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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뒤흔드는 바람개비 태풍 ㅣ 지구 환경 이야기 4
허창회 지음, 이다혜 그림 / 풀빛 / 2022년 8월
평점 :
[서평] 지구를 뒤흔드는 바람개비 태풍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를 강타했다. 중부지방에는 피해가 크지 않았으나 남부지방의 피해는 컸다.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온다는 것에 뉴스에서는 연일 외출을 삼가하라고 했고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하천 주변과 산사태 등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태풍 힌남노는 큰 피해를 남겠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 대기과학과를 졸업하고 미국항공우주국 고다드우주비행센터에서 기후 모델링과 기후 변화를 연구했으며 현재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허창희 교수의 책이다.
그림은 일상의 조각들을 모아 그림을 그리는 이다혜 일러스트레이터가 그렸다. 도서출판 풀빛에서 출판하였다.
날씨에 숨은 과학을 시작으로 태풍의 발생과 소멸, 생김새, 관측하기, 대처하기, 지구 온난화와 태풍 등 총 6가지의 구성에 각 구성마다 궁금증을 해결하고 지식을 쌓을 수 있는 다섯가지정도의 글들이 담겨있다.
태풍은 몹시 부는 바람이라는 뜻의 한자어로 바람은 공기가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는 설명부터 차근차근 태풍에 대해 이야기를 전한다. 하늘에 떠있는 공기인 대기는 그 구성이 주로 질소와 산소인데 질소가 78%, 산소가 21%로 전체 공기의 99%를 차지한다. 그럼 나머지 1%는? 0.9%를 차지하는 아르곤 과 그 밖의 수증기, 이산화탄소, 오존 등의 여러 종류의 기체가 대기에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대기도 중력의 영향을 받아서 고기압과 저기압이 생기게 된다. 기상청에서 제공하는 일기도의 등압선으로 고기압과 저기압을 알 수가 있다.
기온의 변화의 형태에 따라서 대기층을 크게 대류권, 성층권, 중간권, 열권으로 크게 네 구간으로 나눈다.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등의 기상 현상은 대부분 지표면에서 가장 가까운 대류권에서 일어난다. 태풍도 대부분 대류권에서 일어나지만 태풍 구름이 강할 때는 대류권을 넘어 성층권의 아랫부분까지 세력을 확장하는 경우도 있다. 그 만큼 태풍은 강하게 발달한 열대 저기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의 내용은 초등 저학년에서도 충분히 이해가 될 수 있도록 친절하게 풀어 놓았는데 읽다보면 차츰차츰 더 깊은 내용으로 다가간다. 사진과 그림으로 그 내용을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우리의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책으로 여름이 끝나가는 무렵 해마다 찾아오는 태풍에 대하여 어떻게 어디에서 생기고 어떻게 관측을 하고 태풍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 어떠한 노력을 해야할지를 생각하고 나아가 지구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책이었다.
초등 전연령의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