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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때까지 삶에서 놓지 말아야 할 것들
메리 캐서린 베이트슨 지음, 안진이 옮김 / 청림출판 / 2013년 1월
평점 :
품절
고령화사회,혹은 고령사회,초고령사회라는 말들이 우리에게 익숙하게 들리는 시대이다. 고령화사회란 65세이상의 인구가 7%를 넘는 사회를 말하고 14%가 넘으면 고령사회라고 한다. 또 고령사회에서 고령화가 더 진행된 사회를 초고령사회라고 말한다.우리나라는 2000년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로 이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2020년경에는 노인인구비율이 14.4%에 달해 고령사회로 2026년경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우리나라는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나라중의 하나이다.그리고 노인의 빈곤율과 자살율은 OECD국가중 1위라고 한다.점점 늘어나는 노인,준비되지 않은 우리.노인의 삶은 최악이고 나이먹는게 죄는 아닌데 노인이 짐이 되는 사회가 되고 있다. 나이들어서도 사회에서 존경받으면서 살 수는 없을까?
인간의 평균수명이 20년정도 늘어난 삶을 작가는 뜻밖의 자금이 생겨서 그 집에 방 한 칸을 덧붙이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집에 방을 덧붙일 때 이 새로운 공간은 단순히 덧붙임이 아니라 건물의 구성을 새롭게 하고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했다. 인생전체의 행로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공간이 생겼을 때 이 새로운 방을 어떻게 쓸까에 따라 우리의 인생은 달라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작가는 2006년부터 인터뷰를 하며 그들의 중년이후의 삶에 관한 이야기를 듣는다. 사회적 현상이 아닌 개인의 생애속에서 노후의 삶은 어떤가하는 점에 접근해있기에 나의 노년의 삶에 대해 고민해 보게 만든다. 인간의 생애에 대한 기본인식은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의 인간발달단계에 기초하고 있다.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은 인간 발달을 여덟 단계로 나누었다. △1~5단계는 청소년기까지의 발달에 해당하고, 이후는 성인이 되어서의 발달 과정이다. △6단계는 20~40세까지 사회적 친밀감을 형성하는 것이 주된 발달과제다. 이 시기에 일과 사랑, 생산성 등을 추구한다. 만약 그렇지 못하면 사회적 고립 상태에 놓인다. △7단계는 40~65세가 해당되는데, ‘발전이냐 정체냐’의 고비다. 생산성이 더욱 높아져 최고의 성취를 이룸과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거나, 자녀 또는 후배들에게 지혜를 가르친다. 만일 그렇지 못하면 정체 또는 후퇴의 삶을 살게 된다. 마지막 △8단계는 65세 이후의 삶을 통합하는 과정이다. 자신의 인생이 충분히 보람 있었다는 느낌을 가진 채 은퇴하고 주어진 남은 삶을 누린다. 그렇지 못하면 회한과 절망의 여생을 살게 된다. 평범한 사람 대부분의 삶을 살펴보면, 이와 같은 단계와 비슷하게 맞아떨어짐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베이트슨은 '제2의 성년기'라는 단계를 추가하고 그 단계의 특성을 능동적 지혜라는 강점을 발휘하게 된다고 설명한다. 이 시기는 새로운 가능성이 열리는 시기이고 상상력과 배움의 시기이며 장기적인 시야를 가지고 공동체에 기여하는 시기이다. 그러하기에 이 시기에 들어선 사람들은 자기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을 바꾸어 '의식의 전환'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이다.
베이트슨은 이런 시기에 들어선 사람들의 개개인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각자에게 답을 찾아보길 권하고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인터뷰이들의 공통점을 새로운 지식의 습득이라고 보았다. 과거의 지식을 되풀이 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개방적인 태도를 가졌다. 사람이 지혜로워진다는 건 자기가 더 배워야 하고 평생 동안 새로운 지식을 습득해야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 그건 앞으로 무엇이 필요할지를 생각하는 출발지점인 것이다.
제인폰다라는 여배우가 보여주는 삶에서 앞으로 다가 올 미래의 노년의 삶의 모델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