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김치 -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김치
배양자 지음 / 조선뉴스프레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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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혼김치

김치를 담궈먹기 시작하면서 다양한 김치에 대한 레시피에 관심이 생겼다. 나이가 드는 건지... 내 입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김치를 맛보고 싶어졌다. 적은 양의 김치를 내 입맛에 맞춰서 담궈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혼자 사는 사람들을 위한 김치로 올해로 20년째 한식 브랜드 '정성담'을 운영하고 있고 식재료 하나하나를 직접 찾아다니며 만들고 있는 깐깐한 한식 전문가 배양자 대표의 책이다. 그녀는 우리 아이들, 한국의 혼자 사는 사람들, 가정주부 모두에게 우리 김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다시금 찾게 해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 책을 출간하였다. 도서출판 조선뉴스프레스 여성조선에서 출판하였다.

부추김치, 브로콜리김치, 연근토마토김치, 우엉김치, 수박콜라비섞박지, 무돌돌이김치 등 이름도 특별한 김치들이 다양하다. 익숙한 김치에서 특별한 김치까지 친절하게 담겨있다.
책 활용 가이드를 시작으로 주재료를 고르는 간략한 방법과 부재료, 사전전비해야 하는 도구, 용기 및 보관에 까지 참 넉넉하게 친절함을 담은 책이다.
적당한 두께와 크기의 디자인과 책장, 인쇄 색감까지 맘에 쏙 든다.
브로콜리로 김치를 담그는 것도 연근과 토마토로 김치를 담그는 것도 신선했지만 분량과 먹는 시기 보관 기간까지 알려주니 정말 도움이 된다. 어떠한 이유에서건 혼자 먹을 분량을 요리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 김치에 익숙한 주부라고 해도 특별한 재료로 담그는 독특한 김치 레시피를 알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이 책 한권이면 혼자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친절함이 담겨있기에 엄마 마음이 전해지는 책이다. 누구라도 김치에 도전해 보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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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 츠지 히토나리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인생 레시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권남희 옮김 / 니들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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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우리에게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츠지 히토나리의 가슴 뭉클한 가족 에세이가 선선한 가을과 함께 다가왔다. 그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성이 있었기에 이 가을의 끝자락이 다가오기 전에 그의 글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한국에 알려졌으며 제13회 스바루 문학상, 제 116회 아쿠타가와상, 페미나상 등을 수상한 츠지 히토나리의 책이다. 그는 현재 파리에서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 [번역에 살고 주고]를 지은 에세이스트이자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권남희가 옮겼다.

싱글대디인 저자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날그날의 이야기와 레시피 30가지가 담겨있다.
사는 게 힘들 땐 주방으로 도망쳐 토마토소스 오징어 알 아히요를 시작으로 간단하지만 강렬함이 느껴지는 라몬 아저씨의 스페니시 오믈렛,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란 제목을 담은 감자와 베이컨 타르티플레트 등의 어렵지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공감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십년차를 넘어선 주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다가오는 다양한 레시피는 따라하기에 수월하다는 장점과 그날그날의 기분을 감당하기에 적합한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아들에게 전하는 싱글대디의 마음은 따스함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여전에 본 영화가 기억이 난다. 김태리와 문소리였었나? 리틀포레스트? 그 영화의 한 장면들이 같이 떠올랐다. [요리]라는 주제와 한부모가정이라는 것...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을 담았다는 것 때문일까?
엄마인 나역시 내 마음을 담아서 내아이들에게 에세이가 담긴 레시피를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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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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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치매의 모든 기록

갱년기로 건강에 변화가 생기면서 몸도 마음도 이상 신호를 보내 왔다. 자신감 있던 기억력은 어디로 사라지고 시간을 계획해서 쓰는 것은 힘들어지고 글씨도 날라가는 글자체에 속도도 빠르지 않고 머리카락은 계절에 민감하게 빠지고 피부는 축축 탄력을 잃어가고... 나이가 드는 것이 무서워지기 시작했다.
어느날인가... 전날 주차해놓은 차의 위치가 기억나지 않아서 주차장을 두리번거리다가 갑자기 겁이 덜컥났다. 건망증인가? 조기치매인건 아닌가?
몸도 맘도 우울해지기 시작했다. 무기력해지는 나를 바라보며 독서를 하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래도 가끔씩 걱정되는 것은... 혹시 하는 기억력 감퇴...

