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 츠지 히토나리가 아이에게 들려주는 인생 레시피
츠지 히토나리 지음, 권남희 옮김 / 니들북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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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네가 맛있는 하루를 보내면 좋겠어.

우리에게 [냉정과 열정 사이]로 유명한 츠지 히토나리의 가슴 뭉클한 가족 에세이가 선선한 가을과 함께 다가왔다. 그의 글에서만 느낄 수 있었던 감성이 있었기에 이 가을의 끝자락이 다가오기 전에 그의 글을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로 한국에 알려졌으며 제13회 스바루 문학상, 제 116회 아쿠타가와상, 페미나상 등을 수상한 츠지 히토나리의 책이다. 그는 현재 파리에서 아들과 둘이 살고 있다. [번역에 살고 주고]를 지은 에세이스트이자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권남희가 옮겼다.

싱글대디인 저자의 감성이 그대로 전해지는 그날그날의 이야기와 레시피 30가지가 담겨있다.
사는 게 힘들 땐 주방으로 도망쳐 토마토소스 오징어 알 아히요를 시작으로 간단하지만 강렬함이 느껴지는 라몬 아저씨의 스페니시 오믈렛, 너의 웃는 얼굴이 보고 싶어서란 제목을 담은 감자와 베이컨 타르티플레트 등의 어렵지않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보는 이로 하여금 잔잔한 공감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이십년차를 넘어선 주부임에도 지루하지 않게 다가오는 다양한 레시피는 따라하기에 수월하다는 장점과 그날그날의 기분을 감당하기에 적합한 친숙함으로 다가온다. 아들에게 전하는 싱글대디의 마음은 따스함으로 다가온다.
이 책을 읽고 있으면 여전에 본 영화가 기억이 난다. 김태리와 문소리였었나? 리틀포레스트? 그 영화의 한 장면들이 같이 떠올랐다. [요리]라는 주제와 한부모가정이라는 것... 그리고, 삶의 순간순간을 담았다는 것 때문일까?
엄마인 나역시 내 마음을 담아서 내아이들에게 에세이가 담긴 레시피를 써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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