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바느질하는 고슴도치 5월의 뜨거운 태양과 6월의 한 여름을 경험하는 날씨가 이제 익숙해지는 나를 본다. 후두둑 소나기가 떨어지면 땅에서 피어오르는 열기를 좀 막아주기는 하지만... 그때 뿐... 다시 6월의 열대야로 에어컨에 의존하는 나를 본다. 바느질... 바느질은 나에게 더위를 좀 잊을 수 있는 즐거운 취미활동이다. 손바느질은 더욱 나를 집중하게 하고 한동안 온전히 바늘과 실, 천에만 집중하게 한다. 이런 나를 보면 웃음이 나올 때도 있지만 한가지 활동에 집중하는 몰입의 매력은 또다시 나를 한 더위에서 빠져나오라고 유혹한다. 바느질하는 고슴도치라니... 매력적이다. 가끔 내 손바느질 도구들 틈에서 바늘이 촘촘히 밖힌 바늘집을 보면 고슴도치같다...라는 생각을 하곤 하기에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은 국문학을 전공하고 자연과 일상에서 만난 작은 감동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기뻐하는 재발견생활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훨훨나비에서 출판하였다. 잘할 수 있을까? 고민하는 고슴도치를 본다. 밤새 잠도 잘 못잔 고슴도치는 자신의 짧은 다리를 보며 한숨을 쉰다. 왜그런걸까? 오늘이 바로 숲속 마을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고슴도치는 아마도 자신의 신체 조건에 불리한 체육대회의 종목에 참여한 모양이다. 아이쿠야~~ 고슴도치는 힘없이 걸어간다. 그 때 만난 하얗고 길쭉한 다리의 큰고니는 고슴도치에게 이유를 묻고, 고슴도치는 큰고니의 모습에 누가 뭐라하지 않았음에도 초라함을 느낀다. 고슴도치는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달리기 경기를 하러간다고 큰고니에게 알려주고 그 이야기를 들은 큰고니는 고슴도치에게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준다. 누군가 이렇게 이야기해 줄 때에는 궁금증이 생긴다. 근거가 있는 격려일까? 그냥 인사성의 격려일까? 큰고니는 근거가 있는 격려이다. 매일 달리기 연습을 하던 고슴도치를 봤기 때문이다. 큰고니는 고슴도치에게 격려를 하고 우리 함께 잘 해보자는 말을 남기고는 큰 날개를 퍼덕이며 날아간다. 고슴도치는 하루도 빠짐없이 달리기 연습을 한 것을 보았다는 말에 스스로가 얼마나 우스웠을까? 라는 안타까운 생각을 하고 얼굴이 빨갛게 된다. 드디어 숲속 마을 체육대회는 시작되고 고슴도치는 심장이 터질 것 같이 달렸다. 그러나, 저 멀리 결승선에서는 이미 1등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고 환호성이 들린다. 안타깝게도 올해도 꼴찌를 한 고슴도치... 설상가상으로 심술통 족제비들이 고슴도치를 툭툭 건드리며 시비를 건다. 너무 속상하고 안타깝기만한 고슴도치를 보며 마음이 아프다... 결국 고슴도치는 참았던 울음이 터지고...그 울음은 작은 옹달샘이 된다. 여기까지만 보면 고슴도치만 어둠을 뒤집어쓴 것 같다. 그러나, 바로 그 때 고슴도치의 눈에 별이 보인다. 고슴도치의 가슴 속에 반짝이는 별...그리고, 큰고니를 만난다. 큰고니의 가슴에서 빛나는 별도 보이는 고슴도치는 그 별을 자신의 가시하나를 뽑아 큰고니의 가슴 속 별을 알려준다. 어찌 되었을까?맞아요. 맞아요. ㅎㅎㅎ결과는 긍정적인 결말??바느질하는 고슴도치는 어디에서 나오느냐?궁금해서 한번에 휘리릭 읽었다.큰고니의 가슴 속 별을 찾아준 고슴도치가 큰고니의 깨진 별을 바느질해 주면서 자신의 재능을 그리고 그 재능을 통한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자신의 행복이 직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면 ... 나 역시 행복할 것 같다.
[서평] 정말 성가신 모기네! 겨울보다 여름이 좋은 나지만 그 여름 중에서 가장 싫은게 있다면 그건 바로 <날파리와 모기>가 아닐까... 어디서 생기났는지 아주 작은 날파리와 모기들이 눈에 띄게 보이는 계절 여름... 그 여름에 모기는 도대체 왜 있는거야? "필요없는 생명체..." 라고 말했다가 큰 아이에게 "이게 무슨 소리지? 모기 애벌레가 얼마나 중요한데... 생태계를 생각하는 넓은 안목을 보이시죠? 어머님?" 이라고... 쓴소리를 들었다.그래도, 나에겐 성가신 모기... 그 모기를 주인공으로 그림책이 나왔다니 흥미롭게 읽어보기로 했다. 모기채를 들고 이마에 주름이 가득하게 찡그린 커다란 검정테의 안경을 쓴 그림이 이 책의 저자로 보이는 호세 카를로스 로만으로 짐작된다. 저자는 어릴 때부터 윙윙거리고 다니며 아이디어를 얻는 것을 좋아했다고 하니 이 작고 작은 모기와 살짝은 겹치는 자신을 발견하고 글을 썼을까? 란 상상을 해본다. 