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로 세상을 지배하라
전진국 지음 / 쌤앤파커스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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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가 돈이다. 

많이 들어는 봤지만 실제로 어떤 아이디어가 돈을 벌어주었는지는 잘 모르고 있었으며 어떤 아이디어가 필요한 것인지도 감이 전혀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이 하나 있다. 우리가 즐겨보는 <1대 100>과 <코리아 갓 탤런트>는 네덜란드의 "엔데몰"이라는 회사에서 포맷을 사서 만든 프로그램이라는 것이다. 엔데몰은 포맷 수출비와 함께 회당 저작권료까지 받는다고 한다. 2011년 KBS전체가 벌어들인 수입이 1조 5천억인데 엔데몰은 같은 해에 1조 7천억원의 돈을 벌어들였다. 단지 포맷사업만을 하는 회사가.


하늘아래 완전히 새로운 아이디어가 있을까? 


작가는 우선 다양한 경험을 하자고 한다. 창조적 발상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낯설게 만들어야 한다. 큰 생각을 하려면 자신을 색다른 경험에 수없이 노출시켜봐야 한다.인생에서 공친 시간이란 없고 헛된 순간도 없다. 아주 작은 삶의 이력들도 경험이며 이런 경험이 모여 미래의 나를 위한 생각으로 거듭날 것이다.그런 경험에서 만나는 실수 또한 학습의 기회가 된다.


또한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박찬욱 감독이 전하는 전통과 역사속에서 클리셰(진부한 표현)를 빼는 것이 더 중요하다.

특히 콘텐츠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점유해야 할 것은 시장이 아니라 대중의 일상이다. 이  대중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세상을 바라보는 올바른 시선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예능국장으로 일한 전진국이 전해주는 비즈니스의 세계는 짜릿하고 열기가 가득하다. 우리가 재미있게만 봤던 TV속 개그맨,탤런트,그리고 작품들이 탄생하는 과정이 들어있다. 작품을 만들기 위한 아이디어들, 섭외과정, 시청률이 저조했을 때의 고민, 그리고 극복과정이 눈에 보이듯이 그려진다.


책의 맨 뒷장에 풀어놓은 미국에서의 K팝공연의 뒷이야기는 한편의 드라마를 본 듯 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K팝이 어떻게 탄생되었으며 어떻게 퍼져나가고 있는지 그리고 왜 인기가 있는지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콘텐츠사업을 하고자 하거나 마케팅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책을 읽는 내내 제작자들의 열정이 책 밖으로 튀어나와 전해졌다. K팝 스타들이 해외에서 명성을 떨치는 소식을 들으면 괜히 으쓱해지는 것처럼 이 책이 나를 기분좋게 만들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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