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프미! 그램툰 Help Me! Gramtoon - 시제 조동사 수동태 가정법 GRAMTOON is My Best Friend 4
김영훈.김형규 지음 / 한겨레에듀 / 2010년 10월
평점 :
품절



한국사람치고 영어에 한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지금은 초등학교, 아니 빠른 아이는 유치원때 부터 영어를 시작하지만 내가 학교를 다니던 시절에는 중학교 때부터 영어를 접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까지 6년이라 시간동안 영어를 배웠지만 영어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한마디라고 한 경험이 내 기억속에는 있지 않다. 또한 문법에 관한 것도 생각해보면 정규수업시간에는 교과서만 가지고 수업을 하였기에 교과서에 나온 약간의 문법내용만을 지엽적으로 공부했을 뿐 문법만 가지고 공부를 한 기억은 혼자 자율학습시간에 공부했던 기억밖에 없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영어만 생각하면 한없이 내 자신이 부끄럽다는 생각마저 들곤 한다. 이 생각이 비단 나만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현재의 사교육시장에서 영어가 차지하는 비중만 봐도 알 수 있을 것이다. 동네에 영어학원 하나 없는 곳이 없다. 그렇게 많은 곳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영어와 씨름을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영어 수준은 예전보다 썩 나아진 것 같지 않다. 안타까운 마음 그지 없다. 내 코도 석자인데 다른 말을 하기 더 하기는 그렇고 이런 상화의 나에게 여움ㄴ법이란 존재는 한없이 크게만 보이는 존재이다. 이런 내가 좀 실력이 나아질 수는 없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램툰이라는 책을 펼쳐보기 시작하였다. 그 순간 나는 왜 내가 학교다니던 때에는 이런 교재가 없었을까 하는 느낌이 먼저 들었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가가 문법용어에 관한 설명인데 문법용어가 전부 한자이다 보니 그런 말인가보다 했지 완벽히 이해하는 용어가 하나도 없었다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닌 나에게 이 책은 한자의 음과 뜻을 먼저 써주고 용어를 살명해주니 정말 속이 다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시제라는 용어도 솔직히 우리나라말에서 시제라는 말을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왜 거의 현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용어를 영어에서는 사용하는지 아마도 영문법이 일제시대때의 의용문법이라서 그렇다고 한다지만 그 개념이 머리에 확실히 와 닿지 않았다. 그런데 그램툰은 때시, 정할 제라는 설명을 해 줘 그용어를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해 주었다. 게다가 딱딱한 영문법을 만화에 접목시켜 설명하니 공부하는 느낌이 아니라 그저 만화를 본다는 느낌이 들어 거부감이 전혀 없어 좋았다. 어렸을 때 좋아하는 만화책을 수십법 본 기억이 난다. 그램툰이 그 시절에 보았던 만화책만큼의 재미는 아니지만 한번보고 그저 책장만 자리잡고 있을 그런 책은 아닌 것 같다. 나머지 4권의 그램툰도 아마 현재의 느낌을 벗어나지 않으리라 나는 생각한다. 어서 나머지 4권도 봐야겠다는 욕심이 스멀스멀 나에게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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