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유럽 100배 즐기기 - '15 ~ '16 최신판 100배 즐기기
홍수연.홍연주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아들이 며칠 뒤면 유럽으로 배낭여행을 떠난다. 두 달의 일정으로. 아들의 여행에 돈을 보태주는 것도 아니고, 그저 지켜보는 것만 하는 엄마로서 그동안 나의 여행에 도움이 되었던 <100배 즐기기>시리즈의 핵심 유럽을 챙겨주기로 했다. 나와 아들의 첫 해외여행을 함께 해 준 100배 즐기기 시리즈는 이렇게 이번 여행에도 아들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줄 듯 하다. 아직 유럽은 가보지 못한 나로서는 아쉽지만 책으로 유럽을 즐기기로 했다. 아들이 짜놓은 스케쥴대로 프랑스의 파리부터 나의 책속 여행도 시작한다. 우선 파리의 역사와 날씨 그리고 음식에 대한 잠깐 브리핑을 읽어본다. 읽다보니 2015년 프랑스의 공휴일이 눈에 띈다. 아들이 돌아 오는 즈음(7월 14일) 프랑스 혁명 기념일이다. 곳곳에서 행진과 행사가 벌어지겠지... 아들에게 꼭 보고 왔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보고 올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파리로 가는 방법.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지만, 보통 유럽 여행을 하다보면 한 곳에 머무르지 않고 여러나라의 여러도시를 함께 여행하기 때문에 인천에서 파리로 가는 방법, 런던에서 파리, 제네바에서 파리, 로마에서 파리 등 다양한 도시에서 파리로 가는 방법이 나와있다. 그리고 파리의 표준 물가까지.... 아들은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했기에 일본과 카타르를 경유하는 비행기로 파리로 들어간다.

또 다른 여행의 팁이 중간 중간 주어진다. 아주 기본적인 프랑스어 회화와 파리의 축제와 이벤트. 안녕하세요- 봉주르, 헤어질 때 하는 오르브아, 도와주세요-오 스쿠르, 도둑이야-오 볼뢰르(역시 도둑이 많은가 보다) 등이 적혀있다. 6월의 게이퍼레이드와 웨이터들의 경주, 그리고 7월의 라 구트 도르 앙 페트라는 음악 축제와 14일 혁명기념일 축제는 일정이 된다면 즐겨보면 좋겠다.

프랑스의 파리는 영화와 책을 통해서 먼저 알게 된다. 최근의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 나잇 인 파리>와 예전에 너무 재미있게 보았던 소피 마르소의 <라붐> 그리고 다리 위의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퐁네프의 연인들>의 영화와 <레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 그리고 <다빈치코드>에서 만난 파리를 직접 걸어본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혹 아직 이런 영화와 책을 경험해 보지 못했다면 여행가기 전에 한 번 보고 가는 것도 좋을 것이다.


얼마 전 <검은 수련>이란 책을 통해서 만난 모네가 살았던 화가의 마을 '지베르니'. 그 곳 역시 꼭 가보고 싶은 곳이다.


 

 


  모든 여행객이 간다는 파리의 루브르 박물관. 일단 책으로 만나면 좀 더 알차게 보고 올 수 있을 것같다. 1층과 2층의 도면과 놓치면 아쉬울 그림 목록이 들어있다. 1층에서는 그 유명한 '모나리자'를 볼 수 있고, '메두사의 뗏목'과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도 볼 수 있다. 2층은 리슐리외관과 쉴리관을 중심으로 회화가 전시되어 있다고 한다.


 그리고 꼭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 영화 <비포 선셋>에서 남녀 주인공이 다시 만났던 곳, 바로 '세익스피어 앤 컴퍼니 서점'이다. 아마 사진만 찍게 되겠지만, 책은 안 사고.... 꼭 가보고 싶은 곳.


이어지는 와인과 음식 등의 다양한 팁과 정보를 읽다보면 어느 덧 파리의 한복판에 서 있는 느낌이다. 이 정도면 파리에서 길을 잃거나 헤매지는 않겠지싶다. 일단 파리부터 시작으로 이제 다른 유럽도 즐겨봐야겠다. 한 도시를 여행하듯 뒤적이며 책을 읽는다. 이렇게 책으로 하는 여행도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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