에 엮어 읽는 영화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그 중 트라우마 치유하기가 기억이 난다. 우리가 받은 상처의 많은 부분이 진심어리

공감과 위로로 치유될수 있으며 더불어 그런 비극을 정면으로 마주할수 있는 용기가

개인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필요하며 따뜻한 관심이 필요하다.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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