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 그리고 제주
박수현 지음 / 바람길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탐라 그리고 제주

한 해 전에 제주도에 가족 모두와 함께 열흘 정도를 여행 다녀온 경험이 있다. 제주도 곳곳을 다니면서 나름대로 제주도를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 정도 만으로는 다 볼 수 있는 곳은 아니었다. 아쉬움이 밀려왔고 그렇게 미련이 남는 제주도를 다시 한번 더 여행 가고 싶어졌기에 여행을 계획하며 제주도에 관한 특별한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365일도 아니고 375일의 세계 여행 후에 한국을 알리고 싶다는 생각을 실천하기 위해서 조선역사이야기를 쓰고 글을 쓰지 않을 때에는 여행서점 책방지기로 살아간다는 박수현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바람길에서 출판하였다.
나에게 박수현 작가의 책은 이번으로 두 번째이다. 첫 번째는 박수현 작가의 [나는 갱년기이다.]를 읽었고 이번에 [탐라 그리고 제주]로 내게는 두 번째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접하는 박수현 작가의 글을 읽으면서 장르가 조금은 다르지만... 그래도 동일인의 책이기에 글은 그 사람을 느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책을 읽게 되었다.

우~와
정말 새로운 책이다.
제주도의 역사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독특한 책이다.
476년 백제 문주왕의 기록으로 탐라가 백제에 복속되었다고 전하며 문무왕 2년에 제주도 3성 시조신의 하나인 고을나의 15대손 고후, 고청과 이우의 3형제가 신라에 조공을 바치면서 속국이 되었고 삼국 위서 동이전 한조에는 탐라를 "주호"라 지칭했다는 것, 고려사에 따르면 신라 멸망 후 탐라는 925년 고려에 배, 귤, 유황 등의 토산물을 바쳤다고 전한다. 조선시대 1402년부터 성주의 지위를 잃고 중앙에서 파견한 정3품의 지방관인 제주목사에 의해 관리되었다고 전한다. 1955년 제주읍 제주시로 승격되었고 1981년 서귀읍, 중문읍이 통합되어 서귀포시로 승격되고 이후에 2006년 제주특별자치도로 제주시와 서귀포시 그리고, 7개의 읍과 5개의 면인 오늘날의 행정도시를 갖추게 되었다.

총 41점의 탐라순력도를 통해서 구석기 유적, 신석기 유적, 청동기와 초기 철기 유적, 북촌리 선사 주거지 유적, 삼양동 선사 유적, 탐라 개국 설화 등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한라산, 오름, 성산일출봉, 거문오름, 곶자왈, 봉수대와 연대, 포구 등의 지형이야기와 돌하르방, 동자석, 미륵 등의 이야기 그리고, 제주하면 빠질 수 없는 말의 이야기까지 오늘날의 제주도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제주의 역사를 전한다.
1702년 제주목에 파견되었다는 이형상목사의 탐라순력도를 통해서 떠나는 제주도로의 역사 여행은 제주도만의 독특한 역사와 문화를 통해서 느껴보는 새로운 매력을 전한다.

제주도 여행을 계획했다면 제주도의 역사를 탐라순력도로 통해서 읽어보고 역사를 알고 지역을 여행해 보는 것은 어떨까?
역사를 알고 제주도 여행을 한다면 더욱 더 깊은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레벨의 탄생 - 좋은 관리자에서 탁월한 경영자로
데이비드 푸비니 지음, 안종희 옮김 / 더퀘스트 / 2022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C레벨의 탄생

리더가 된다는 것은 큰 책임감도 필요하겠지만 그보다 앞서서 리더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 갖추어야할 실력과 역량이 필요할 것이다.

이 책은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조직행동학 교수이자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의 임원 교육을 위한 선도적인 전문서비스 회사 및 인수 합병 프로그램의 공동 리더인 데이비드 푸비니의 책이다.
그는 이 책에서 리더로서 성공하기 위해서 기본적으로 필요한 리더십 원칙은 물론이며 리더가 되면 일상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도전까지도 포함하여 리더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알려주고 있다.

도서출판 더퀘스트에서 출판하였다.

C레벨... 가정을 꾸미고 육아를 시작하면서 원하지 않았던 경력 단저녀의 생활을 등떠밀려 선택 할 수 밖에 없었던 나는 C레벨이 다소 낯설게 느껴졌다.
혹시라도 나같은 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C레벨에 대하여 간략하게 찾아보았다. C레벨 하면 보통 CEO를 떠올리는데...
CEO, CFO, CTO, COO, CIO... 등등 분야별 최고 임원 직책을 의미 한다고 한다.

