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가 똥을 알아? 웅진 우리그림책 94
이혜인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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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너희가 똥을 알아?

쇼파에 앉아서 썬글라스를 머리에 걸치고 똥카깡을 먹으며 책을 보고 있는 엄마똥? 그리고 그 쇼파 주변에 빼꼼 얼굴을 내밀고 있는 작은 똥들...
반짝이는 황금 [똥]글씨가 눈에 들어오는 묘한 매력의 그림책이다.

속지의 그림이 ... [연습만이 살길이다!] 라는 표어의 수영하는 똥들과 목욕하는 똥, 다음 출항 시간을 기다리며 이층침대에 취침 중인 똥들, 스테이지에너 멋찌게 옷을 입게 노래하는 똥들과 연구소의 연구원똥... 재미난 똥들의 생활을 보여준다.

앗!! 퇴근하는 똥 ^^

오늘도 열심히 일한 똥의 일과를 보여주며 퇴근하는 똥과 함께 [너희가 똥을 말아?] 그림책은 시작된다.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 의류학과를 졸업하고 게임 회사에서 직장 생활을 거쳐 뜬금없이 그림책의 세계에 최대 받아 두 번째 그림책을 쓰고 그렸다는 이혜인 작가의 책이다.
도서 출판 웅진주니어에서 출판하였다.

아이들이 유난히 좋아하는 똥! 💩
우리집 둘째가 십대인 지금도 여전히 좋아하는 주제 똥! 방귀!

이 책은 똥들의 유쾌한 삶을 인간? 으로 그린 묘하고 뜬금없는 책이다. 설사는 똥이 목욕하다 수도꼭지를 잠그는 것을 깜빡하고 물이 넘쳐서 나오고, 변비는 똥들이 방귀시합으로 방귀축제를 즐기며 실컷 노느라 나갈 시간을 까먹어서라는 독특한 발상의 그림책이다. 똥들은 나가고 싶을 때 나간다는 것... 옷입고 모자쓰고 안경을 낀 똥들을 상상해 보았는가?
레드 카펫을 밟으며 손을 흔들며 워킹하는 황금똥을 떠올려 보라...
그리고 언젠가는 우주정복을 할 것이라는 똥들의 생각...

유쾌하고 특별한 그러나 누구라도 떠올릴 수 있는 평범한 일상을 똥들로 바꿔 생각해 보는 발상의 전환을 즐길 수 있는 그림책이다.
누가? 왜?
작가는 말한다. 중요한 일을 보기위해서 변기에 앉아있다가 문득 똥의 생각을 묻고 싶어졌다고...
작은 존재들이 가진 힘과 무한한 가능성을 전하고 싶은 이혜민 작가의 똥 이야기가 기대되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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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마음동화 -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는 모두의 감정 수업
신주백 지음, 김은지 그림 / 꽃씨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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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부터 마음 동화

엄마가 되면서 차츰차츰 그림책에 관심이 더해지더니...이제 훌쩍 커버린 아이들과 함께 그림을 즐기며 점점 더 그림책에 진심이 되어가는 나를 느끼곤 한다. 출판사 이름인가? [꽃씨]라고 책의 왼쪽 아랫 부분에 적힌 단어를 읽으며 미소가 지어졌다. 언제들어도 사랑스러운 단어 [꽃씨] ...
출판사 이름이 참 예쁘다.

오늘부터, 마음동화?
표지의 그림을 본다. 흰구름과 먹구름이 보인다. 그런데, 어머!! 흰구름에는 없는 눈이 먹구름에는 있다. 먹구름은 표정이 있다. 그러고 보니 주인공인 듯한 남자아이도 표정이 다양하다. 화난 표정, 웃는 표정, 우는 표정...

속지를 본다. 눈이 있는 먹구름, 얼룩 고양이 얼굴, 콧수염이 있는 곰이 보인다.

이 책은 너무 소모적인 휘발성 글만 쓰는 것 같아 머무를 수 있는 글을 생산해보자고 결심한 뒤 글을 쓰기 시작했다는 아빠이자 과학 기자인 신주백 작가의 책이다.
그림을 그린이는 계원예대 전시디자인 전공 후 동화책 일러스트 작업을 통해 나만의 그림 세계관을 확장하려 노력 중인 김은지이다.
도서출판 (주)꽃씨에서 출판하였다.

공포, 혐오, 분노, 슬픔, 놀람, 기쁨으로 구성되어있다.
감정 조절은 진화의 산물이라는 글로 시작된 '감정 진화론'에 대한 이야기가 소개되어있다. 6가지 기본 감정이란 19세기 후반 찰스 다윈이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 대하여]에서 인종을 가로질러 보편적인 기본 감정이라 명명한 것이다.