그의 옆쪽에 머리를 풀어해치고 눈을 찡그린 채로 입을 크게 벌린 채 소리를 지르는 듯 한 사라 산체스가 있다. 아마도 그녀가 이 책의 그림을 그린 것 같다. 그녀는 일러스트레이너이자 디자이너이며 샤워할 때만큼은 가수라고 한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석상및 통번역학 박사를 취득한 김영주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하우에서 출판하였다. 첫 장부터 모기 한 마리가 누구를 귀찮게 할지 고민하며 날아다니고 있다. 그 때 보인 것은 바로 커다란 분홍 리본을 머리에 단 생쥐? 커다린 치즈를 파먹고 있던 모기는 생쥐 주변을 윙윙 날아다니고 있다. 바로 그 다음은 고양이 차례...고양이 역시 인상팍 찌푸린 채 입을 딱벌리고 있다. 다음은 신나게 벌렁누워 뼈다귀를 안고 낮잠을 자는 강아지, 그 다음은 아이스크림을 먹고 있는 코가 유난히 뾰족한 아기, 그리고... 이런 그 모두는 어느새 성가신 모기를 쫓아서 줄줄이 이동 중이다. 그 광경을 지켜보는 아빠는 부엌에서 감자를 깎다가 감자칼을 놓쳐버렸다. 그러나, 그렇게 이 위험한 행렬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아빠도 그 뒤를 따르고 어느새 그 긴 행렬은 할머니가 계시는 거실을 가로지르고 결국 할머니도 그 뒤를 따른다. 그리고, 그들은 집을 서른 일곱 바퀴 돌고 나서야... 바로 앞의 자신을 방해한 상대를 잡는다. 그럼 모기는 잡혔냐고요?궁금하죠?잡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생쥐의 그 커다란 분홍리본은 생쥐의 귀였다. ㅎㅎㅎ딱 잡힌 모기는 생쥐의 본홍귀를 꽉 찔러 물고 말았다.그러나, 예상과 달리 생쥐의 꼬리는 고양이를 간지럽혔고 고양이는 야옹하고 웃고 강아지도 멍멍 웃고 아기도 웃고 아빠도 할머니도 웃고...행복해졌다.어머! 모기는???역시 변함이 없다. 변함없이 누구를 귀잖게 굴지 고민하며 다니는 중이다. 모기에게 물린것은 다행히도 생쥐뿐인건가?아~~~ 나도 이 여름 모기에게 물리고 싶지않다.
[서평]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쌍둥이일지라도 세상에 나와 똑다른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 우리 모두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매일 만나며 살아간다. 그런데, 유독 함께 하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이 있는데 나에게는 화를 참지 못하고 욱하고 화를 내는 이들로 상대방 조차 그 욱하는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휩쓸리게 하는 이들이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를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 유독 많았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어서도 그 욱하는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중년이 되어서는 그런 이들을 보면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정말 가까운 사이일 때엔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감정 컨트롤 기술'을 배워보기로 했다. 이 책은 니가타현에서 태어나 주식회사 '뇌 학교'대표로 활동 중인 가토 도시노리 의학박사의 책이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 고전문학을 공부한 고선윤 박사가 옮겼다. 도서출판 평단에서 출판하였다. 몇 일전 내가 다니는 교회의 행복나눔축제에서 가수 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션은 결혼생활 동안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부인이 마음에 들지않을 때도 기다려주고 기다려주어도 변하지않는다면 다시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다. 또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에도 안아주고 기도해 준다고 했다. 너무 근사해보였다. 내 감정을 컨트롤 하는 기술은 성인인 나도 아직 익숙하지않다. 화를 내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어린 시절 나는 스스로 화내지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무던하게 애썼던 기억이 있다... 