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의 복권사업
광고와 상업주의의 학교 점령
역사적 인물의 개인적인 물품이 매매되는 것에 대해
낙태와 동성애
롤스와 칸트의 철학
이번에 읽은 마이클 샌델의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는 마이클 샌델의 기고문을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논란거리를 다루며 정치와 도덕의 관계, 그 속에서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왜 우리는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으면서도 상실감을 느끼고 있는가? 등에 대해 말하고 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길지 않은 글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어 좋다. 특히 한 주제를 읽고 바로 다음의 글을 읽지 않고 관심이 가는 주제만 읽어도 좋은 책이다. 물론 모든 주제가 흥미롭기는 하다.
이 책은 지금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미국의 대선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우리나라 신문과 방송에서도 많이 다루고 있는 샌더스와 트럼프의 선전이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에 대해 마이클 샌델은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에 대한 대중적 저항" 이라고 진단한다. 다른 이들은 이 현상을 좌경화다 우경화다 우려를 하고 있다. 하지만 샌델은 양당이 기득권층이 수용하는 있는 신자유주의 경제 질서가 상류층만 부유하게 만들고 다른 이들의 삶은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한 저항이라고 말한다.
이런 이야기는 이 책의 66페이지에서 다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