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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슈 100배 즐기기 - 대한민국 1등 여행 가이드북, 14'~15'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알에이치코리아(RHK) 편집부 엮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지도를 물끄러미 쳐다보는 걸 좋아한다. 가만히 손가락끝으로 지도의 선을 따라 가다보면 머리속에 음식냄새 물씬나는 길이 이국적인 나무와 꽃이 보이는 길이 낯선 사람들이 보이는 듯 한 착각에 빠진다. 해안선을 따라 가다가 다시 도시의 한 점으로 돌아오기도 하고 그 곳 어딘가에 있는 커피숍에 앉아보기도 한다.
삶의 모토를 '일상을 여행처럼, 여행을 일상처럼'이라는 말로 정해두고(그렇게 해야만 현실의 삶을 견뎌낼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이 삶의 여정 중에는 꼭 여행이 끼어들 것 같은 느낌도 있다) 살고 있는 나는 그래서 여행관련 서적을 많이 읽는 편이다. 책장에 꽂아두고 책등을 바라만 봐도 흐뭇해진다.
그렇게 만난 책중에서 100배즐기기시리즈는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책이다.
가보지 않고 눈으로만 즐겨도(책을 읽어내는 것만으로도) 마치 그곳에 서 있는 느낌이 난다.
작년 2월 아들과 치앙마이로 배낭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 나와 아들의 첫 해외여행~
우리는 비행기를 타는 것부터 모든 것이 낯선 초보여행자였다. 그렇지만 우리는 그다지 당황하지 않고 문제도 없이 너무 잘 다녀왔다. 그때 우리와 여행을 함께 했던 책은 <치앙마이100배즐기기>였다.
처음 비행기를 타는 사람도 한 두번은 타 본 것처럼 행동할 수 있게 자세히 나와있는 안내서였고, 낯선 외국에서 길찾기나 음식,관광지,쇼핑노하우 등 꼭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있는 책이었다.
이 <규슈 100배 즐기기> 또한 이 책 한 권만 있으면 규슈 현지인도 잘 모르는 곳까지 얼마든지 잘 찾아다닐 수 있게 되어 있다. (사실 치앙마이에서도 별로 물어보지 않고서도 우리는 가고 싶은 곳을 책 한권으로 잘 찾아다닐 수 있었고 5일째 되던 날은 우리가 다른 관광객에게 길안내를 하고 있었다.)
혹시 여행객이 하나라도 놓칠까봐 자세히 안내를 해주고 있는 이 책을 읽다보니 얼른 비행기표를 끊고 싶었다.
우선 가보고 싶은 곳들이 너무나도 많이 눈에 들어왔지만 그럼에도 여행에서 꼭 보고 싶은 것과 지나쳐도 좋은 것을 잘 골라야 한다. 그래서 고른 곳, 야나가와! 물의 도시, 야나가와에서 배를 타며 구경도 하고 오하나라는 정원이 인상적인 오래된 저택도 보면 좋겠다. 물론 책에는 가는 법과 거리(도보로 몇분까지), 요금까지 자세히 나와있다.
여행은 역시 맛있는 그리고 색다른 음식을 먹는 맛도 있어야 한다. 나가사키의 그 유명한 짬뽕을 꼭 먹고 와야하지 않을까? 고장의 음식과 유명한 음식점과 가격까지 나와있어 엉뚱한 곳에서 이상한 음식을 먹을 일은 없겠다.
그리고 여행에서 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바로 나만의 경험~~
다른 이들과는 다른 나만의 여행을 만들고 싶다. 그 지역 미술관 가보기!
역시 이 책에는 미술관정보도 들어있다. 마티스와 칸딘스키의 그림이 있는 유후인에 있는 아르테지오,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 노먼 록웰의 유후인미술관, 마르크 샤갈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는 긴린코 미술관, 스테인드글라스 미술관이 그것이다.
꼼꼼히 보다보니 3박4일 여행이 아니라 한달은 있어야 이 재미있는 것들을 어느정도 보고 느끼고 오지 않을까 싶다. 마음은 벌써 비행기를 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