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 매일 조금씩 나아지는 나를 응원해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미디어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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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라면 나와 결혼할까?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바쁜 육아를 통해서 나를 잊고 지내는 시간들이 지나고 또 다시 육아를 하며 내 이름 조차 잃어버리고 살 즈음이었다.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다가왼 공포스러운 외로움에 나를 보면 마음이 텅텅 비어서 짜내려고 애를 써도 사랑을 줄 수 없는 나를 발견하곤 했었다. 아이들에게 미안했고... 초라하고 보잘 것 없는 엄마 같아서... 무기력하게 쓰러져 있었다.
채우고 싶어도 채울 수 없는 사랑에 나를 혹독하게 몰아가는 무서운 나를 느낄 때 ... 난 스스로를 사랑하지 못하는 나와 만났다. 그리고 그 새벽 쏟아지는 눈물로... 나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었다.

이 책은 300만 부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2만 개의 찬사를 받은 화제작으로 1983년생으로 중국방송대학 졸업 후 출판, 광고, 미디어, 음악 등 여러 분야에 몸담았으며 현쟁공푸전옌영화사 부사장을 맡고 있는 뤼후이의 책이다.
한국외국어대학교 통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한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최인애 중국어 전문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미디어숲에서 출판하였다.

한 손에 잡히는 적당히 작은 사이즈에 두께도 적당한 읽기 편한 책이다. 작은 사이즈에 비해 무게감이 느껴지는 종이질로 눈은 행복했으나 손목은 살짝 피로감을 느꼈다.
쉽고 편안한 글에 자극적이지 않은 글체로 저자의 진솔함을 담았다는 것이 매력적이었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이야기 속에 인생을 담은 저자의 진솔함이 잔잔한 감동을 준다.
누구라도 공감가고 어떤 상황인지 느껴지는 소소한 저자의 이야기는 어떤 때에는 친구처럼 어떤 때에는 깨달음을 전하는 가르침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제목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을 담은 저자의 글들은 나를 돌아보게 했고 주변을 둘러보게 했고 마치 산책처럼 삶의 여유와 풍요로움으로 다가왔다.
매일 성경을 읽고 엇그제까지 화두를 읽고 장자를 읽어서였을까? 후이의 에세이는 느긋하게 읽었음에도 한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가볍게 미소짓게 했다. 그렇다고 저자가 전하는 글이 가볍다는 뜻은 아니다. 편안하고 소소한 글 속에 잔잔하지만 꼭 필요한 깊이가 전해진다. 내안에 여유가 없어 마음을 쥐어 짜내고 있는 나를 보는 날이 오면 이 책을 펼쳐보며 미소 짓고 싶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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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가까운 사이인데 소통이 어려울까?
박소연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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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왜 가까운 사이인데 소통이 어려울까?


가까운 사이 일수록 함께 지내는 시간이 많고 그렇기에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지면 아주 사소한 일에서도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기기도 한다. 그럴 때면 나를 잘 아는 가까운 사이 이기에 더욱 섭섭함을 느끼기도 하고 좋았던 관계가 불편해지기도 한다.
[다툼]이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그 상황이 몹시 싫은 나는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다. 그러나, 그러한 회피는 결코 좋은 관계로 이끌어 주지 못했다. 코로나19로 시작된 거리두기는 자연스럽게 언택트 시대를 살게 했고 이제 우리는 세상의 변화 속에서 관계 회복을 위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된다.

