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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가 바꾼 세상 - 불의 발견에서 석탄, 석유, 원자력, 재생 에너지, 기후 변화의 대책까지
후루타치 고스케 지음, 마미영 옮김 / 에이지21 / 2022년 8월
평점 :
[서평] 에너지가 바꾼 세상
쾌청한 가을 하늘을 본다. 햇살에 눈이 부시다. 우리집 아파트 베란다에도 건너편 아파트 베란다에도 오늘따라 유난히 커다랗게 보이는 네모난 태양광 패널이 달려있다. 보기에는 조금 눈에 걸리지만 태양광 패널을 통해서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면 그래서...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인류 문명은 언제부터 에너지에 대한 생각을 했을까? 아니 에너지는 이떻게 인류문명에 영향을 주며 세상을 바꾸어왔을까?
이 책은 게이오 대학교 공학부 응용화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석유에 입사하여 석유 탐광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석유 산업의 전 부문을 아우르는 사업 영역에 종사했던 후루타치 고스케의 책이다. 현재 JX석유개발에서 기술관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일본 히토쓰바시 대학교 상학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현지 프로그래머로 일했으며 현재 프랑스에 거주하며 일본어 외서 기획자로 활동 중인 마미영 전문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에이지이십일에서 출판하였다.
러시아가 일으킨 전쟁을 보며 지구상에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침략과 전쟁이 있음에 안타깝다. 뉴스를 통해서 접한 전쟁의 실체는 자신의 이득을 얻고자하는 침략에서 부터 ... 파괴된 건물과 폭격으로 희생된 민간인들의 처참함... 인류의 가슴 아픈 현실을 본다. 편을 나누는 국가간의 세력다툼으로 러시아가 틀어쥔 유럽행 가스관 밸브의 협박은 위력이 대단해 보였다.
가스관을 통해서 에너지를 틀어쥔 보복을 경고하는 러시아를 보았다.
최근 세계적인 통신사 블룸버그는 최근 곡물 가격 상승은 바이오에탄올 혼합 의무 제도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의문이 들었다. 그 제도가 왜?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와 콩의 5분의 2가 바이오에탄올 재료로 사용되며, 인도네시아는 연료에 투입하는데 필요한 100억 리터의 바이오디젤을 만들기 위해서 전 세계가 생산하는 팜유의 7분의 1을 소모할 정도라고 했다. 이것은 수억의 저개발 국가의 국민이 굶주리며 에너지 효율도 심각하다는 문제를 갖는데...그러한 문제는 바로 곡물 가격 상승을 일으켜온 바이오에탄올 혼합 의무 제도 때문이라는 것이다. 옥수수로 만든 바이오에탄올은 EPR이 0.8 정도로 1에도 못 미친다... 그러니까 이말은 재료에 투입된 에너지가 얻어낸 에너지보다 크다는 것 ... 왜 이런 제도를 ... 맨처음 의문을 갖았던 내가 어리석게 느껴졌다. 안타깝게도 이제야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인류는 불을 사용하고 장작, 숯,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인 유기화합물에서 에너지를 얻었다. 전기를 만드는 에너지원은 화석 연료부터 재생에너지인 수력, 태양광, 풍력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 왔다. 그러나, 화석 연료는 모두가 알고 있듯이 낮은 엔트로피를 가진 유한한 자원이다. 이 유한한 자원은 언젠가는 고갈하게 될 것이다. 우리에게 처해진 문제의 상황... 지금의 우리는 에너지의 대량 소비를 전제로 한 거대한 산일 구조 속에 살고 있음이 부정할 수 없는 현실인 것을...
그렇다면...
이 책에는 에너지에 대한 많은 문제들을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지시켜주는 글들이 담겨있다. 그 뿐인가? 기후 변화라는 새로운 문제까지도 인지할 수 있다.
우리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에너지에 관한 올바른 이해를 통해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가르침을 전해준다.
인류의 역사를 돌아보고 에너지의 본질을 조금 더 현실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책으로 인류의 미래에 희망을 찾고 싶었다는 저자의 마음이 느껴졌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