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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부자들 실전편 - 평범한 그들의 나무농장 입문기 ㅣ 나무부자들 2
송광섭 지음 / 빠른거북이 / 2013년 3월
평점 :
절판
나무가 그냥 좋아서 나무를 찾아 산으로 돌아다녔던 날들이 있었다. 책을 들고 사진기를 들고. 도서관에서 서점에서 나무에 관련된 책들을 읽고 또 사 모았다. 그때 나에게는 나무는 그냥 꽃처럼 좋은 것에 불과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나무를 키워 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유는 단순히 좋아하니까. 그렇지만 좋아하는 것과 할 수 있는 것은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에서 화분과 화단에 키우던 화초들을 다 죽여버렸다. 핑계도 많다. 집이 서향이라 빛이 적어서, 요즘 바빠서 물을 자주 주지 못해서 등등. 나무는 자식처럼 꾸준한 관심과 애정과 보살핌이 필요한 존재인데 그렇게 보살펴주질 못했다.
그렇지만 이제 나이가 들어가고 은퇴 후에 뭔가를 하면서 보내야 할 시간이 적어도 20년은 될 거라는 통계학적인 이유때문에도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나무 부자들>은 나이들어서 해봐야 할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게 한다. 나무투자가 색다른 매력이 있지만 낯설어 겁이 나는 분야이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초보자들은 실제로 나무농장을 방문하면서 어떤 땅을 어떻게 구입해야 하는지,어떤 묘목을 구입해야 하는지, 어떻게 길러야 하는지 조목조목 그림과 함께 알려주고 있다.
서로 생각이 조금은 다르지만 나무농장을 해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농업법인을 만들어 나무를 키워가는 일을 하게 되는 과정을 소설처럼 풀고 있다.
독일에서는 핀오크를 아이가 어렸을 때 심어둔다고 한다. 그러다 그 나무가 대를 이어가며 자라서 나중에는 큰 돈이 되는데 그래서 그 나무는 "벤츠트리"라는 닉네임까지 갖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나무투자에 대한 게 아직은 낯선 이야기지만 주목해 두어야 할 아이템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계기로 보다 구체적으로 나무농장에 대해 나의 노후에 대해 고민해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