이 책은 박소연 로젠탈 클래스 ON원장, 김민경 에듀이룸 컨설팅 대표, 박미란 리플교육연구소 대표, 이유나 와이엔컨설팅 대표, 고송이 에듀고 기업교육연구소 대표, 강경옥 에듀세움 컨설팅 대표 총 6명의 연구자가 6개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성장해 가면서 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변화한 대인관계와 소통전략을 주장하는 연구 결과물을 담은 책이다. 도서출판 북인사이트에서 출판하였다.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총6인의 연구자가 6개의 솔루션을 제시하고 각각의 연구 결과물을 담았기에 총 6챕터의 구성으로 되어있다. 1 CHAPTER 착한 대인관계 전략에 관한 솔루션을 시작으로 예민함, 솔직함, 인정, 건설적 피드백, 디베이트 등 총 6가지의 솔루션을 담았다.
이 책은 인간관계에 있어서 나를 살펴보고 나의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고 매우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1챕터의 착한 대인관계 전략에서는 대인관계 패턴 질문지를 기초로 9가지의 문항에 꼼꼼하게 답변을 해보고 그 결과에 맞추어서 대인관계의 전략을 제시해준다.
착한바보가 되어 나를 지키지 못하는 관계를 버리고 나의 행복을 위해 나를 지키며 [질이 좋은 선의]로 협력해 나아갈 수 있는 전략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이와 같이 총 6챕터의 솔루션 마다 대인관계에 대한 방향성을 알려주고 전략의 지혜를 전해준다.

관계를 효과제으로 소통할 수 있는 착한 대인관계와 예민함, 솔직함, 인정, 피드백, 디베이트에 관한 6가지 전략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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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 정신과 의사가 권하는 인생이 편해지는 유연함의 기술
정두영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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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마음이 여린 나는 눈물이 많았다. 그렇게 울어버리고 말면 좋으련만 의리를 중시하고 다른 사람과의 약속에 입이 무겁기로 어릴적 부터 소문난 나는 마음에 상처를 받아도 담아두고 마치 대나무숲처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두고 있었다. 내가 왜 그랬는지... 훌훌 털어내고 이제는 내 마음을 초록의 어여쁜 정원으로 가꾸어 내고 싶었다.

이 책은 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자 헬스케어센터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한 정두영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더퀘스트에서 출판하였다.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학교는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유니스트뿐이란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아이들이 많은 것은 아닌지... 자신을 짜내서 그 안에서 숨쉴틈도 없는 버거운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대학에 아니 모든 학교에 아니아니 전국민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한 시대는 아닌지... 걱정은 어느새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총4장의 머리말과 맺음말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음속의 굳어져있는 틀을 찾아서 그 문제를 파악하고 2장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함의 기술을 알려준다. 3장은 마음의 유연함을 연습하는 법을 알려주며 4장은 세상 속에서 세상을 바로 보며 나를 지키는 심리학을 배울 수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완벽주의와 강박장애에 대한 글이 나왔다.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의 사람은 높은 기준을 세우고 성취감을 얻고자 고군분투하지만 완벽주의가 정신질환 질단명은 아니며 일상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완벽주의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자신이 세운 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스스로를 폄하하고 성취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그러한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져서 만약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그 때에는 심리상담과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단다.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고수하게 되면 강박성 성격장애의 증상으로 이러한 경우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면 강박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생각, 이미지, 충동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한 가지의 행동을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완벽주의적인 성향으로 시작되어 강박장애까지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다스릴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준다. 즉, 성과가 좋지않을 경우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만의 건강한 보상의 방식을 안내해준다.

멘붕이라는 말을 알게된지 몇년은 된 것 같다. 맨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의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뭐라고?... " 하며 반복해서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뜻이 멘탈붕괴라고 듣었을 때... 나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찾아보았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 속에서 이제 우리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시작했고...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코로나 이전과 같은 환경으로 돌리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아서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 보도록 노력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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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두(話頭) 아이온총서 1
박인성 지음 / 경진출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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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화두

화두란 무엇일까? 화두란 불가의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구하는 문제라고 한다. 참구란 무엇일까? 아마도 참선하며 진리를 탐구한다는 것이리라... 한번도 살아보지 않았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버린 요즈음... 뉴스에 나오는 안타까운 사연들과 연이어 나오는 사회적 충격의 사건들을 보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본다. 그리고... 내 안의 부족함을 들춰본다.

이 책은 마조 선사의 화두 7칙, 남전 선사의 화두 10칙, 조주 선사의 화두 82칙을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화두를 해설하는 방식과 붓다가 양 극단을 타파하는 방식에 의거하여 해독한 책으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를 졸업한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명예교수인 박인성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경진출판에서 출판하였다.

앞에서 알렸던 것처럼 마조의 화두 7칙, 남전의 화두 10칙, 조주의 회두 82칙이 순서대로 담겨 있고 보론으로 들뢰즈와 무문관의 화두들을 담은 구성이다.

