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화두 화두란 무엇일까? 화두란 불가의 수행자가 깨달음을 얻기 위해 참구하는 문제라고 한다. 참구란 무엇일까? 아마도 참선하며 진리를 탐구한다는 것이리라... 한번도 살아보지 않았고 생각조차 하지 못했던 코로나 시대를 살면서 몸도 마음도 지칠대로 지쳐버린 요즈음... 뉴스에 나오는 안타까운 사연들과 연이어 나오는 사회적 충격의 사건들을 보며... 우리가 사는 세상을 둘러본다. 그리고... 내 안의 부족함을 들춰본다. 이 책은 마조 선사의 화두 7칙, 남전 선사의 화두 10칙, 조주 선사의 화두 82칙을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화두를 해설하는 방식과 붓다가 양 극단을 타파하는 방식에 의거하여 해독한 책으로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을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 불교학과를 졸업한 현재 동국대학교 불교대학 명예교수인 박인성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경진출판에서 출판하였다. 앞에서 알렸던 것처럼 마조의 화두 7칙, 남전의 화두 10칙, 조주의 회두 82칙이 순서대로 담겨 있고 보론으로 들뢰즈와 무문관의 화두들을 담은 구성이다. 동시대를 사는 저자는 퇴직한 덕분이라고는 하나 나와는 사뭇 다른 세상을 살고 있음이 느껴졌다. 불안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평온함이 느껴졌다. 배우고 싶었다. 배우고 싶은 내마음은 아는지 모르는지...저자의 친절한 풀이에도 불구하고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한술에 배가 부르고 싶은건 나의 엄청난 욕심이었다. 그래도 알고 싶고 배우고 싶었다... 어쩌면 나에게 익숙하지 않은 까닭이리라... 느껴보며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다. 가볍게...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글을 곱씹어보았다. 나에게는 읽을 때마다의 울림이 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처음 접하는 글이기에 큰 스님의 말씀을 듣는 마음으로 내 안을 비워본다. 그리고, 평온함으로 채워본다. 요가를 하며 몸을 느껴보는 것처럼 ... 명상으로 ...이끄는 것처럼.. 저자의 해설은 매우 친절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쉽게 다가오지는 않았다. 한 번의 독서로는 내겐 너무 어려웠다. 그러나, 짧은 화두를 쉽게 풀어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 질 들뢰즈가 화두를 해설하는 방식과 붓다가 양 극단을 타파하는 방식에 의거하여 해독하였다는 것만으로도 나와 같은 일반인에게 그 길을 안내해 주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전한다. 나는 불교인이 아니다. 그러나, 종교를 떠나서 선사들의 일상어를 통해 사유를 하며 짧은 화두로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이들에게 친절한 안내로 다가오는 저자의 친절함에 감사함을 전한다. 종교를 떠나서 곁에 두고 한 자 한 자 집중해서 보고 올바르게 해독하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