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코리아 2014 - 서울대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2014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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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과 연초가 되면 어떤 이들은 토정비결을 보기도 하고 또 어떤 이들은 다음 해의 경기 전망과 트렌드에 대한 책을 찾아서 보기도 한다. 어느 것도 꼭 맞아 떨어지지는 않지만 약간의 기대를 품고 보는 것은 사실일 것이다.

 

연말이면 예측되는 다음 해는 어떤 해도 낙관적이지 않았던 듯 하다. 특히 올해는 더욱 그렇게 보여 우울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망이 밝지 않다고 하더라도 알고 부딪치는 게 낫지 않겠는가?


사실 우리는 예측할 능력도 없고 분석해 낼 재주도 없다.오로지 의지하는 것은 전문가들의 이야기일 뿐이다. 그 분들 중 2007년부터 꾸준히 8년째 트렌드분석을 하고 있는 서울대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 분석센터가 내놓은 <트렌드 코리아 2014>를 보았다.


<트렌드 코리아 2014>는 우선 2013년을 돌아보는 것부터 시작한다.작년 그들이 뽑았던 2013년 키워드인 COBRA TWIST. 그 키워드로 돌아본 2013년은 모두 힘들었다일 것이다.다시 한 번 그 키워드를 짚어 본다면

날 선 사람들의 도시 - City of Hysterie

난센스의 시대 - OTL Nonsense

스칸디맘이 몰려온다.- Brovo,Scandimom

소유냐 향유냐 - Redefined ownership

나홀로 라운징 - Alone with lounging

미각의 제국 - Taste your life out

시즌의 상실 - Whenever u want

디톡스가 필요한 시간 - It`s detox time

소진사회 - Surviving burn-out society

적절한 불편 - Trouble is welcomed

2013년은 돌아본다면 불확실성이 두드러졌던 한 해였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기에 2013년의 신조어는 '갑을관계'가 단연 최고라고 생각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빈부의 격차,고용의 불안을 내포하는 단어. 이 단어에서 자유로워질 날이 올까?

 

2014년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도 크게 개선될 것 같지는 않다.해뜨기 전 새벽은 하루 중 가장 어둡다고 하지만 지금이 전정 그때이기를 원하는 간절한 바램을 담은 키워드를 이 책에서 선정했다. "다크호스"

 

2014년은 갑오년이. 갑은 푸른색,오는 말을 뜻하니 2014년은 청마의 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올해의 키워드 모음은 다크호스(Dark Horses)

다크호스는 경기나 선거에서 역량은 검증되지 않았지만,뜻밖의 결과를 낼지도 모르는 팀이나 후보자를 비유하는 말로 대한민국이 무엇보다 중요한 경제에서 승리를 이끌 수 있는 다크호스가 되어주길 희망하는 기원이 담긴 말이라고 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 알아보자면

Dear,got swag?

지금의 시대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말은 SWAG라는 말이다.스웨그는 멋지다,뻐기다라는 뜻으로 

정형화되지 않은 자기 고유의 멋과 느낌을 표현한다.설령 자기 모순이 있을지언정 스스로 만족하면 되는 멋,본능적인 자유로움,기성의 것으로부터 선긋기를 뜻한다.

Answer is in your body

현대사회의 육체적 무력감 속에서 신체의 움직임을 통해 본질적 가치를 회복하고 지적 노동과 육체적 노동의 균형을 회복하려는 트렌드다.

Read between the ultra-niches

초니치는 소수를 존중하며,시장형성보다 관계형성에 초점을 둔다. 원투원 마케팅,줌인 마케팅,관계 마케팅 등 다양한 방법들이 연구되고 있다.

버려진 계단이 극장으로 변신하는 초니치 극장,비어있는 옥상을 영화관,카페,공연장으로 만들기도 하는 틈새마케팅이 생겨나고 있다.

Kiddie 40s

중년의 라이프 스타일과 결별한 신세대 중년 남성들이 온다.이 새로운 40대는 소년같은 감성을 지닌 '어른아이'들이다.이들이 소비의 주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Hybrid Patchworks

산업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각 영역의 특성을 교배하는 '하이브리드'적인 조합을 통해,패치워크는 정체된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이다.

Organize your platform

판이 벌어진다.판을 짜주면 그 위에서 수익이 창출되고 전에 없던 재미도 생기는 새로운 오픈 모델이다.

Reboot everything

익숙한 것을 낯설게 해라.익숙한 것을 낯선 것으로 재해석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시간,용도,사고의 재해석이 이루어 진다.

Surprise me,guys!

예정된 우연! 우연인 듯한 탄탄한 시나리오가 있는 '예정된 우연'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는다.

Eyes on you,eyes on me

관음의 시대다. 스몰브라더스가 편재한 세상이 오고 있다.

Say it straight

직구로 말해요.에둘어 설명하지 않고 알아듣기 쉽게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공감형 직구에서부터 상대방의 결점이나 약점을 들추어내는 비방형 직구나 횡포와 부당함을 폭로하는 폭로형 직구등의 형태로 전달되고 있다.


경제와 소비 그리고 마케팅에 대한 트렌드를 말해주는 책임에도 지루하거나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다.

시대의 장애물을 뛰어넘는 우승마가 되기 위한 전략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통해 세상을 이해할 수는 있지 않을까 한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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