동시대를 사는 저자는 퇴직한 덕분이라고는 하나 나와는 사뭇 다른 세상을 살고 있음이 느껴졌다. 불안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배우고 싶었다.
배우고 싶은 내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저자의 친절한 풀이에도 불구하고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한술에 배가 부르고 싶은건 나의 엄청난 욕심이었다. 그래도 알고 싶고 배우고 싶었다...
어쩌면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까닭이리라... 느껴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다. 가볍게...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곱씹어보았다. 나에게는 읽을 때마다의 울림이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처음 접하는 글이기에 큰 스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으로 내 안을 비워본다. 그리고, 평온함으로 채워본다. 요가를 하며 몸을 느껴보는 것처럼 ... 명상으로 ...이끄는 것처럼..
저자의 해설은 매우 친절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한 번의 독서로는 내겐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짧은 화두를 쉽게 풀어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화두를 해설하는 방식과 붓다가 양 극단을 타파하는 방식에 의거하여 해독하였다는 것만으로도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 그 길을 안내해 주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

나는 불교인이 아니다. 그러나, 종교를 떠나서 선사들의 일상어를 통해 사유를 하며 짧은 화두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로 다가오는 저자의 친절함에 감사함을 전한다. 종교를 떠나서 곁에 두고 한 자 한 자 집중해서 보고 올바르게 해독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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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이름 책고래숲 6
김태란 지음 / 책고래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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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또 다른 이름

또 다른 이름??
반백의 나이에 마냥 나를 찾고 싶어진 지금... 나는 너의 뒤에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육아를 아직도 한다. 몸이 많이 힘들어질 때는 느끼도 못했던데... 많이 우울하고 힘들다고 느끼던 그 때 부터 ... 난 엄마라서 용기내고 힘내어 버틴다고 생각했었다.
마치 내안의 한방울의 힘이라도 쥐어 짜내면서...

이 책은 오랫동안 그림을 그리며 살다가 늦은 나이에 엄마가 되어 아이를 낳고 기르는 동안 자신을 까맣게 잊고 살았던 김태란의 그림 에세이이다.
도서출판 책고래숲에서 출판하였다.



나역시 그랬다.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된 순간부터 나는 어디로 가고 아이만 보였었다. 그렇게 또 다시 둘째를 낳고 아직도 언제 끝날지 기약없는 육아를 하고 있다.
순간순간의 표현에서 그림만으로도 저자의 마음이 느껴지는 짧은 글의 책이다.
그림도 좋고 색감도 좋다.
나는 언제쯤 이런 색감을 표현할 수 있을까?
오늘도 저자의 책을 보며 공감하고 배운다.
바람을 좋아했다는 저자... 난 무엇을 좋아했을까?
내 스무살을 생각해 본다.
응애응애를 표현한 거침없는 물감의 튀김과 붓의 표현에 놀라기도 하고 간단하면서도 마냥 행복한 아이얼굴을 표현한 것에 미소지어본다.
표정이 살아있는 그림이 맘에 쏙든다.



혼자있는 시간이 줄었다는 저자의 글에 깊은 공감을 느끼기도 하고 말하는 시간이 늘었다는 글에서 내가 차마 인지하지 못했던 나를 느껴본다.
아이와 함께 아이의 열정에 기뻐했던 시간들도 떠올려보고 여전한 열정을 보이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미소 지어본다.
아이의 좌절에 함께 힘들었던 때를 기억해 보기도 하고 ...
어버이날 받았던 너의 카드를 떠올리며 엄마라는 행복에 감사함을 느낀다. 아이로 인해 간절한 기도를 하는 법을 배우고 기다리는 법을 배운 나는 ... 저자의 감성에 함께 공감한다.



엄마라서 행복하지만 엄마라서 꼭 필요한 마음을 담은 책이다.
우리에게 맡겨진 아이들을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진정한... 독립된 인격체로 키워내기 위해 나는 이제 끝나지 않을 육아를 끝낼 수 있는 길을 찾아봐야겠다. 아이의 인생과 나의 인생은 같은 길이 아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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