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욱하는 성질 잡는 뇌과학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난다. 쌍둥이일지라도 세상에 나와 똑다른 사람은 존재할 수 없기에 우리 모두는 나와는 다른 사람들과 매일 만나며 살아간다. 그런데, 유독 함께 하는 것이 불안한 사람들이 있는데 나에게는 화를 참지 못하고 욱하고 화를 내는 이들로 상대방 조차 그 욱하는 공포스러운 분위기에 휩쓸리게 하는 이들이다. 성인이 되기 전까지를 생각해 보면 학창 시절에 유독 많았던 것 같은데... 성인이 되어서도 그 욱하는 성질을 다스리지 못하는 이들을 보면 어떻게 다가갈지 고민이 될 때가 있다. 중년이 되어서는 그런 이들을 보면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지기도 하고 정말 가까운 사이일 때엔 더욱 안타깝게 느껴졌다. 그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최신 뇌과학이 밝혀낸 '감정 컨트롤 기술'을 배워보기로 했다. 이 책은 니가타현에서 태어나 주식회사 '뇌 학교'대표로 활동 중인 가토 도시노리 의학박사의 책이다.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 고전문학을 공부한 고선윤 박사가 옮겼다. 도서출판 평단에서 출판하였다. 몇 일전 내가 다니는 교회의 행복나눔축제에서 가수 션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션은 결혼생활 동안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해 본적이 없다고 했다. 부인이 마음에 들지않을 때도 기다려주고 기다려주어도 변하지않는다면 다시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다. 또 아이들이 잘못을 했을 때에도 안아주고 기도해 준다고 했다. 너무 근사해보였다. 내 감정을 컨트롤 하는 기술은 성인인 나도 아직 익숙하지않다. 화를 내지 않고 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어린 시절 나는 스스로 화내지않고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어 무던하게 애썼던 기억이 있다... 프롤로그를 통해서 저자는 왜 화를 내면 안되는지에 대하여 이야기해 준다. 화낸다고 해서 뭐가 하나 달라질 것도 없지만 분노를 느끼는 것 자체는 자신을 지키는 일로 지극히 정상적이며 꼭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 분노를 통해서 스스로 통제하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 될 수 있으며 인간관계를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화내는 사람의 뇌는 성장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러한 분노에는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는 큰 기회가 따라오는데 이것이 배울 기회라는 것이다. 즉, 분노는 절실한 문제로 이런 사실을 깨닫는 순간 '대처법'을 배울 기회가 된다. 다시 말해서 이 분노를 목적의식을 둔 방향으로 명확하게 끌고 갈 수 있다면,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꿀 큰 기회가 된다는 것이다. 1장 <화내지 않는 사람은 '듣는 귀'를 가지고 있다>에서는 좌뇌 우위인 사람은 '듣는 귀'를 갖지 못한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청각계 뇌번지가 발달해서 듣기를 잘하는 사람은 화를 내지 않는다는 것으로 이말은 반대의 경우를 생각해 보게 하는데 좌노가 우위인 사람의 좌뇌가 지나치게 작용하면 자신이 옳다고만 생각하게 되어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지 않게 된다는 것이다. 언어를 매우 잘 사용하는 현대인은 좌뇌가 지나치게 발달되는 경향이 있는데 다른 사람의 생각이 다르다는 마음을 가질 수 없어서 화를 내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시대적 배경도 관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뇌 우위인 사람은 오히려 자기 목소리를 듣지 못하는데 자기 이해나 자신만의 기준이 서툴다는 것이다. 우뇌가 지나치게 작용하는 사람 역시 분노를 표현할 때에 특징을 보이는데 꾸짖거나 나무라면 입을 다물어 버리고 갑자기 화를 내며 막연한 불안감에 휩싸이고 자신감이 없고 자책을 한다. 이렇게 좌뇌와 우뇌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터뜨리는 분노 말고도 친한 사람에게는 '듣는 귀'를 가지지 못하고 자신과 비슷한 수준의 상대에게는 자기 의견을 강요하고 싶어지며 과거에 마음의 상처가 있으면 '듣는 귀'를 가질 수 없다는 것도 알려준다. 또한, 상대를 배려하지 않고 분노를 드러내는 것은 응석을 부리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2장 <화를 폭발하지 않는 기술>에서는 분노를 느끼면 그 문제를 멈춰서서 결정과 진행을 잠시 미루는 기술을 알려준다. 스트레스 상황의 자극에서 벗어나 뇌가 효율적으로 움직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자극에서 1시간 정도 벗어나 있으며 다시 냉정함을 되찾고 유산소 운동을 하면 머리가 더 빨리 차가워진다는 것도 알려준다. 3장 <다른 사람의 분노에 감염되지 않는다.>에서는 내가 아이들에게 분노는 주변에 감염을 일으킨다고 했던 말을 증명해 주어서 아이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었다. 사실화하면 분노에 감염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준다. 또한 시야를 넓히면 분노의 원인도 찾을 수 있고 천천히 말을 하는 것만으로도 상대방을 진정시킬 수 있음을 알려준다. 4장 <거슬리는 사람에게 다가가는 방법>에서는 실질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5장 <화내지 않는 사람의 비밀>에서는 화내지 않는 사람들의 특징과 화내지 않는 습관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6장<뇌의 가지를 뻗어 분노 회로를 초기화한다.>에서는 화내는 습관을 없애면 왜 새로운 재능이 꽃피는지를 알려주며 분노 회로 체크법으로 분노가 형성되는 5가지의 패턴을 정리해서 자신이 체크해 볼 수 있도록 알려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분노 회로 리셋법으로 온화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알려준다. 화를 잘 내지는 않지만 어른이 되어서도 화를 다스리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꼭 한 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 책이다. 이렇게 뇌과학적으로 다가가서 근거를 제시하며 올바르게 분노를 다스리고 온화한 삶의 방향을 안내해주는 책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게 될 것이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서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