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마음이 여린 나는 눈물이 많았다. 그렇게 울어버리고 말면 좋으련만 의리를 중시하고 다른 사람과의 약속에 입이 무겁기로 어릴적 부터 소문난 나는 마음에 상처를 받아도 담아두고 마치 대나무숲처럼 주변 친구들의 이야기를 담아두고 있었다. 내가 왜 그랬는지... 훌훌 털어내고 이제는 내 마음을 초록의 어여쁜 정원으로 가꾸어 내고 싶었다. 이 책은 유니스트 바이오메디컬공학과 교수이자 헬스케어센터 소속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카이스트와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수련한 정두영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더퀘스트에서 출판하였다. 현재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상주하는 대학교는 서울대학교, 카이스트, 유니스트뿐이란다. 그만큼 정신적으로 힘든 아이들이 많은 것은 아닌지... 자신을 짜내서 그 안에서 숨쉴틈도 없는 버거운 아이들이 많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되었다. 그리고, 모든 대학에 아니 모든 학교에 아니아니 전국민에게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필요한 시대는 아닌지... 걱정은 어느새 꼬리에 꼬리를 물었다. 총4장의 머리말과 맺음말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마음속의 굳어져있는 틀을 찾아서 그 문제를 파악하고 2장은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유연함의 기술을 알려준다. 3장은 마음의 유연함을 연습하는 법을 알려주며 4장은 세상 속에서 세상을 바로 보며 나를 지키는 심리학을 배울 수 있다. 책의 내용 중에서 완벽주의와 강박장애에 대한 글이 나왔다. 완벽주의자적인 성향의 사람은 높은 기준을 세우고 성취감을 얻고자 고군분투하지만 완벽주의가 정신질환 질단명은 아니며 일상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긍정적인 태도를 표현하는 데 사용된다. 완벽주의는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는데 자신이 세운 기준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스스로를 폄하하고 성취에 대한 압박감을 느끼며 불안감을 호소하고 그러한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져서 만약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라면 그 때에는 심리상담과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단다. 지나치게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고수하게 되면 강박성 성격장애의 증상으로 이러한 경우는 스트레스를 크게 받으면 강박장애 증상을 보이는 경우로 생각, 이미지, 충동이 갑작스럽게 반복적으로 떠오르거나 한 가지의 행동을 비정상적으로 집착하는 현상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완벽주의적인 성향으로 시작되어 강박장애까지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다스릴 수 있도록 방법을 제시해 준다. 즉, 성과가 좋지않을 경우도 긍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자신만의 건강한 보상의 방식을 안내해준다. 멘붕이라는 말을 알게된지 몇년은 된 것 같다. 맨처음 그 말을 들었을 때의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뭐라고?... " 하며 반복해서 물었던 기억이 난다... 그 뜻이 멘탈붕괴라고 듣었을 때... 나는 회복탄력성에 대해 찾아보았던 기억이 난다. 코로나 시대를 살아가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이 상황 속에서 이제 우리는 위드코로나 시대를 시작했고... 살아가고 있다. 아마도 코로나 이전과 같은 환경으로 돌리기는 힘들 것 같다. 그렇다면... 몸과 마음의 여유로움을 찾아서 마음은 단단하게 인생은 유연하게 살 수 있는 지혜를 배우고 익혀서 실천해 보도록 노력해 보고 싶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