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보다 더 눈부시게 웃어줘
김민정 지음, 진정부부 사진 / ㈜소미미디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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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보고 너무 힐링됐는데 책으로 나온다니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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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도망자의 고백
야쿠마루 가쿠 지음, 이정민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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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필력덕에 가볍게 읽히지만, 그 안에 담긴 메세지는 결코 가볍지 않은 작품.

음주운전을 하다 80대 노인을 뺑소니 살해한 주인공 마가키 쇼타의 죄와 벌, 속죄를 다룬다.

주제의식이 강하기에 재미보단 메세지에 중점을 둔 작품으로, 작가가 가장 잘하는걸 해냈다.


소재와 주제의식의 무거움에도 불구하고 고구마 구간이 없다시피한 점은 이책의 특장점이다. 총3부로 구성된 이야기에서 뒤로 갈수록 주인공의 심적 고통이 가중됨에 따라 시종일관 글의 분위기가 무겁지만 이 작은 책을 넘기는 손길이 결코 무겁지가 않다.


구구절절한 설명과 지루한 법정공방 없이 깔끔하게 죄를 인정하고 이야기를 전개시킨 점, 쇼타의 죄책감을 필요최소한도로 묘사하면서도 독자들의 감정이입을 적절히 유지시킨 점 등에서 보이듯 작가만의 능력인 거리두기 서술마법을 통해 감정의 과잉을 방지하면서 효과적으로 메세지를 전달한다.


사회파 추리소설이나 피해자와 가해자의 심리묘사 등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작가의 새로운 대표작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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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쓴 소설을 모른다
기유나 토토 지음, 정선혜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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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소설대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인터넷소설'이라는 말이 더이상 '수준낮음 또는 가벼움'이 아닌 '세련됨 또는 트렌디함'으로 해석될 수 있음을 보여준 소설이다. 젊은 감성과 수준급 문장력이 만나 산뜻하지만 묵직한 잔향이 남는 고급진 칵테일과도 같은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이 책은 '전향성 기억 상실증'을 소재로 하지만 유사한 소재를 다룬 고바야시 야스미의 명품스릴러 '기억 파단자'와 달리 누구를 죽이고 살리는 이야기는 아니다. 오히려 작중에서 소설에 대해 자평하는 표현처럼 '라이트노벨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솔직하고 간결하지만 대신 서정성이 강한 문장'을 구사한다.


하지만, 너무도 매력적인 캐릭터-하드보일드함을 추구하지만 의외로 쉽게 꺾이고 상처받는, 하지만 또 씩씩하게 다시 일어나는 츤데레 보이-쉽고 친숙해서 어느새 빠져드는 작가의 고급진 문장력 덕에 별다른 사건이 없이도 상당히 책에 몰입이 잘된다.


역시 책 속에 등장하는 표현인"리듬과 멜로디를 느끼게 하는 문장. 중요한 장면에서는 무겁게, 밝은 장면에서는 경쾌하게. 긴장과 균형을 이룬, 강약을 의식한 " 세련된 문장을 맛깔스럽게 구사해 냈다.


이러한 문장력을 바탕으로 결말부의 놀라운 전개로 인해 주인공의 좌절-슬픔-극복-희망이라는 단순하지만 감동적인 플롯이 독자의 눈물샘을 터뜨리는 기적의 이야기로 탈바꿈 한다.


소미 미디어 서포터즈 3기 소미랑 활동으로 인해 받아본 책인데, 정통 미스터리는 아니기에 소미랑이 아니었다면 이 명품소설을 접하지 못했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찔하다. 장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추천할 수 있는 재밌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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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 1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가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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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킹이 왜 '공포의 제왕'을 넘어 '이야기의 제왕'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정말 재미있는 이야기.

책을 받고 왠지 아오야기 아이토의 상큼발랄 빨간모자 시리즈와 비슷할것 같았는데 전혀 다르다. 진지하고 어둡다.

책 뒷면 티저에 따르면, 이 책은 주인공인 고등학생 찰리 리드가 죽음을 앞둔 늙은개에게 두번째 삶을 주기 위해 동화속 세계로 연결된 우물에 뛰어드는 것으로 시작한다고 한다.

그런데 맙소사, 250페이지 동안 주인공이 어떻게 옆집의 그 늙은개에게 사랑을 느끼게되는지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너무 재밌어서 정신없이 빠져든다.
(256p의 "이제부터 믿기지 않는 이야기가 시작된다"에서 퍼뜩 정신을 차렸다)

튀어나오려는 공포의 제왕을 억누르고 쓴듯 싶은 설정과 서술이 여기저기서 보이지만, 착하지만 마냥순진하진 않고 제법 유머러스하기까지 한 고딩의 시점이 자꾸 다크해지려는 작품의 분위기를 밝혀준다..청춘이 좋긴좋다..

늙은 개가 죽고(대신 그 주인인 비밀을 안고있는 옆집할아버지 보디치씨가 돌아가시긴 하지만) 슬퍼하며 끝나도 충분히 훌륭한 휴먼 드라마겠다 싶을때쯤 진정한 페어리 테일이 시작된다. 그야말로 달인의 글쓰기.

본격적인 모험이 시작될 2권이 보고싶어 책이 도착할때까지 기다리기가 괴로울 정도의 재밌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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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하냥! 일하는 야옹 형제 - 고양이들의 말랑한 하루
주노 지음, 노경실 옮김 / ㈜소미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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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힐링물이 아닌 직장 힐링물!
작가의 그림체가 너무 사랑스러워서 냥이 형제들이 가만히 서있기만해도 귀엽다. 하지만 이 친구들이 고양이가 하는 귀여운짓들을 하면서도 사람처럼 출근준비 출퇴근 직장일을 하는걸 보면 심장이 남아나지 않는 느낌.. 그야말로 심장폭행이다!
특히 사이사이에 숨어 있는 디테일한 소품묘사가 강점인작품.
직장인뿐만 아니라 말 그대로 삶에 지친 남녀노소 모두 위안을 받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랑스런 작품이다.

*소미미디어 서포터즈 소미랑3기를 통해 책을 지원받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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