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고릴라와 파랑새고릴라는 어찌다가 회색 도시에 왔을까? 고릴라가 사는 회색빛 도시에 어느 날 찾아온 파랑새는 ...서로에게 어떤 의미의 관계가 되었을까?회색의 세상속에서 처음 파랑새를 만난 고릴라... 그 고릴라는 난생 처음으로 미소 지었다...그림을 좋아하고 일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나는 그림책이 주는 평온함의 행복에 매력을 느낀다. 클래식 음악을 듣거나 숲에서 자연의 냄새와 햇살을 받는 듯한 느낌처럼...마음이 뭉클해지는 사랑 이야기가 담긴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며 꼭두 일러스트 교육원에서 그림책을 공부한 채상우 작가의 그림책이다. 글과 그림 모두를 채상우 작가가 직접 쓰고 그렸다.도서출판 한울림에서 출판하였다. 회색으로 가득한 속지가 침울하고 삭막하게만 느껴진다.이 회색의 도시 그 곳에 동물원이 있다. 그리고 그곳에는 한 번도 웃지 않는 고릴라 한 마리가 살고 있었다. 혼자 뭉크려 누운채로 고릴라는 그렇게 눈을 감고 있다. 모두가 회색인 그 도시에 작은 새 한 마리 파랑새가 찾아왔다. 파랑새는 고릴라에게 다가가 재잘재잘 노래했다. 파랑새는 고릴라의 어깨에 앉아서 사랑하는 것들에 대해서 노래하듯 말했다. 하루 종일 노래하는 작은 새를 보며 난생 처음으로 미소를 지어보는 고릴라... 고릴라의 미소가 ...고릴라의 눈동자가...시커먼... 고릴라의 ... 덩치 큰 고릴라의...그 눈빛이... 누구라도 미소 짓게 한다. 그런데, 파랑새가 그저 검은 작은새로 그려진 페이지를 본다. 작가는 어떤 의미를 전하고 싶었을까? 그 페이지의 해도 나무도 하늘도 들판도 색을 갖고 있는데... 며칠이 지나 작은 새는 회색의 도시를 떠나 다시 숲으로 간다...아!! 숲으로 가는 파랑새는 아주 진한 파랑빛을 담고 있구나... 그렇구나... 고릴라는 동물원을 떠나 회색 도시를 지나 파랑새가 이야기했던 숲을 찾아 간다. 얼음 호수를 지나서 별빛을 따라서...숲으로...나는 이책의 이 페이지가 너무 맘에 든다.숲의 쏟아지는 햇빛...고릴라와 피랑새에게 말한다. 너와 함께라서 행복하다고...진정한 의미의 삶의 행복을 찾은 고릴라...행복한 결말의 흐뭇한 그림책이었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그림책#꼭두일러스트#고릴라와파랑새#채상우#한울림어린이
[서평] 손톱 물어뜯는 유령 책을 좋아하는 나를 가장 처음 느끼게 해 주었던 그림책... 두 아이의 그림책 육아를 지나 이제 나는 그림책에 진심인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그림책은 그림만으로도 이야기가 전달되고 짧은 문장 속에서 많은 생각을 떠올리기도 하는 묘한 매력이 넘친다. 이 책은 무사시노미술대학 시각전달디자인과를 졸업하고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그림 작가가 된 요시무라 아키코의 책이다. 대학과 대학원에서 일본 문학을 공부하고 일본 나고야대학에서 일본어와 일본 문화를 공부한 고향옥 전문번역가가 옮겼다. 도서출판 주식회사 가람어린이의 미운오리새끼에서 출판하였다. 좋은 습관 기르기 제 1탄으로 좋은 습관 기르기 시리즈의 첫 권이다. 잘근잘근 손톱 물어 뜯기를 습관적으로 하던 수아를 보고 있던 꼬마 유령은 손톱이 그렇게 맛있어? 하며 수아의 몸 속으로 퐁! 들어갔다가 그만 손톱이 없는 수아의 손때문에 손톱 맛을 못 보게 되고 결국 수아 엄마에게 퐁! 들어가서는 손톱을 잘근잘근 ㅠ ㅠ 맛보고... 이 후로 이사람 저사람 몸 속으로 퐁!퐁!퐁! 들어가 다양한 손톱을 잘근잘근 맛보게 된다. 그 많은 사람들의 몸 속으로 들어가 그 많은 사람들의 손톱을 맛 보고 다닌 꼬마유령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꼬마유령은 배탈이 나고... 그 원인을 알려준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좋은 습관을 기르는 법? ]은 ... 다시 꼭 찝어 요즘의 표현으로 꼰대의 자세로 말하면...나쁜 습관을 알려주고 못하게 하기 위함으로... 이지만... 이 책은 그렇게 접근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다가가... 자신의 나쁜 습관이 잘못 되었음을 알고 있지만 한번 더 돌아보고 자존감을 갖고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최근 들어 손톱을 뜯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 이 책을 통해서... 