학교에 가라고 깨우는 엄마의 목소리가 소름이 돋을 만큼 앙칼진 목소리로 들리는 시현이는 침대 앞에 서있는 잔뜩 화가 난 갈색 곰을 보았다. 놀라서 엄마를 찾아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는데 그 곳에는 앙칼지고 까칠한 고양이가 있었다. 시현이는 공포를 느끼고 이후로 혐오, 분노, 슬픔, 놀람, 기쁨을 느낀다. 그러한 감정들에 대하여 주인공 시현이를 통해 하나하나 알려준다. 아이들과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기에 방학과 함께 유난히 뺀질거리며 힘들게 하는 둘째에게 이 책을 권해보았다.
혼자는 안읽고 싶다고 하여 읽어주는 엄마찬스도 기꺼이 응해주었다. 둘째 아이와 이 책을 함께 읽으며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
둘째가 말해주었다.
"엄마! 엄마가 나 화나라고 핸드폰 하지말라고 한거 아닌데 난 화가 나고 슬펐어요."
라고 말해주었다. 엄마도 속상했는데 "엄마가 사랑해서 그런거야." 라고 이야기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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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 정상수 교수가 알려주는 광고로 세상을 읽는 지혜 해냄 청소년 에세이 시리즈
정상수 지음 / 해냄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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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

10대의 청소년을 자녀로 둔 나는 청소년에 관한 도서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정보가 넘쳐나는 이 시대에 청소년을 위한 광고 에세이라니... 눈이 휙 👀 돌아갔다.

"우리가 호흡하는 공기는 산소와 질소, 그리고 광고로 되어 있다." 머리말에 쓰인 이 글귀가 가슴에 와닿았다.

이 글은 프랑스의 언론인 로베르 궤링의 말이라고 했다. 현대 사회를 살며 광고의 홍수라는 말에 동감하는 나는 과연 광고에서 벗어난 삶을 살 수 있을까? 우리의 자녀들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며 글을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은 광고가 어떻게 시작됐는지를 시작으로 마케팅과는 무엇이 다른지, 인플루언서 광고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윤리적으로 문제있는 광고는 없는지, 만일 광고 쪽으로 진출한다면 전망이 어떨지 등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누가 이런 이야기를 썼을까? 중앙대학교 연극영화과와 대학원에서 연출을 전공한 정상수 청주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책이다. 도서출판 해냄출판사에서 출판하였다.

광고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짧은 글로 소개해주며 토론해 볼 수 있도록 몇가지의 생각해볼만한 글을 던져주고 있다.

1장 광고란 무엇인가를 시작으로 광고에 대해 알려주며 2장 광고, 소비자의 마음을 움직이다를 통해서 광고의 힘을 알려주고 3장 가장 오래된 광고부터 디지털 광고까지를 통해서 광고의 역사와 흐름을 알 수 있었다. 4장 광고에도 윤리가 필요하다를 통해 광고 윤리가 무엇인지와 윤리 마케팅의 중요성을 생각할 수 있었다. 5장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를 통해서 직업으로의 광고에 대하여 알려 준다.

청소년들에게 광고를 통해서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를 담은 책으로 광고인을 꿈꾸는 청소년이라면 꼭 읽어보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다. 또한, 청소년을 교육하고 양육하는 어른들에게도 광고에 대한 좋은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하여 광고에 대한 토론을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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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10분만요 - 날아라 꼬꼬 할머니 인성동화
조윤주 지음 / 좋은땅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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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스마트폰 10분만요.

날아라 꼬꼬 할머니의 인성동화라는 부제목을 단 [스마트폰 10분만요]는 표지에서 느낄 수 있는 것처럼 스마트폰의 과한 사용을 생각해 보기 위한 인성동화를 담은 그림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 석사 출신의 방송 아나운서 및 기자로 근무했던 조윤주의 책이다.
글, 그림, 내레이션 모두 조윤주 작가가 했다.
도서출판 좋은땅에서 출판하였다.

표지에는 뱅글뱅글도는 안경을 쓴 3명의 어린이가 나란히 앉아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고 있다. 그런 어린이들을 바라보는 마법사 꼬꼬할머니와 또리가 있다.

