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묘한 유언장의 비밀을 푸는 신박한 소재에 일반적인 탐정상과는 다른 다소 못되고 탐욕스러운? 여성 변호사가 주인공인점이 새로운 정통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미스터리가 대단해 대상 수상작이라길래 기대를 갖고 본 책인데, 초대박까진 아니더라도 책이 술술넘어가는 좋은 필력과 짜임새있고 세련된 이야기 전개로 인해 어느정도 그 기대가 충족된 느낌이다. 부호의 죽음에 얽힌 가족의 비밀을 경쾌하게 풀어낸다는점은 마치 넷플릭스에서 본 ‘나이브스 아웃‘이라는 영화를 연상시키게도 한다. 레이코 변호사 2탄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