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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상처 - 학습 부진의 심리학 : 배움의 본능 되살리기
김현수 지음 / 에듀니티 / 201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로서 참 많은 책들을 읽었다.공부방법,학원보내는 것,입시전략 등등.
그렇지만 우리 아이에게 딱 맞는 책은 발견하기 힘들었다. 책을 처음 읽어갈 때는 어쩜 우리 아이의 경우라고 무릎을 치고 받아들였던 것들이 일주일만 지나면 커다란 벽에 부딪치고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그러면서 자꾸 나는 아이를 다그치고 있었다. 아이가 열일곱살이 된 지금에 느끼는 것은 천천히 천천히 어쩌면 조금 느리게 남들보다 느리게 키울 걸하는 후회만 있다.
남들보다 뒤쳐지는 것 같아 다그치고 혼내고 몰아붙였던 아이가 공부를 점점 하기 싫어하다가 어느 순간 스스로 포기해 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찾아왔다.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자기자신을 믿고 끝까지 노력하는 내부의 힘이라는 생각이 시간이 갈수록 강해져갔다.
이책의 서문에 이범희님의 글이 있었다.
낮별과 같은 아이들입니다.밤에 뜨는 별보다 더 밝지만 태양에 가려 그 빛을 발하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그렇다. 우리 아이가 낮별과 같은 아이인지도 모른다. 다른 별보다 밝아 보이지는 않지만 어쩌면 더 밝은 빛으로 빛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내 아이의 장점을 그 아름다움을 나는 다른 아이와 비교하느라 보지 못하고 있었던 것일 수도 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꼭 귀담아 들었으면 하는 내용도 많았다.
'그만 놀아라.'가 아니라 '뭐하고 노니? 어떤 놀이야? 이 놀이를 통해 무엇을 생각하고 느끼니? 어떤 상상을 하니?'라고 묻는 것이다.놀이를 부끄럽게 만들면 아이는 놀이와 공부를 이중적으로 생각하게 되고,재미있는 놀이와 재미없는 공부라는 이분법적 사고를 통해 재미있는 것을 숨어서 하려는 방향으로 가게 된다.
그동안 숱하게 아이에게 했던 그만 놀고 공부해야하지 않겠니? 혹은 공부 끝내놓고 놀아라가 공부를 재미없고 지루한 일로 느끼게 하지는 않았는지 하는 반성을 했다.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 롤프 옌센은 '현대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는 놀이와 일을 구분하지 않고 즐기는 사람'이라고 했다. 우리의 아이들이 즐겁게 놀고 즐겁게 일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부모가 노력해야 할 것이다.
부모로서 책을 보는 모습,책을 가까이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살아야겠다. 아이에게 책을 손에 들게 하는 것은 평생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여,아이가 책을 좋아하게 된다는 것은 혁명적인 사건이다.늘 책을 곁에 둔다는 것은 평생 멘토를 두고 사는 일이기도 하다.
마지막으로 책에 나와있는 이런 구절로 내 마음을 경계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헛똑똑부모증후군
1.정서적으로 차갑고
2.도덕적으로는 올바르고,그래서 잔소리가 많고
3.체면과 평가 목표와 남에게 보이는 것을 중시하고
4.자신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자녀에게 많은 것을 해 주고 있다고 믿으며
5.그러나 자녀들은 그런 엄마를 싫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