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과 에리카 김을 말한다 - BBK 사건 진상 파헤치기 8년 여 변호사의 육성 증언
메리 리 지음 / 진실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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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정도의 의혹이라면 대통령후보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 2007년 겨울, 대선 때의 기억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은 도덕성보다는 경제를 살릴 것 같다는 것에 표를 던졌다. 그렇게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었고 이명박과 관련된 사건들(BBK와 LKeBANK)은 묻혀져 버렸다. 다시 5년의 시간이 흐르고 4대강과 내곡동 등 커다란 의혹들이 또 등장했다. 2012년 또다시 우리는 이 의혹의 진실을 밝힐 수 있으리라 기대를 했지만 여전히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이제 얼마의 시간이 흘러야 밝혀질지, 혹은 영원히 묻혀버릴 사건이 될지 모르겠지만 우선 이 책을 통해서 나는 기억 속에 묻어두었던 사건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 물론 공중파 방송이나 주요 일간지를 통해서는 접하지 못했지만 기타 여러 채널을 통해서 이 책에 나와있는 대부분의 이야기는 알고 있었다. 

메리 리라는 옵셔널 벤처스 코리아의 변호인은 BBK와 LKeBANK,그리고 BBK에 관련된 그동안의 이야기를 쉽게 정리해 놓았다. 복잡해 보이는 사건들 속에서 큰 줄기를 찾아내는 과정과 험난했던 법정 싸움, 법정에서 승소를 하고도 배상을 받지 못하고 오히려 다스로 돈이 흘러들어간 일 등, 법정기록과 함께 보여주고 있다.

 

누군가는 이렇게 진실을 밝히려고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애를 쓰고 있고, 누군가는 진실을 덮으려고 국민들의 관심에서 벗어나려고 애를 쓰고 있다. 이 의혹의 진실을 밝히는 일은 미국의 법정도 한국의 법정도 아닐 것이다. 그것은 대한민국 국민의 의지에서 나올 것이다. 

 

지금도 늦었지만 더 늦기 전에 진실이 밝혀지고 힘도 없고 돈도 없는 희생자들이 정당한 배상을 받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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