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다니엘 튜더 지음, 노정태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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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월드컵은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인,도대체 얘네들 뭐야?"라는 관심과 호감을 가져다 준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 책의 저자 역시 2002년 월드컵 때 한국을 경험하고 잊지 못해 우리나라에 와서 이런 책까지 써낸 것을 보면.

 

이 책의 저자인 다니엘 튜더는 자신이 애정하는 한국이 영어권세계에 너무나도 잘못 혹은 덜 알려져 있다고 생각을 했다. 한국을 소개하는 책 또한 15년전에 씌여진 마이클 브린의 <한국을 말한다>정도인데 지금의 한국을 알기에는 너무도 부족한 책이었다고 한다. 영어권세계에 중국이나 일본에 비해 덜 알려져 있는 우리나라,한국에 대해서 이 작가는 '코리아, 아름답지 않니? 한번 와보는 게 어때?'하는 여행기를 쓴 것도 아니고 단지 한국의 인상에 대해 겉핧기식으로 훑고 지나가지도 않았다. 그는 한국의 역사,문화,정치,경제,일상생활 거의 모든 부분에서 한국의 여러면을 소개하고 있다. 그는 아마도 한국을 제대로 알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예를 들면 비즈니스를 위해서 혹은 살기 위해서 한국에 오려는- 이 책을 쓴 듯 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이 작가의 한국에 대한 애정이 뚝뚝 묻어난다. 이런 애정을 가지고 있기에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약 70여명) 몸으로 부딪쳐 느껴 보았을 것이다. 우리가 아닌 우리에게 애정을 가진 외국인의 눈에 비친 우리나라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언뜻 낯선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많은 부분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박정희의 언급,그의 공뿐 아니라 그의 지배하에서 발생한 과 또한 지금의 한국이 가지고 있는 문제라는 것을 지적해주고 있다. 바로 성공과 경쟁. 바로 이 모습에서 잘 살고 있는 발전하고 있는 나라임에도 이 나라에 살고 있는 국민들은 행복해하지 않고 아직도 경쟁하느라 자신을 오히려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이 책에서 끊임없이 말하고 있는 한국인의 변화에 대한 긍정적인 면을 오히려 우리는 인식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다.


튜더는 소소한 방식으로 한국을 소개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포장마차에서 진정한 한국인 (real korean)를 만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그가 만난 인물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에서 부터 우주인 이소연, 신중현 뿐만 아니라 무당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 책을 읽다보니 우리의 삶에 샤머니즘이 그토록 깊이있게 연관이 되어 있었나 돌아보게 되었다. 이 작가의 눈에는 한국은 아주 발달된 나라임에도 샤머니즘이 곧곧에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세계적인 종교인 기독교와 불교안에서도 샤머니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고 최고의 엘리트인 정치인과 경제인들도 여기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이 작가만큼 우리 자신을 알고 있는 걸까?

이 작가가 한국인의 긍정적인 모습을 알아낸 것처럼 우리는 우리 스스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까?

이 두가지가 이 책을 읽고나서 드는 생각이었다.


"한국은 너무나 괜찮으니 다른 나라 따라잡으려 하지 말고 스스로 믿으라도 말해주고 싶어요. 남들과 경쟁하느라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지 않아도 된다고요. 한국은 짧은 시간에 수많은 성취를 이뤘고 부작용도 있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극복할 수 있을 거라 확신해요."- 한 신문과의 인터뷰 중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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