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지구의 시 학창시절을 생각하면 지구과학이라는 과목은 나에게 암기할 것만 많은 지루하기 짝이 없는 수업시간이었다. 물론 가끔은 흥미롭게도 다가왔었지만 그 흥미로움은 짧게 시들어버리곤 했었다. 성적이 잘나오지않는 것도 아니었는데 딱히 재미있지도 않았다. 아니 절반이상은 지루했었다. 그런데 이 책 [지구의 시]를 보며 지구과학을 이렇게 감상적으로 접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림책으로 수업을 하는 강사 생활을 시작한 나에게 그림책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한번 더 느끼게 하는 책이었다. 이 책은 그림책 형식의 푸른별 지구를 노래한 30편의 시가 담겨있는 시집으로 하비에르 루이스 타보아다 글, 미렌 아시아인 로라 그림의 책으로 김정하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나무의 말에서 출판하였다. 나침반없이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고 동서남북을 알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보게 하고 마젤란과 윌리포그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지구에 관한 여행을 실천했던 이들을 떠올리게 하고 우리가 사는 곳 지구의 대륙을 알려주며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하고 바람의 종류를 알려주며 지구의 옛 모습을 떠올리게 하고 달을 생각하게 하고 물의 순환과 물에 관한 이야기를 알려주며 곶과만, 밀썰과 썰물을 통해서 자연스레 태양의 이야기를 전하는 등... 우리의 생태계와 환경까지... 많은 이야기들을 생각하게 한다. 사람들은 언제나 사막에서 동방박사들이 오기를 기다린다는 글에서 지은이의 감성을 깊이 느낄 수 있었다. 지구를 떠올리게 하고 우리의 터전인 지구의 환경을 생각하게 하는 글 속에서 너무나 당여하다고 생각되어서 잊고 지낸 소중한 환경에 대하여 더욱 더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매일 아침 눈뜨고 숨쉬고 살아가는 곳 지구... 고맙고 소중한 지구를 떠올리며... 오늘도 감사함에 환경을 위해서 작은 보탬이 되는 삶이 되어보기로 다짐해본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