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월요일의 말차 카페 2022년 일본 서점 대상 2위 수상 작가인 아오야마 미치코의 최신작으로 아오야마 미치코의 [목요일에는 코코아를]의 대망의 속편인 [월요일에 말차 카페]를 읽게 되었다. 가을이 깊어지고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라고 생각 했는데 세상에나... 입동을 지나 겨울의 문턱을 넘어섰다니... [따스한 코코아]가 친근한 이 계절에 어울리는 [월요일에 말차 카페]로 문을 두드려 들어간다. 이 책은 [목요일에는 코코아를]로 제1회 미야자키책 대상을 받고 [고양이 말씀은 나무 아래에서]로 제13회 텐류 문학상을 수상한 아오야마 미치코의 책이다. 일본문학전문 번역가인 권남희 에세이스트가 옮겼다. 도서출판 문예춘추사에서 출판하였다. 1월 [월요일의 말차 카페]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12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섬세한 저자의 글 들은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말차? 녹차의 한 종류 쯤으로 생각했었는데... 말차와 녹차는 다르다고 한다... 말차는 가루차로 녹차와는 그형태도 다르고 차잎을 재배하는 것도 방법이 다르다고 한다... 이건 갑자기 궁금해져서 찾아보았다. 월요일의 말차 카페에서 말차를 끓이는 것을 도련님이 보여주는데... 갑자기...녹차와는 다른거였구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찾아보게 되었다. 쇼핑몰에 있는 휴대전화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주인공은 설 연휴를 가정이 있는 사람에게 양보하고 근무 시간을 빼곡하게 넣어 근무했으면서 1월의 근무 시간표 구성이 완전히 바뀐 것을 제대로 보지 않고 휴일에 출근해 버렸다. 맥이 풀렸지만 바로 집으로 돌아가긴 싫었다. 점찍어둔 오리털 채킷이라도 사려고 옷 가게에 갔는데 품절이다. 감자튀김을 케첩에 찍다가 그만 니트 소매에 묻고... 정말이지 재수가 없는 것 같은 그날 액땜도 할 겸 신사로 향하는 길에 마블 카페가 생각 났다. 마블 카페에 들어서니...월요일인 오늘은 마블 카페의 휴일...역시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카페 문이 열렸다. 그렇게 주인공은 오늘만 말차 카페라는 마블 카페에 들어가고... 앗싸, 나는 최고로 재수가 좋아라는 글로 마지막을 마무리한다. 재수없는 날의 주인공이 말차 카페를 통해서 최고로 재수가 좋은 주인공으로 변하는 단편의 이야기는 오랜만에 흡족한 미소를 띄게 한다.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음에 지극히 주관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