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적인 심장 여행 - 생명의 엔진, 심장에 관한 놀라운 지식 프로젝트 매력적인 여행
요하네스 폰 보르스텔 지음, 배명자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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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무척 재미있다. 그리고 유익하다.
저자는 1988년생의 심장의학을 전공한 젊은 의학도로 그야말로 톡톡 튀는 재치 있고 유머러스한 문장으로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풀어놓는다.
심장이 어떻게 생겨나고 자라는지, 그리고 연극, 매듭, 귀와 무슨 상관이 있는지 이 책은 이야기해준다. 나는 이 문장에 물음표를 표시하면서 책을 읽기 시작했지만, 이 언급된 단어보다도 더 재미있는 문장을 많이 만나 결국 이 이야기는 잊어버리고 말았다.
우리의 몸은 25세가 지나면 관상동맥(심장근육에 피를 공급하는 동맥) 내벽에 벌써 잔여물이 쌓이며 굳기 시작한다고 한다. ㅠㅠ
이제 중년의 나이가 되니 부모님 세대는 여러 가지 건강 문제로 병원에 주기적으로 다니고 남편은 혈압이 높아서 매일 약을 먹는 그런 일들이 일상이 되었다. 아직 별다른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나는 그야말로 숨 쉬는 운동 말고는 아무런 운동도 하지 않고 있어 은근히 건강에 대한 걱정이 쌓이고 있다.
이 책을 통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 그리고 응급상황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조금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특히 재미있는 설명에 키득대기도 하면서 .....
심장의 방실결절을 클럽 입구의 무서운 형님으로 묘사한달지, 교회 첨탑이 보이면 공동묘지가 멀지 않았다는 경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알게 되었다. 아래의 그래프는 심전도를 나타낸다. 위에 있는 그래프는 정상이고 아래의 것은 비정상이다. 바로 이 비정상적인 그래프는 교회 첨탑의 모양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모양이라면 위험하다.

정상적인
비정상적인

작가는 시종 유쾌하고 발랄한 농담을 섞어가며 심장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심장에 위험한 여러 가지 것들-음주, 흡연 -을 아예 하지 말 것을 강조한다. 특히 약간의 술이 좋다는 말이 가진 문제점도 언급한다. 특히 흡연은 혼자서 위험천만한 러시안룰렛 게임을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심장에 좋은 삶은 무엇일까?
희극이다. 많이 웃는 것, 그리고 사랑하는 것.
다른 무엇보다도 먼저 기억해두어야 할 말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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