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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 ㅣ 나혼자 끝내는 독학 첫걸음 시리즈
염찬희 지음 / 넥서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낯선 나라를 여행하며 혹은 낯선 언어로 불리는 노래를 들으며 그 말이 갑자기 배우고 싶어진 적이 있다.
Ximena Sarinana가 같이 부른 제이슨 므라즈의 Lucky를 들으며 스페인어가 너무 배우고 싶었고, 파리의 거리를 헤매면서 그들의 말이 너무 궁금해 프랑스어를 배우고 싶었다.
그렇지만, 단지 그때만 그렇게 간절하게 배우고자 했을 뿐,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일상이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도 하지 못했다.
벌써 1년이 다 되었지만, 프랑스어를 너무 배우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
아들과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면서 간단한 인사말을 익혀서 갔지만, 그곳에서 프랑스인을 만나 와인을 곁들인 식사를 하면서 약간의 프랑스어만 좀 익혔어도 얼마나 근사한 자리가 되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곳에서의 약 10일간은 눈에 귀에 프랑스어가 들어오는 것 같더니만, 돌아와보니 잠깐의 꿈처럼 희미해져버렸다.
이번에는 꼭 시작이라도 해보자고 생각해 <나 혼자 끝내는 독학 프랑스어 첫걸음>을 손에 넣었다. 파리에서 묶었던 게스트하우스 이모는 혼자 동영상 강의로 프랑스어를 익히고 있었다. 혼자 노트에 글을 옮겨 쓰고 한글로 발음을 적어서 문장을 외우는 방법으로 하루에 몇 문장씩 외운다고 했다. 나보다 많은 나이의 어른이 그렇게 시작한 것에 은근히 자극을 받았나 보다.
이제 이 책으로 나도 시작해보자 결심을 해본다.
우선 이 책은 8가지 독학용 학습자료를 제공해준다.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유튜브 동영상 강의다. 유튜브에 <나 혼자 끝내는 프랑스어>를 검색하면 이렇게 동영상이 바로 뜬다. 동영상을 틀어놓고 관련된 책의 페이지를 같이 펼쳐놓고 익숙해질 때까지 발음을 연습해 보았다. 여러 번 따라 읽을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선생님이 있으니 그나마 집중을 할 수 있었다.
동영상을 볼 수 없을 때, 이렇게 넥서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MP3 파일을 핸드폰에 다운로드해 수시로 들어볼 수 있다. 학습 플래너도 안에 들어 있어, 꾸준히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손바닥만 한 단어장도 있으니 오려서 포켓에 넣고 다니면서 공부할 수 있어 좋다. 하루에 한 챕터씩 꾸준하게만 한다면 20일에 이 책 한 권을 다 공부할 수 있다.
이제 겨우 공부를 시작한 나로서는 과연 그날까지 꾸준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시작이 반이니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