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배우다 - 인생에서 가장 따뜻한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하여
무무 지음, 양성희 옮김 / 책읽는수요일 / 2012년 9월
평점 :
절판


세상에서 가장 귀한 것이 무었이냐?는 부처님의 질문에 불심이 생긴 거미가 답한다. '갖지 못한 것과 잃어버린 것입니다'라고. 또다시 천년이 흐른 뒤 같을 질문을 부처님이 하시고 거미는 똑같은 대답을 한다. 또 천년이 흐른뒤 같은 질문 같은 답. 그래서 거미는 인간세상에 한번 다녀오라는 부처님의 뜻으로 부유한 집 딸로 태어나 감록이라는 청년을 사랑하게 된다. 부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고. 그러나 감록은 장풍공주를 사모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초태자는 주아를 사랑하고 있었다.이슬(감록)은 바람(장풍공주)로 인해 거미(주아)에게 왔고,결국 바람이이슬을 거두어 갔다. 작은 풀(지초태자)는 절앞에 피어 있던 작은 풀로 3천년동안 오직 거미(주아)만 바라보았지만 거미는 눈길 한 번 주지 않았다. 그 사실을 알고 난 후 거미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갖지 못한 것도 잃어버린 것도 아닌 바로 지금 내 곁에 있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사랑 한 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사랑에 대해 할 말들도 많을 것이고 알고 있는 사랑이야기도 숱할 것이다. 젊은 시절 사랑은 전부이고 목숨이었다. 그때의 불같은 사랑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하고 살았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가면서 사랑은 여러가지이고 사랑에 대한 격언도 무수히 많고 그런 많은 격언들중에서 지금 나에게 마음에 와닿아 깨닫게 하는 말도 세월이 지나감에 따라 다름을 느낀다.


이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사춘기의 여고생이었다가 결혼을 앞둔 아가씨였다가 삶의 마무리를 앞둔 노인네가 되기도 했다. 내 가슴을 달뜨게 했던 사랑들. 그 사랑들을 돌이켜 보면서 지금 나의 사랑에 대해 반성을 했다.


내가 사랑한다는 이유로 내가 원하는 사람을 만들려고 했던 것- 상대에게 사랑을 줄 수는 있지만 생각까지 줄 수능 없다는 것.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사랑이 아니라 이해일지도 모른다는 말에 신랑이 진정 원하는 것이 이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은 소유가 아니다. 상대를 바꿀 수도 없다.사랑은 세상에 하나뿐인 예술품이다. 혹은 아름다운 음악이고, 멋진 문학 작품이고, 사람을 황홀하게 만드는 신비로운 그림이다. 예술품을 감상하듯 두 사람이 서로를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여야 한다. 함부로 손을 대서는 안 된다. 어느 누가 자신에게 조각칼을 들이대는 사람을 사랑하겠는가?


아 그래서 사랑을 배우다라는 제목을 달고 있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사랑을 배우고 있다. 지금 내 곁을 말없이 지켜주고 있는 사람.이 사람이 정말 소중함을 그리고 내가 진정 사랑해야 할 사람임을. 

이 소중한 사람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이해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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