손톱을 뜯는 습관은 버리고 새로운 좋은 습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평] 눈치 보며 사는 것이 뭐 가 어때서 [눈치] 라는 단어를 들으면 어떤 느낌이 드는가? 어린 시절의 나와 성인이 막 되어서의 나와 중년의 나의 생각이 모두 다른 것을 보니 ... 나는 아마도 [눈치]라는 단어를 삶 속에서 많이도 생각했었나보다... [눈치]를 본다는 것이 당당하지 못한 약자의 상황이나 약삭빠르고 영악한 아이?... 쯤으로 좋지 않은 느낌으로 자리하던 때가 있었다. 십대가 되어서는 [눈치]없는 아이들을 은근히 [눈치]주는 또래들의 묘한 사회성?을 느끼면서 [눈치]에 대한 생각의 성장?을 느끼기도 했었다. 지금의 나는 어떤가? 당당하게 [눈치]를 보고 당당하게 내 인생을 사는 법? 어쩌면 현실에 가장 어울리는 사회성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며 책을 본다. 이 책은 나를 잘 알지 못한 채 오랜 시간을 보내고 한 아이의 엄마가 되고 나서야 자신의 꿈과 마주하게 되어 글쓰기를 통해 공감하며 성장하는 삶을 살고 싶은 임세화 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모모북스에서 출판하였다. 40편의 에세이로 남의 눈치를 보며 살게 된 생활의 시작부터 휘둘리고 상처받은 이야기, 눈치 9단이 깨달은 사회생활에서 살아남는 법을 말하기까지와 센스와 배려는 남기고 당당하게 사는 방법과 눈치는 챙기며 거침없이 사는 비결을 말하는 자존감까지... 총 5PART의 구성으로 저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알기 시작한 순간부터 자신을 사랑하고 성장하며 글쓰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 세상에... 첫 에세이를 읽는 순간... 지은이의 상황에... 시큰해졌다. 어린나이에 얼마나 힘들었을까... 나역시 어른들 틈에서 성장해야했기에 마음이 아팠다... 지은이가 원한 의도는 아니었을지라도... 나는 그랬다. 어차피... 태어났다는 글에서 나는 또 다시 안타까움을 느낀다... 시나브로 더 좋은 사람이 되고... 더 좋은 환경으로 바뀌어 있을 것이라고... 그래 나의 막바지 청소년기에... 나역시 그랬다... 저자는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에게서 자신의 감정을 발견하고 결국 오열하고 말았다. 저자의 글 속에서 공감과 연민을 느낀다. 저자의 첫 에세이에 박수를 보내며 센스 있는 선택에 엄지 손가락으로 응원을 보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평] 마이크로바이옴, 건강과 노화의 비밀 100세 시대를 넘어서 120세의 시대를 말하며 건강하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삶인지를 생각해 본다. 무병장수하는 삶의 질이 높은 노년은 모두에게 풀어야할 과제로 다가온다. 그리 낯설지 않지만 익숙하지도 않은 이름 [마이크로바이옴]...건강과 노화의 비밀을 미생물과의 공생 네트워크에서 풀어내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교의 피터 월 석좌교수이고 세균감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브렛 핀레이와 그의 자녀이며 미국 미시간 대학교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환경 노인학과 보건지리학을 전공한 제시카 핀레이가 공동으로 쓴 책이다. 어린 시절부터 과학자가 되겠다는 꿈에서 한 번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KAIST에서 석사학위를 받고, 미국 미네소타대 생화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후 하버드의대 암연구소에서 박사후과정을 지낸 김규원 교수가 옮겼다. 도서출판 파라사이언스에서 출판하였다. 매우 전문성이 있는 분야를 다룬 [책]임에도 불구하고 독자들이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으로 중간중간 이해를 돕기위한 자료와 가설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과 입증된 사실을 담아준 매우 친절한 책이다. 당신의 미생물이 빛을 내고 있군요에 나오는 피부 미생물에 대한 저자들의 유용한 정보를 보면 손 세척방법으로 가능한 한 항균비누는 피하고 일반 비누와 흐르는 물로 씻는 것이 질병과 감염을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전한다. 