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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리턴드
제이슨 모트 지음, 안종설 옮김 / 맥스미디어 / 2014년 4월
평점 :
절판
해럴드 하그레이브와 루실은 1966년 아들 제이콥의 8번째 생일날 아들을 잃었다. 아들은 물에 빠지는 사고를 당했고 살아돌아오지 못했다. 그리고 50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러던 어느 날 문 앞에 아들이 나타났다. 8살의 모습 그대로.
죽었던, 그래서 장례를 치르고 무덤까지 있는 아들이 살아서 돌아온 것이다. 그러나 비단 해럴드의 집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적인 일이었다. 2차세계대전에 참여했던 일본군도 사고로 죽은 이들도 병들어 죽은 이들도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들은 엉뚱한 곳에서 살아났고 고향을 찾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했다.
루실은 아들의 환생을 반긴다. 사랑을 다 주지 못하고 떠나 보낸 아들에 대한 회한과 아쉬움을 다 쏟아붓고 싶어한다. 하지만 해럴드는 '진짜 아들일까?'의심한다. 그럴 수 밖에. 물에 빠져 죽은 아들을 자신의 손으로 수습을 해서 땅에 묻었는데 살아돌아오다니? 다시 살아돌아왔다고 해서 실제 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살아돌아 온 이들(귀환자)은 어느 누구에게는 회환을 풀 수 있고 못다 한 사랑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지만 공포가 되어버린 경우도 있다. 예수의 부활외에는 다시 살아돌아오는 것이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이들은 악마에 다름이 아니다. 그리고 너무 많은 귀환자들은 사회적으로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지 않는 귀환자를 따로 수용할 필요와 악마라고 믿고 이들을 죽이려고 드는 사람들로부터 보호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며 이들을 수용할 수용소를 만들어 꾸역꾸역 수용하게 된다.
그렇지만 돌아온 아들을 혼자 수용소에 두지 못하는 해럴드는 아들과 함께 수용소 생활을 하게 된다.
귀환자들로 해서 벌어지는 문제를 마치 지금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그려낸 작가는 이 책을 통해서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일까?
소중한 사람이 정말 며칠만이라도 아니 하루만이라도 곁에 돌아와 이야기를 하고 아쉬웠던 것을 달랠 시간이 있었다면 어떨까 생각해보길 바랬던 듯 하다. 그런 생각을 하고 지금 내 곁에 있는 이들을 보니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니 (죽음은 예고없이 다가오는 것이니) 지금 그리고 여기 나와 함께 있는 이에게 최선을 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우리에게 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