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아기 돼지 지양어린이의 세계 명작 그림책 77
앙드레 풀랭 지음, 마르티나 토넬로 그림, 정경임 옮김 / 지양어린이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열세 번째 아기 돼지

아기 동물들은 너무 귀엽다. 동물들도 귀여운데 작고 어린 동물들을 보면 그 귀여운 외모에 마냥 보고 싶어 진다. 그런 귀여운 동물을 그림으로 표현한 그림책은...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았다.

이 책은 캐나다 오를레앙 출신의 동화 작가로 대학에서 프랑스 문학, 신문방송학, 국제개발학을 공부한 뒤 한때 기자로 일했던 앙드레 풀랭의 책이다. 그림은 이탈리아 파도바에서 태어나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견습 목수인 마르티나 토넬로가 그렸다.
도서출판 지양사ㆍ키드북에서 출판하였다.

진한 연두의 들판에 귀여운 아기 돼지가 열세마리가 있다. 네 마리씩 세 줄로 나란히 있는 아기 돼지보다 가장 윗쪽에 머리 위에 작은 거위를 얹히고 있는 아기 돼지가 눈에 들어온다.
첫 장을 넘기니 엄마 돼지의 뱃 속에서 평화롭게 탯줄로 각자의 영양공급을 받으며 열 세 마리의 아기 돼지가 어둠 속에 있다.
열 세 마리의 아기 돼지들이 무탈하게 태어났다. 열 세 마리의 아기 돼지들 중에서 열 세 번째 아기 돼지는 밝은 햇살이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열 세 번째 아기 돼지는 진흙탕 속에 빠진 공을 가져오고 도움을 주는 것을 좋아하지만 배가 고파서 엄마 돼지에게 간다. 안타깝게도 엄마 돼지의 젖꼭지는 모두 열 두개뿐이다. 아기 돼지는 그 사실을 모르지만 배가 고파서 슬프다. 엄마 돼지에게 징징거려 보지만 엄마 돼지는 잠만 잘뿐이다. 아기 돼지는 불도저처럼 머리를 들이밀며 엄마 품으로 파고 들어 보지만 끝내 엄마 젖꼭지를 차지하지는 못한다.
배가 고픈데 아무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한다.
그러나, 아기 돼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아낸다.
모든 아기 돼지들이 공놀이를 하는 동안 엄마 젖을 먹는다.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삶을 당당히 살아가는 아기 돼지가 기특해 보인다. 그러나, 엄마 젖꼭지는 열 두개...다른 아기 돼지들과 함께 엄마 젖을 먹을 수는 없을 텐데...반복되는 배고픔을 참고 자신의 차례를 기다려야 할 텐데...
하지만, 나는 걱정은 안하기로 했다. 자신의 차례를 기다리고 그런 시간이 모여서 아기 돼지는 쑥쑥 클테니까... 근사한 어른 돼지로 당당히 성장할 아기 돼지를 떠올려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