책장을 넘기면 [이야기를 들어보세요!]라고 적힌 QR코드가 있다. 이 QR코드를 통해서 동화책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꼬꼬할머니는 아침마다 꼬꼬와 함께 체조를 한다. 체조를 하면서 떼쓰는 또리의 목소리를 듣고 또리를 본다.
또리는 맛있는 음식이 차려진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다...그런데, 식사는 관심도 없고 스마트폰만 달라고 떼를 쓴다. 그 날 밤 꼬꼬할머니는 꼬꼬와 함께 또리를 방문해서 가기싫다는 또리를 데리고 게임을 마음껏 할 수 있는 나라로 간다. 그곳에서 또리는 두꺼운 안경을 끼고 게임을 열심히 하는 아이들을 만난다.
또리도 함께 게임을 한다. 열심히 게임을 하던 또리는 눈이 점점 흐려지고 아파오는 것을 느끼고 그것을 바라보던 게임하던 친구는 두꺼운 안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조금 더 지나면 더 두꺼운 안경을 끼게 될 것이라고... 또리는 걱정이 되어 그럼 스마트폰 게임을 조금만 보면 되는 것은 어떠냐고 친구에게 묻고 친구는 너무 재미있어서 멈출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후로 또리는 그 자리를 벗어나서 달린다. 그렇게 달리다가 한 친구와 부딪혀서 그 친구와 서로 괜찮냐고 이야기를 나누던 중에 그 친구의 생각나무가 점점 시들어 간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또리는 자신을 돌아보며 생각하고 꼬꼬할머니의 도움으로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된다.

이후로 또리는 어떻게 되었을까?
모두의 예상처럼 떼 안쓰는 아이로 엄마와 약속을 하고 흐뭇한 이야기로 끝난다.

스마트폰 사용이 단지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닌 요즈음... 모두들 알지만 스마트폰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를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 같다. 쉽고 편한 그림책으로 스마트폰의 과한 사용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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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 도담이에게 남기는 엄마이야기
도담맘앤파 지음 / Bud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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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도담아, 엄마는 말이야

세상에서 엄마라는 이름으로 불리우는 행복한 그림의 표지를 바라본다. 네가 있어 나는 엄마가 되었다는 행복의 미소... 나 역시... 행복해진다.

왜? 라는 핑크색 질문을 담은 책장을 넘겨본다.

기적같이 찾아온 아이에게 도담이라는 태명을 붙이고 무탈하기를 기도하던 중에 엄마는 갑작스레 31주에 조산으로 도담이를 만났습니다... 그리고, 엄마는 몇 년 후생각지도 못한 병을 만나... 아이에게 붙여주었던 태명인 도담이 자신을 지켜 주는 것이었음을 알게 되었다는 도담엄마 구보미작가의 책이다.
도서출판 지식공유에서 출판하였다.

아이를 작은 전사로 칭하는 엄마의 마음에 공감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엄마라는 이름을 선물한 작은 천사들... 그 작은 천사는 작은 전사로 성장하며 세상 가장 강한 엄마로 변화시켜준다. 적어도 나는 그랬다.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를 보는 엄마들은 더욱 더 아기 전사리라... 조심스레 공감해본다.

이른둥이 엄마의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이른둥이 엄마는 아니지만 나역시 첫 아이가 태어나자마자 농가진에 걸려... 산후조리를 못했다. 아니 그럴새가 어디있나? 아이와 함께 병원생활을 하며 그저 건강하고 무탈하기만을 또 기도하고.. 또 기도했었다.

그렇게 이른둥이를 키우던 도담엄마는 암이라는 병과 마주한다. 그래도 조기에 발견했고 그 암으로 인해 ... 삶의 확장이 있었다는 도담엄마... 맞다... 삶의 모든 시련은 실패가 아는 나의 성장이라... 느껴본다.
그래도 ... 얼마나 두렵고 힘들었을까...?
이른둥이 도담엄마의 진솔한 이야기는 누구나 엄마가 되어 첫아이를 기르면서 느꼈을 공감을 선물한다...
평범하지만 평범하지않은 삶을 살아온 도담엄마의 이야기는
이웃엄마의 이야기를 듣는 듯 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소통을 전한다.

도담아빠와 도담이는 갑자기 자다말고 몽유병같은 표현으로
뜬금없이 애정표현을 한단다... 아이고 부러워라~~^^
아마도 도담아빠와 도담이는 사랑을 듬뿍받고 성장했나보다 라는 감성 충만한 위로의 생각을 해본다.

도담이네 가족의 이야기는 잔잔한 감동이 흐르고 사랑이 흐른다... ㅎㅎㅎ 완전 부럽다...

한 편씩 끝나는 65편의 도담엄마의 글을 보며 나와 함께 이 시대의 엄마로 사는 소중한 이웃의 이야기는 가끔은 눈가가 촉촉해지기도 하고 미소짓게도 하는 잔잔한 소통으로 다가온다.

도담엄마!! 우리 건강하게 사랑하며 잘 살아보자구요.
도담엄마에게 화이팅!! 을 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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