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와인에 요리 한 접시 - 종류별 와인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너 레시피 68가지
히라노 유키코 지음, 이준희 옮김 / 이덴슬리벨 / 2013년 10월
평점 :
절판


여자라서 그럴까?
요리에 대한 책을 보면 손길이 가기 마련이다. 결혼하고 얼마 안 되서는 반찬만들기라는 주제가 들어 간 요리책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쳐다보면서 반찬을 만들곤 했다.

그런데 요즘은?
뭔가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요리를 만들어 먹고 싶다는 유혹에 빠진다.
특히 블로그나 카카오스토리,페이스북 등에 맛있는 음식 사진도 올리고 싶고 레시피도 알려주고 싶다는 생각에 더욱 그런 듯 하다.

그래서 이리 저리 이웃 블로그를 기웃거리기도 하지만 모두 비슷비슷한 요리만 있어서 나만의 특별한 요리는 그저 상상속에서만 존재했다.

그러던 중 <와인에 요리 한 접시>라는 책을 보는 순간, 
'내가 기다리던 바로 그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드디어 날도 차갑고 바람도 많이 불던 날 냉동실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굴을 꺼내 책에 나온 대로 '소금 맛 굴 튀김'을 해 보았다. 물론 화이트와인을 곁들여서~~.
신랑이 거의 혼자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도 간편한 요리였다. 옆에서 나는 살짝 보조만 해주는 걸로 .

위에 있는 사진은 집에서 신랑과 내가 만든 소금 맛 굴 튀김이고 아래쪽 사진은 책에 나온 사진이다.

아래 사진은 화이트 와인을 곁들여 먹기 전 인증샷!
굴과 레몬의 맛과 와인의 맛이 잘 어울리는 멋진 만찬이 되었다.
의외로 간단하지만 나름 화려한 와인파티가 만들어졌다.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집에서 쉽게 찾아낼 수 있는 재료로 된 간단한 요리들이 와인과 잘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 요리마다 얼른 포스트 잍을 붙여놓고 다음에는 이걸 해먹어 봐야지 예약을 해두었다.
아래 사진은 감자와 돼지고기를 이용한 감자와 돼지 안심 허브볶음이다.
이 요리는 보졸레와 잘 어울린다고 한다.


이것은 위 요리의 레시피.

나는 개인적으로 화이트와인이나 샴페인을 좋아하는 편이라 그런지 그쪽 요리에 더욱 관심이 갔다.
책의 중간 중간에 서로 어울리는 요리에 대한 팁과 와인이야기가 나와서 그동안 어렵게만 느껴졌던 요리에 따른 와인의 선택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책을 보면서 그나마 조금 아쉬운 부분이라면 저자가 일본인이라서 그런지 익숙치 않은 채소와 음식이 종종 등장해 과연 어떤 맛일까 상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와인파티를 즐기고자 한다면 간편하고 즐겁게 요리에 그다지 많은 신경쓰지 않고 후다닥 만들어 즐길 수 있어서 도움이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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