피부가 고민인 이들에게 피부가 젊고 빛나게 하려면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과 같은 프로바이오틱스를 권한다. 즉, 프로바이오틱스는 피부주름을 감소시키고 전반적인 피부건강을 증진시키는 탁월한 효능이 있기에 김치, 피클, 소금물에 절인 올리브와 같은 발효식품이 포함된 식사를 하라고 권한다. 또한, 자외선으로 부터 피부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자외선차단제들이 피부 미생물군집에 손상을 일으키므로 바이오 자외선차단제가 더 유용하다고 권한다. 이처럼 일상에서 꼭 필요하는 정보가 가득한 책으로 100세 시대를 살아갈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라는 느낌의 고마운 책이었다. 한 평생 풀어가야 할 노화에 관한 건강 지키기 과제를 조금 더 효과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지식이 담겨있는 책이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서평] 월요일의 말차 카페 2022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수상 작가인 아오야마 미치코의 최신작으로 아오야마 미치코의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의 대망의 속편인 [월요일에 말차 카페]를 읽게 되었다. 가을이 깊어지고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라고 생각 했는데 세상에나... 입동을 지나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다니... [따스한 코코아]가 친근한 이 계절에 어울리는 [월요일에 말차 카페]로 문을 두드려 들어간다. 이 책은 [목요일에는 코코아를]로 제1회 미야자키책 대상을 받고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로 제13회 텐류 문학상을 수상한 아오야마 미치코의 책이다. 일본문학전문 번역가인 권남희 에세이스트가 옮겼다. 도서출판 문예춘추사에서 출판하였다. 1월 [월요일의 말차 카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12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섬세한 저자의 글 들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말차? 녹차의 한 종류 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말차와 녹차는 다르다고 한다... 말차는 가루차로 녹차와는 그형태도 다르고 차잎을 재배하는 것도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이건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월요일의 말차 카페에서 말차를 끓이는 것을 도련님이 보여주는데... 갑자기...녹차와는 다른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다. 쇼핑몰에 있는 휴대전화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설 연휴를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근무 시간을 빼곡하게 넣어 근무했으면서 1월의 근무 시간표 구성이 완전히 바뀐 것을 제대로 보지 않고 휴일에 출근해 버렸다. 맥이 풀렸지만 바로 집으로 돌아가긴 싫었다. 점찍어둔 오리털 채킷이라도 사려고 옷 가게에 갔는데 품절이다.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다가 그만 니트 소매에 묻고... 정말이지 재수가 없는 것 같은 그날 액땜도 할 겸 신사로 향하는 길에 마블 카페가 생각 났다. 마블 카페에 들어서니...월요일인 오늘은 마블 카페의 휴일...역시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카페 문이 열렸다. 그렇게 주인공은 오늘만 말차 카페라는 마블 카페에 들어가고... 앗싸, 나는 최고로 재수가 좋아라는 글로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재수없는 날의 주인공이 말차 카페를 통해서 최고로 재수가 좋은 주인공으로 변하는 단편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흡족한 미소를 띄게 한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