이 책에는 총15장의 구성을 통해서 신임CEO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14가지 지실과 배워두어야 할 내용을 담고 있다.
실행 계획과 핵심 경영진을 준비한 상태에서 취임해야 하는 이유와 시간을 활용하는 방법, 진실을 알기 힘든 CEO의 자리에서 나쁜 뉴스를 적극 권하고 환영하는 자세의 정보 수집 능력을 키워가는 법,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에 쉽게 압도 당하지 않고 적응해 가는 법, 핵심 경영진의 교체로 변화의 동력을 만들어야 하는 상황을 올바르게 변화 관리하여 성공으로 나아가기 위한 최선책으로 이끌어 가는 법등의 총 15가지의 실질적인 리더십 스킬을 전한다.

CEO라면 꼭 읽어봐야할 필독서로 권해보며 아직은 멀게 느껴지는 C레벨 이지만 C레벨을 꿈꾼다면 꼭 읽어볼 것을 권해본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전과달리 1인 경영의 다양한 직업들을 새롭게 맞이하고 있다. 이런 시대에 이 책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전해 주고 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지구의 시 - 푸른 별 지구를 노래한 30편의 시 나무의말 그림책 3
하비에르 루이스 타보아다 지음, 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 김정하 옮김 / 청어람미디어(나무의말)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지구의 시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은 나에게 암기할 것만 많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수업시간이었다. 물론 가끔은 흥미롭게도 다가왔었지만 그 흥미로움은 짧게 시들어버리곤 했었다. 성적이 잘나오지않는 것도 아니었는데 딱히 재미있지도 않았다. 아니 절반이상은 지루했었다.
그런데 이 책 [지구의 시]를 보며 지구과학을 이렇게 감상적으로 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는 강사 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그림책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한번 더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림책 형식의 푸른별 지구를 노래한 30편의 시가 담겨있는 시집으로 하비에르 루이스 타보아다 글, 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의 책으로 김정하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나무의 말에서 출판하였다.

나침반없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동서남북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하고 마젤란과 윌리포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구에 관한 여행을 실천했던 이들을 떠올리게 하고 우리가 사는 곳 지구의 대륙을 알려주며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하고 바람의 종류를 알려주며 지구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달을 생각하게 하고 물의 순환과 물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주며 곶과만, 밀썰과 썰물을 통해서 자연스레 태양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우리의 생태계와 환경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사막에서 동방박사들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글에서 지은이의 감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지구를 떠올리게 하고 우리의 터전인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글 속에서 너무나 당여하다고 생각되어서 잊고 지낸 소중한 환경에 대하여 더욱 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매일 아침 눈뜨고 숨쉬고 살아가는 곳 지구...
고맙고 소중한 지구를 떠올리며... 오늘도 감사함에 환경을 위해서 작은 보탬이 되는 삶이 되어보기로 다짐해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 도서관 소설집 꿈꾸는돌 33
최상희 외 지음 / 돌베개 / 2022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서평]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

책을 좋아하는 두 아이들을 키우며 공원 만큼이나 도서관은 나에게 육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공간이었다. 잠들기 전에 읽어주던 그림책은 어느날엔 백권을 훌쩍 넘기고 목소리가 쉴 때까지 읽다보면 나는 잠들고 아이는 그림책을 조용히 보곤 했었다. 남편이 일찍 들어온 날에는 나를 도와 준다며 아이를 재우러 그림책을 들고 아이방으로 들어가곤 했는데... 번번히 아이가 조용히 나와서 "엄마~ 내가 피곤한 아빠를 재웠어요" 라고 이야기를 하곤 했었다.
책을 좋아하던 아이에게 그림책을 선물 주던 육아 동지 엄마들도 생각 난다.

