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비밀
리처드 스코시 지음, 정경란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평점 :
절판


여행을 떠나면서 늘 여기가 아닌 곳에서는 잘 살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디론가 옮겨가는 것은 언제나 내가 환영하는 것이었다. 새로운 음식,새로운 옷,새로운 집,그리고 새로운 친구 또 새롭게 변한 것이 나라면 더욱 더. 지금의 별볼일 없는 내가 아니 좀더 능력있고 멋진 나를 꿈꾸면서 내가 이랬더라며 아니면 상황이 이렇게 변한다면 나는 더 행복할텐데~~하고 매번 꿈만 꾸고 있었고 현실에서의 만족과 행복은 항상 조금씩 부족했다.

 

<행복의 비밀>에서는 행복이 기분좋은 것이고 인생을 즐기며 그런 느낌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의 행복에 대한 이해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한다.

현대인들의 옆에는 나약하고 얄팍하기만 한 행복이 서성댄다. 쾌락의 향유와 고통의 회피가 어느새 행복이라는 너울을 쓰고 더는 예전의 고귀한 도덕적 성취로서가 아니라 플라톤과 프로작(약)사이 어딘가에 하나의 이름으로만 존재할 뿐이다.

이 책에서는 행복에 대한 과거의 사유를 살펴봄으로써 행복의 비밀의 문을 열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그래서 저자가 고찰해보는 과거의 철학들은 우리가 흔히 쾌락주의자로 알고 있는 에피쿠로스학파, 스토아학파뿐만 아니라 공리주의와 여러 종교들의 행복들이다.

 

우리는 에피쿠로스학파가 쾌락을 쫒는 사람들이라고 알고 있지만 이것은 상당히 잘못 알려진 것이다. 이들이 말하는 쾌락은 욕망의 부재에서 온다는 것이다. 그들은 사치스런 물건이 별로 필요치 않은 사람들이야말고 호사를 가장 크게 잘 누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한다. 그래서 절제가 우리를 덕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고 결과적으로 행복하게 해줄 것이라고 장담한다. 물질적인 것에서 행복을 느끼는 현대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고귀한 배움의 길'의 철학인 스토아주의는 실천과 삶의 에너지에 열정을 가진 사람에 의해 더욱더 확장될수 있는 철학이며 그 열정은 격심한 운명에 의해서 갑작스럽게 검증받아야 할 때 가장 첨예하게 나타난다.

세네카는 행복이란 자유롭고 공정하며 두려움없이 공포나 욕망에 흔들리지도 않으면 이에 굴복당하지 않는 정신이라고 정의했다. 


이외에도 여러 다른 종교들이 전하는 행복의 비밀을 이 책에서 엿볼 수 있다. 책을 읽는 독자는 그것들 중 어느 것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에서 행복의 비밀문을 여는 열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행복해지려면 지금의 나와 전혀 다른 사람이 될 필요가 없다. 행복을 찾으려면 우리에게 익숙한 것에 등을 돌리거나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나 먼 곳으로 가거나 비범한 행동을 하며 우울한 현실과 환상적인 미래를 바꾸려 하며,아주 상서로운 별에게 소원을 빌어야 할 필요도 없다.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서 변신이 아니라 내면에 가진 자신을 더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볼테르의 말처럼 인간은 자신의 정원을 가꿔야 한다.

결국 행복을 추구하는 일은 먼 이국 땅을 여행하는 게 아니라 고향으로 돌아오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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