이책은 영국국민의료보험에서 비임상팀 팀장으로 일하던 중 2014년 7월, 58세에 조기 발병 치매를 진단 받고 이후로 사회나 병원 모두 치매에 대한 아는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고 치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진단 후의 삶을 알리는 일을헌신적으로 하고 있는 웬디 미첼의 책이다. 공저로 아나 와튼이 함께 했다. 현재 알츠하이머 병협회의 홍보대사이며 2019년에 브래드포드대학교에서 건강학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다. 건국대학교를 졸업하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우리말로 옮겨온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조진경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문예춘추사에서 출판하였다.

치매는 접시 위의 음식을 정확히 포크로 찍기 힘들었고 그것은 어린 유아들이 처음 포크를 배울 때의 어려움처럼 느껴졌다. 그 이유는 뇌 안에 복잡한 질병으로 인하여 일상의 잡다한 일들이 실제로 복잡하게 다가오는데 그런 것들이 미숙해진다는 것이다. 양손의 협응력이 떨어지는 것...
고기를 먹을 때에도 얼마나 오래 씹었는지 또는 얼마나 더 씹어야 하는지가 기억이 나지 않아서 어떤 때에는 고기를 덜 씹어서 삼키려다가 목에 걸려 캑캑거리는 일도 종종 일어난다는 것이다. 뜨거운 음식을 먹을 때에도 그 음식이 뜨거웠다는 것을 기억하지 못하고 또 다시 뜨거운 음식을 먹어서 입에 화상을 반복적으로 얻게 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배가 고프든 부르든을 느끼지 못하고 그저 지금 식사하는 것은 연료를 얻는 것처럼 먹어야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치매는 먹는 방법은 물론 먹는 음식까지 변화 시켰다. 저자는 자신에게 일어나는 일이나 주변 치매를 앓고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묵묵히 담아주었고 현실적으로 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어떻게 다가가야할지를 알려주었다. 잘 알지 못했기에 저자의 글은 가슴 아프게 다가왔다. 그러나 저자는 치매의 모든 영역을 다루고 알려주며 치매에 대하여 알려주고자 노력한다. 저자는 치매 진단을 받고 낙담하고 자기의심을 하기 보다는 절대 스스로를 스스로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강한 메세지를 전한다. 포기는 다른 사람들이 대신 해줄 거라며...

제목처럼 치매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책으로 알츠하이머와 함께 사는 것이 어떤지에 대한 저자의 기록을 통해서 치매를 더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친절하고 따뜻한 실용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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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를 위한 성장 심리학_꿈과 성장
우즈훙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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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나는 나를 바꾸기로 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면서 잊고 지냈던 나를 온전한 나로 바로볼 수 있는 시간이 우리에게 얼마나 있을까? 내 이름으로만 오롯이 살아온 시절이 얼마나 있을까? 그 안에서 나는 내가 마음에 쏙 드는 삶을 살아왔던가? 어느새 중년을 넘어서는 나이의 나는 내가 맘에 들지않았다. 나는 이런 나를 바꾸어보고 싶었다. 앞으로의 삶은 나답게 살아보기로...

이 책은 베이징대학 심리학과를 나온 심리학자이자 저명한 심리 칼럼니스트이자 베테랑 심리 상담가이며 심리학 분야의 밀리언셀러 작가인 우즈훙의책이다. 인천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국에 소재한 한국국제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에스더 전문 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리드리드출판사에서 출판하였다.