이 책은 도서관 소설집으로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들이 도서관에서 들려주는 일곱 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마음 둘 곳 없으면 도서관에라도 와. 네 편이 되어 줄 많은 이야기들이 있어." 라고 이야기해 주는 최상희, 김려령, 김해원, 신현희, 이희영, 허진희, 황영미 작가들의 일곱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아이들과 함께 했던 도서관 행사를 기억나게 하는 [더 이상 도토리는 없다]를 시작으로 도서관과 관계된 글들이 추억을 떠올리게 했다.
그 중에서도 나는 개인적으로 김려령 작가의 [우리가 아주 예뻤을 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김려령 작가는 소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로 우리에게 알려져있다.
방짜 유기의 장인인 마을의 정원이 할아버지가 정원이와 같은 해에 태어난 솔이에게 소꼽놀이 방짜 유기를 선물하고 같은 해에 태어난 정원과 솔이는 자신들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신랑, 각시가 되어 손꼽놀이를 하는 친구사이로 성장한다.
정원이의 배냇 저고리를 물려받아 입고 자란 솔이는 정원이와 유치원도 초등학교도 같이 나오고 중학교 때부터 다른 학교를 다니게 된다. 그들의 성장통은 시골 마을의 아주 작은 인원인 학교 안에서 몇 안되는 아이들 사이의 놀리기 좋은 이야깃 거리 였지만 그들은 그 성장통을 당당히 겪어내고 정원이 할아버지인 서화선 옹의 방짜 유기 전시장에 정원이와 솔이가 갖고 놀던 소꼽 놀이 방짜 유기를 전시하게 되면서 정원이와 솔이는 다시 만나게 된다. 그리고 전시장에서 다시 만나게 된 정원은 방짜 유기의 비율을 이야기해 주며 50대 50이 아닌 구리 78대 주석 22의 방짜 유기의 완벽한 비율 처럼 서로를 잘 보완하는 인연이 되어보자고 놋 반지를 전한다. 누가 78이고 누가 22이면 어때? 라고 이야기하는 정원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의 인연에 축복을 기원하는 김려령 작가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나역시 어릴 적 어른들이 정해 주었던 놀이 짝꿍을 생각하며 빙긋 미소 지을 수 있었다.
공감을 통해서 감동을 전하는 김려령 작가의 마음이 느껴지는 행복한 글이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 사랑 맑은아이 13
신영란 지음, 오오니시 미소노 그림 / 맑은물 / 2022년 8월
평점 :
품절


[서평] 엄마 사랑


행복한 문어 엄마의 미소가 아가들을 포근하게 감싸 안아주고 아가 문어들은 그 사랑을 받고 엄마를 바라보며 바다로 씩씩하게 나아가는 표지의 행복한 엄마 문어와 아가 문어의 표정이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이 책은 어린 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때로는 그 친구들이 책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는 선영란 작가의 책이다.
중학생 때 이웃나라 일본에서 바다를 건너 한국으로 와 지금은 한국인 남편과 두 아이를 키우면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는 미소노 그림의 책이다. 문어 엄마의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작아지는 기분이 든다는 글이 인상적이다.
도서출판 맑은 물에서 출판하였다.

평생에 단 한번 뿐인 시간... 문어는 엄마가 되기 위해 깊은 바다속 동굴로 들어간다. 상어나 고래를 피해서 무사히 알을 낳고 보살피려면 최대한 깊고 안전한 곳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어는 많은 알을 낳고 아가 문어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때까지 6개월 정도를 정성껏 보살핀다. 6개월 동안 엄마 문어는 먹지도 자지도 못해 조금씩 말라 갔지만 아가 문어들을 떠올리며 행복해 한다. 머리에 달린 수관으로 알집에 물을 뿜어주고 촉수로 알집은 다정하게 어루만져 주면서 엄마 문어는 아기 문어들을 만날 때까지 정성을 다해 보살핀다.
독가시로 덮여 있는 보라성게가 문어 알을 잡아먹으려고 노리고
그럴 수록 엄마 문어는 온 힘을 다해 아가 문어들을 위해 동굴 입구를 더 튼튼하게 막고 독가시로 덮여 있는 보라성게들의 공격으로 다리를 다치고 그 아픈 다리를 치료할 틈도 없이 쉴새없이 움직여 아가 문어들을 지켜낸다. 그렇게 다섯달이 지나고 숨쉬기 조차 힘든 엄마 문어이지만 결국 아가 문어들을 지켜내고 알집에서 나오는 아가 문어를 사랑스러운 눈길로 맞이한다.
그리고, 아가 문어들에게 바다에서 제일 영리하고 용감한 대왕문어라서 너희들은 스스로 살아가는 방법을 알게 될 거라며
마지막 힘을 다해서 아가 문어들을 바다 위쪽으로 올려보내고 아가 문어들에게 사랑을 전하며 사라진다.

그림책에서는 여덟 개의 다리에서 날개가 돋아난 엄마 문어가 바다 위로 올라가며 사랑을 전한다고 되어 있는데... 엄마인 나는 ... 엄마 문어의 사랑을 보며 너무 슬프다.

이 책을 보는 내내 엄마 문어의 행복한 미소가 흐뭇하게 미소 짓게 한다. 세상 모든 엄마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따뜻한 엄마의 마음, 엄마의 사랑을 전하는 책이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