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석은 자의 독
우사미 마코토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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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조리한 시대와 사회구조에 희생당한 약자들의 분노와 아픔을 담담히 그려낸 수작소설이다. 교차편집을 통해 수십년간 이어도록 느껴지는 주인공들의 불안한 심리묘사와 그들이 불가피하게 짊어져야 했던 죄의 굴레를 함께하다보니, 마지막장의 반전이 충격적이고 놀랍다기보단 가슴이 먹먹하고 애잔해진다.비록 일본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먀 모래시계 같은 한국 근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을 한편 본 느낌이 들었다.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렸을 뿐, 소위 순수문학과 비교해도 부족함이 없지 않나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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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마안갑의 살인 시인장의 살인 2
이마무라 마사히로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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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보는 클로즈드 서클 정통 미스테리. 작가의 필력이 좋아서 긴박하게 술술 잘 읽히고 마지막 반전도 나름 신선하긴 한데, 아무래도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 요소가 소설을 지배하다보니 마지막 추리부분에 있어서의 개연성이 다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퍼즐처럼 잘 짜인 추리소설이라기보단 오컬트적 느낌이 강했으며, 특히 첫 희생자 부분의 산사태는 우연성에 기대어 별도 설명이 없는 점도 아쉬웠다. 전작의 아케치 탐정처럼 이번작에서도 중요인물이었던 도이로가 뜬금없이 죽는걸보고 작가의 특이한(?) 취향을 다시한번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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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소소설 대환장 웃음 시리즈 1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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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단편이 다 너무도 유쾌하고 재밌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책을 읽을때마다 드는 생각이지만 이 사람은 어떻게 이렇게 책마다 다양한 소재와 시점, 서술 방식을 쓸수있는지! 한 사람안에 여러명의 천재작가가 공존하는 느낌이다. 너무도 책이 빨리 읽혀 아쉽다는 생각마저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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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의 유언장
신카와 호타테 지음, 권하영 옮김 / 북플라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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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묘한 유언장의 비밀을 푸는 신박한 소재에 일반적인 탐정상과는 다른 다소 못되고 탐욕스러운? 여성 변호사가 주인공인점이 새로운 정통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이라길래 기대를 갖고 본 책인데, 초대박까진 아니더라도 책이 술술넘어가는 좋은 필력과 짜임새있고 세련된 이야기 전개로 인해 어느정도 그 기대가 충족된 느낌이다. 부호의 죽음에 얽힌 가족의 비밀을 경쾌하게 풀어낸다는점은 마치 넷플릭스에서 본 ‘나이브스 아웃‘이라는 영화를 연상시키게도 한다. 레이코 변호사 2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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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킹 온 록트 도어
아오사키 유고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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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 노벨 느낌이 나는 정통추리소설?? 분위기가 상큼한 면은 있는데 다소 가볍고 유치해서 끝까지 다 읽기가 힘들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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