프롤로그를 통해서 저자는 왜 화를 내면 안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다. 화낸다고 해서 뭐가 하나 달라질 것도 없지만 분노를 느끼는 것 자체는 자신을 지키는 일로 지극히 정상적이며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분노를 통해서 스스로 통제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내는 사람의 뇌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분노에는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큰 기회가 따라오는데 이것이 배울 기회라는 것이다. 즉, 분노는 절실한 문제로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대처법'을 배울 기회가 된다. 다시 말해서 이 분노를 목적의식을 둔 방향으로 명확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면,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큰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1장 <화내지 않는 사람은 '듣는 귀'를 가지고 있다>에서는 좌뇌 우위인 사람은 '듣는 귀'를 갖지 못한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청각계 뇌번지가 발달해서 듣기를 잘하는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말은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게 하는데 좌노가 우위인 사람의 좌뇌가 지나치게 작용하면 자신이 옳다고만 생각하게 되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언어를 매우 잘 사용하는 현대인은 좌뇌가 지나치게 발달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는 마음을 가질 수 없어서 화를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적 배경도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뇌 우위인 사람은 오히려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데 자기 이해나 자신만의 기준이 서툴다는 것이다. 우뇌가 지나치게 작용하는 사람 역시 분노를 표현할 때에 특징을 보이는데 꾸짖거나 나무라면 입을 다물어 버리고 갑자기 화를 내며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자신감이 없고 자책을 한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터뜨리는 분노 말고도 친한 사람에게는 '듣는 귀'를 가지지 못하고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는 자기 의견을 강요하고 싶어지며 과거에 마음의 상처가 있으면 '듣는 귀'를 가질 수 없다는 것도 알려준다. 또한,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분노를 드러내는 것은 응석을 부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2장 <화를 폭발하지 않는 기술>에서는 분노를 느끼면 그 문제를 멈춰서서 결정과 진행을 잠시 미루는 기술을 알려준다. 스트레스 상황의 자극에서 벗어나 뇌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자극에서 1시간 정도 벗어나 있으며 다시 냉정함을 되찾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 머리가 더 빨리 차가워진다는 것도 알려준다. 3장 <다른 사람의 분노에 감염되지 않는다.>에서는 내가 아이들에게 분노는 주변에 감염을 일으킨다고 했던 말을 증명해 주어서 아이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었다. 사실화하면 분노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또한 시야를 넓히면 분노의 원인도 찾을 수 있고 천천히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진정시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 4장 <거슬리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에서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5장 <화내지 않는 사람의 비밀>에서는 화내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과 화내지 않는 습관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6장<뇌의 가지를 뻗어 분노 회로를 초기화한다.