세상에는 책이 너무 많다. 읽고 싶은 책을 다 읽기에도 내 삶이 부족할지경이다. 저자가 좋아했다는 [악마의 사전], [맹신자들]은 꼭 읽어보고 싶다. 독설이 가득한 책을 좋아하는 저자가 좋아하는 유머형식의 책과 정치학자의 글이 궁금해진다. 그 책들이 저자를 일깨우고 자극해 행동하게 했다니... 그런 글은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
우리의 내면에 있다는 잠재된 '공격성'이 인류의 본능이자 정신 분석 이론과 치료의 핵심 주제로 그런 악랄함이 좋다는 저자의 글을 읽었다. 그런 저자는 친구와 멀어지게 되고 공격성을 잠재우기로 했다. 길 위에 선 모든 사람이 눈을 들어 자신의 길을 찾기를 바란다는 응원을 담아 저자는 페르시아 문학의 신비파를 대표하는 이란의 시인 루미의 시 한 수를 담아 주었다.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자신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저자의 안내를 받을 수 있는 책으로 지금껏 저자가 걸어온 삶의 길 속에서 깨달은 소중한 진심을 얻을 수 있었다.
나아가는 자신을 믿고 바라보며 성과에 조급해하지 않으면 된다는 저자의 글 속에서 다독임도 느껴보고 진정한 성숙은 자신과 다른 사람의 '나쁨'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며 변화를 꾀할 때 무르익는다는 글을 통해서 받아들임과 이해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도 되었다. 당당하게 자신을 사랑하라는 글... 자기 감정의 지지자 1순위는 바로 자신임을 잊지 말라며 저자는 강한 응원의 에너지를 보낸다. 이책은 집중력을 발휘하면 한시간 안에 누구나 충분히 읽을 수 있을 만큼 읽기에 편안하고 수월한 책이다. 그러나, 이책의 내용은 깊은 공감으로 다가왔다.

나를 알고 나를 이끌어 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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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작곡가 열전 - 천재 작곡가들의 은밀한 사생활과 진짜 음악 이야기
야마미치 유카 지음, 안혜은 옮김 / 시원북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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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클래식 작곡가 열전



선선한 바람이 불고 단풍이 드는 이 계절... 따뜻한 커피향과 클래식 음악이 더욱 가깝게 다가온다.
오래 전의 그 곡이 이토록 듣고 싶어지고 많은 이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새삼 신비스럽게 느껴졌다. 명곡은 시대가 변해도 변함없음을 ...
이런 명곡을 작곡한 이들은 천재작곡가임에 분명하다는 생각은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그 천재 작곡가들의 인생은 어떠했기에 이런 곡들이 탄생된 것일까? 궁금해졌다.

이 책은 어려서부터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으며 나가사키대학 교육학부 음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을 수료 제1회 이세지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야마미치 유카의 책이다. 일본의 음악 평론가인 이오 요이치가 감수했으며 상명대학교 작곡과를 졸업하고 에이전시 근무를 거쳐 지금은 전문번역일을 하는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의 전문 번역가 안혜은이 옮겼다.



음악사 연표를 시작으로 바로크 시대부터 고전파, 낭만파, 근현대 시대의 음악사의 흐름이 담겨있으며 바흐, 모차르트, 살리에리, 베토벤, 베를리오즈, 리스트, 쇼팽, 브람스, 바그너, 차이콥스키, 드뷔시, 라벨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만화로 표현되어 있기에 말풍선과 표정으로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술술 넘겨지는 이야기에 짧은 시간에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권을 재미지게 정독하는데 20분쯤 걸린것 같다.
바흐의 <커피 칸타타>와 모차르트의 <내 엉덩이를 핥아줘>라는 곡이 궁금해졌다. 모차르트가 똥이야기를 좋아했다니...
바흐는 사후에 맨델스존에 의해 유명해졌다고 한다. 인간관계의 중요성... 어떤 사람을 만나는가가 그의 인생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그리고, 살리에리...
살리에리는 열네 살에 부모님을 여의고 고아가 되었는데 빈 궁정악장인 가스민을 만나게 되어 제자가 되고 이 후로 빈 황제요제프 2세의 눈에 들게 되어서 그가 받은 사랑을 무보수로 슈베르트, 베토벤, 리스트 등의 문하생을 가르쳐주었던 멋진 스승이었다. 그런 살리에리를 오히려 모차르트가 질투하게 되고 살리에리가 모차르트의 작품을 지휘하게 되면서 서로의 관계가 풀리지만 모차르트 사후에 사람들의 헛소문에 휘말리게 된다.
살리에리가 멋진 스승이었다는 것은 무료로 가르친 그의 문하생들만으로도 충분해 보였다.

이 가을 클래식을 조금 더 가까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클래식 작곡가 열전>은 쉽고 재미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기에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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