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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행동의 심리학 - 말보다 정직한 7가지 몸의 단서
조 내버로 & 마빈 칼린스 지음, 박정길 옮김 / 리더스북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이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는 이유는 각양각색일 것이다. 하지만 나의 경우 근래에는 거기에 나오는 인물의 삶에서 무언가를 느끼고 싶어서이다. 간접경험일 수도 있겠지만 내가 그런 영화나 소설속에 나오는 그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상상을 해본다. 작가는 무엇을 우리에게 전달해주려고 그런 상황을 만들었을까 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완벽히 그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상황을 이해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렸을 때처럼 아무 생각없이 그저 영화가 좋아 영화를 보려고 하지는 않는다. 물론 피곤하고 머리 아프면 아무 생각없이 즐길 수 있는 그런 영화를 보는 경우가 태반일 수 도 있지만. 또한 소설은 솔직히 잘 읽지는 않지만 앞으로 많이 읽으려는 계획은 가지고 있다. 그래도 이제는 영화를 보는 시선이 달라진 것을 나는 느낄 수 있다. 작가나 감독이 무엇을 말하려고 이 이야기를 꺼냈냐하는 하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면서 영화나 소설을 보면 나름 앞의 내용을 미리 짐작할 수 있어 그 재미가 배가 되지 않나 생각한다. 쉽게 말하자면 모든 등장인물이 생각을 알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물론 처음부터 알 수 있는 경우도 있고 결말에 가서야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있겠지만. 하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솔직히 상대방의 행동이나 반응을 미리 짐작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특히 나의 경우에는 더 심한 편이다. 나만 아는 이기적이 성향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대방이 말로 하는 것조차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경우가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러기에 말한마디만 듣고서도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려는지 척 하면 아는 친구를 보면 여간 부러운 게 아니다. 심하게 말을 하면 자책까지 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 같다. 물론 지금은 예전처럼 심하지는 않지만. 이런 나에게 언어인 말뿐만 아니라 비언어적이 표정이나 손동작 등을 통해 상대방의 심리적 상황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하니 어서 알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전직 FBI특별수사관 출신으로 고도로 훈련된 스파이나 지능범죄자를 상대하여 진심을 알아내는 인간 거짓말탐지기라고 한다. 전직에서 배운 기술을 현실에 접목해 비언어케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현재 국제적인 협상과 비지니스 컨설턴트로 홛동하고 있다.
그가 얼굴, 팔, 손, 다리 등을 통하여 일반적으로 그 상황에서 먼저 반응을 한다고 한다. 그러면서 뇌의 3부분을 설명해주었다. 특히 3부분 중 변연체를 설명하는 부분은 정말 공감이 가는 부분이었다. 하지만 그것을 책으로 이해하고 현실에 적응하는데에는 상당한 시간과 훈련이 필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지금가지 살아온 방식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소통이 어려운 시대에 비언언적인 부분에서 상대방의 심리를 파악할 수 있다면 분명 그 상황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은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나는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이책을 읽고 또 읽어보려고 한다. 그러면서 현실에도 적용을 해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