>에서는 화내는 습관을 없애면 왜 새로운 재능이 꽃피는지를 알려주며 분노 회로 체크법으로 분노가 형성되는 5가지의 패턴을 정리해서 자신이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노 회로 리셋법으로 온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알려준다. 화를 잘 내지는 않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화를 다스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렇게 뇌과학적으로 다가가서 근거를 제시하며 올바르게 분노를 다스리고 온화한 삶의 방향을 안내해주는 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서평] 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 혼자서 독일 유학에 성공한 순수 국내파 저자가 쓴 <독일 유학 한 권으로 끝내기>책이 개정판으로 나왔다. 독일로 유학을 갈 계획이 있는 것도 아니면서 나는 이 책의 개정판을 읽어보고 싶었다. 두 아이를 기르며 아이들의 일상에 빼놓을 수 없는 장난감에 관심이 생기면서 유독 독일이라는 나라가 새롭게 다가왔다. 그중에서도 레고, 플레이모빌은 매우 매력적이었다. <키덜트>라는 단어가 생길 정도로 다 큰 어른들에게도 레고와 플레이모빌은 인기가 좋았다. <독일>이라는 나라는 2차 세계대전이 떠오르지만 <일본>과 비교되어지는 세계 속에서의 행보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를 떠올리면 전쟁이후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국으로 발전한 유일한 나라라고 머릿 속에 떠오르고 <독일>은 서독과 동독을 통독한 나라가 떠올갔다. 분단국가에 사는 내가 느끼는 <독일>은 개인적으로 평화적으로 통일 독일을 만든 나라라는 멋진 나라로 다가왔다. 그래서일까? 독일은 특별함으로 다가왔다.이 책은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라이프치히 대학에서 독어교육 석사학위를 취득한 김새미 작가의 책이다. 현재 독일 현지 기업에 재직 중이기에 더욱 현실적인 글을 담을 수 있으리라 기대되었다. 도서출판 글로벌 콘텐츠에서 출판하였다. 파트 1에서는 탐색편으로 독일의 교육제도와 독일의 각 주별 특징, 독일의 고등 교육기관별 특징, 독일 대학 전공 탐색, 독일 유학 기본 준비사항, 독일 대학 편입, 졸업 후 학위 과정을 담아두었다. 파트 2에서는 실전편으로 대학 지원하기, 거주지 구하기, 체류허가증 신청하기, 졸업 후 진로 탐색하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파트 1과 파트 2에서 꼼꼼하게 현실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독일 유학 깨알정보로 담아 준 내용중에서 이력서 쓰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어찌보면 유학 준비용 서적에 안어울린다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절대로 그렇지않고 매우 필요한 내용이라는 생각에 인상적이었다. 왜냐하면 독일에서 일자리를 구하거나 학교 지원에 필요한 <표 형식의 이력서>가 조금은 특별해 보여서 더 인상적 이었는지도 모르겠다. 대학 지원 및 등록 시에도 필수 서류로 제출해야 한다는 것도 새로웠다. 또한 사진이 필수가 아니라는 것도 독일 사회를 느낄 수 있었다. 아르바이트용 이력서도 작성 요령을 알려 주었는데 저자의 세심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이러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었던 것은 저자의 현지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기에 그만큼 더욱 듬직한 책이다. 저자의 섬세함은 독일 학교 기숙사 WG의 좋은 방을 얻기 위한 조언도 담아주었는덕 좋은 방을 얻기 위해 기숙사 담당 직원과 친분을 쌓아야 하지만 일반 WG 중 맘에 드는 방을 얻기 위해서는 이미 살고 있는 WG거주자의 마음에 들어야하고 이 때에 꼭 필요한 WG인터뷰 팁으로 삼행시를 준비해 가라는 것을 알려준다. 