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의 공모자들 - 일본 아베 정권과 언론의 협작
마고사키 우케루 지음, 한승동 옮김 / 메디치미디어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아무리 봐도 일본인이 쓴 글인데 왜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똑같을까?
위험한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정치와 그 위험한 정치를 견제하지 못하고 있는 언론.
언론은 사실을 전하기보다는(사실은 사실이나 편집된 사실, 혹은 과장된 사실이다) 누군가의 입맛에 맞는 보도를 하고 있으며, 불행하게도 많은 국민들은 그 언론에 여전히 신뢰를 보내고 있다.
일본의 총리인 아베는 이상하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그 이유를 보니 우리나라의 대통령들과 비슷한 이유였다. 즉,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금융과 재정, 그리고 성장에 대한 기대가 거기에 담겨있는 것이었다. 성장을 추구하다 보니 일본에서는 원자력 사고가 났지만 여전히 원자력 수출에 힘을 쏟고 있으며, 금융완화와 예산 뿌리기로 성장을 유도한다고 한다.
게다가 지금 아베 정권은 7.1일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집단자위권은 위헌이 아니다'라고 역대 내각의 헌법 해석을 수정했다. 이것은 결국 주변국가와의 관계를 긴장시키는 것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군산복합체나 네오콘과 이권을 같이 하겠다는 것이다. 저자가 보기에 일본의 아베 정권은 미국 내 재팬 핸들러 (군산복합체, 네오콘)의 수중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그래서 아베 정권은 대미 종속 정권이며 여기에 언론은 비판적인 힘을 잃고 오히려 적극적인 지지와 여론 형성을 도와주고 있는 것이다.
저자인 마고사키 우케루는 그래서 국민들은 '속지 말아야 한다'라고 주장한다. 진실을 똑바로 보라고 강조한다. ​
속은 자의 죄는 단지 속았다는 사실 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토록 쉽게 속을 정도로 비판력을 잃고, 사고력을 잃고, 신념을 잃고, 수동적인 맹종에 자신의 모든 걸 맡겨버린 국민 전체의 문화적 무기력·무자각·무반성·무책임이야말로 악의 본체인 것이다.
​게다가 저자는 일본의 경우 60년대 젊은이들의 정치적 투쟁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젊은이들을 보기 힘든 상황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일본에 흘러넘치던 '성난 젊은이들'은 지금 어디로 가버린 걸까.
나에게 남은 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 원전 문제든, 국방군 창설이든, 헌법 개정이든 앞으로 그 영향을 가장 많이 받게 될 대상은 우리 젊은이들이다. 그들의 인생이 정부 때문에 엉망이 돼버릴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젊은이들은 대체로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정작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 분노하고 일어나야 할 젊은이들은 눈을 감고 있는 현실은 어쩌면 우리나라와 조금은 비슷하다. 특히 투표로 자신의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일에 젊은이들은 참여도가 너무 낮다. 그런 젊은이들에게 저자는 '의심하라'고 조언한다.
미래 예측은 눈에 보이는 게 아니다. 스스로 생각해야 나타나는 현상이다. 눈앞의 정보를 '의심하는 것'부터가 그 첫걸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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