현재 독일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고 혼자 독일 유학을 준비해서 성공한 저자의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긴 책으로 독일 유학을 준비중이라면 필독서로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평] 0세부터 시작하는 아기 훈육법 두 아이의 엄마인 나는 이제 다 커버린 아이들을 보면 기특함도 있지만 나를 돌아보는 아쉬움도 있다. 엄마인 내가 감정조절능력이 부족할 때도 있었고 기다려주기 힘들 때도 있었다. 체력이 푹 떨어진 날에는 더 그랬던 것 같다. 여전히 아이들이 예쁘고 아이들을 만나 수업을 하는 인권교육강사인 나는 꾸준히 육아서와 발달서, 교육서를 읽는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성장하는 것처럼 우리의 환경도 모두 함께 발달하기에 지속적으로 책의 도움을 받으며 잊혀지는 기억을 다시 배움으로 채운다. 감정조절능력을 키우기 위한 훈육법은 오랜 기간 현장 전문가로 나에게도 낯익은 김수연 박사의 책이다.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의 육아 시절에 나의 육아와 교육에 관심이 많던 이모는 가끔 전화로 TV아침 프로에서 진행되는 김수연 박사의 육아조언에 대해 알려주고는 했었다. 특별한 둘째 아이를 기르면서는 김수연 아기발달 연구소에서 직접 내 아이의 발달을 체크 받기도 했었다. 이 책은 0세 부터 5세 육아의 기본 필독서로 0세부터 시작할 수 있는 감정조절 아기 훈육법을 담았다. 아기 뇌에 감정조절을 위한 기초신경망을 만들어가는 시기인 신생아부터 만3세까지 안와전두피질 발달 시기에 어떤 발달이 일어나는지를 알려주고 그에 바탕이 되는 발달의 역사와 근거 연구결과들을 가볍게 전한다. 기초신경망 형성기인 이 시기에는 기다리는 힘과 부모의 지시에 따르는 힘이 만들어지는 시기이다. 저자는 0세 부터 아이의 발달이 일어나는 과정을 알려주며 그 시기에 적절한 아기문육법으로 우리를 이끌어 준다. 만3세에서 시작되는 신경망 폭발 시기에는 말로 전달되는 규칙을 이해하고, 규칙에 따라서 유혹을 이겨내고 충동적인 행동을 억제하는 힘을 기르는 시기로 발달하고 이 후로 사춘기에서 성인기까지 신경망 완성 시기로 상황에 따라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호협의하는 소통의 힘을 키우는 시기로 발달한다. 요즈음의 육아를 보면 아기의 문제행동 원인이 모두 부모의 양육태도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하는 TV전문가? 들의 방송을 접할 때가 있었다. 이럴 때마다 나는 나의 육아를 돌아보고 관계를 돌아보지게 되었는데 꼭 하나, 한쪽만의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아쉽고 부족한 궁금증들이 많았다. 그런 까닭에 아기의 문제행동 원인이 모두 부모의 양육에서 찾으려는 방식보다는 부모와 자녀의 관계가 아기의 타고난 행동 특성과 부모의 약육 태도 간의 상호 작용이라는 것이 더 설득적이었다. 브래즐턴 신생아 검사법은 아기를 키우면서 신생아인 아기가 감정 조절할 수 있는 자극의 정도를 체크해 볼 수 있는 검사항목으로 아기가 울 때 혹시 스스로 감정을 조절하는지를 15초 동안 살펴보고 부모가 아기를 달래면서 어느 정도의 자극에 아기가 울음을 그치는지를 살펴보는 검사항목이다. 이 검사항목을 통해서 내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살펴볼 수 있고 이에 맞추어 적절한 아기훈육법을 엄마가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아기의 태고난 기질을 체크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 아이의 타고난 기질에 맞게 부모가 잘 알고 있다면 그 육아는 매우 수월하고 행복한 육아가 될 것이라 나는 생각한다. 내 자녀들은 아기였을 때 둘 모두 순한 기질의 아기였다. 그런 순한 기질의 아기들은 배고파도 기저귀가 젖어도 잘 울지 않았고 혼자서도 잘 놀았는데 그런 자녀를 키우면서도 놓치면 안되는 아기 훈육법이 있었다. 이 책은 이러한 아기들의 기질을 알고 부모의 아기훈육법을 이끌어주며 나아가 함께 아기를 길러가는 사회적 분위기를 어떻게 만들어가야 할 지도 이끌어 준다. 아이의 문제행동을 이해하고 아기의 표현 방법을 통해서 부모가 다가갈 수 있는 적절한 훈육법을 담고 있다. 아이에게 집안일을 가르치는 것도 책속부록으로 <월령별 훈육 가이드>담아주었는데 그림과 대화를 함께 담아 활용성이 좋았다. 15년전 부모가 되기가 무서워서 결혼을 못한다는 현실적이고 냉철한 김수연 박사님은 이제 부모가 되는 당신, 새로운 생명을 키워갈 당신은 참으로 소중한 영혼이라고 따뜻한 글을 담아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연구와 지식을 담아 부모가 되기로 결심한 모두에게 응원의 메세지를 전한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