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치아 걷기여행 걷기여행 시리즈
조앤 티트마시 지음, 정현진 옮김 / 터치아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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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베네치아, 아직 가보지 못한 낭만의 도시. 눈으로라도 가보고 싶어서 선택한 이 책 베네치아 걷기여행을 읽다보니 어떻게 갈 수 있는 방법이 없나를 고민하게 된다. 

 라팅어로 '계속해서 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베네치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낭만적이 도시중 하나이다. 미로와 같은 골목, 신비롭고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 한 도시로 사람들은 기억하고 그리고 가보고자 하는 도시이다. 오로지 이 도시를 가보기 위해 이탈리아를 가는 사람도 있다니까.

 셀수 없이 많은 말뚝위헤 건설한 118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물의 도시. 200개가 넘는 운하와 섬과 섬을 연결하는 400여개의 다리.그리고 골목과 개성 넘치는 건출물고 도시 전체가 거대한 박물관이라는 말이 무색한 듯 하다. 

 자동차가 없어 더욱 매력적이 좁은 골목길이 가득한 베네치아는 걸어서 여행하는 게 제대로 즐기는 길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 도시의 커다란 매력인 곤돌라와 운하를 운행하는 수상택시는 비싸기만 할 뿐 베네치아를 여행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충고한다. 세상에 둘도 없는 베네치아를 알려면 좁고 어두운 골목길과 수많은 터널길을 기웃거려봐야 한다고 한다. 

 이 책의 사진을 보는 베네치아는 고대의 도시가 그대로 살아있다. 현대적인 건축물을 볼 수가 없는 하나의 화석같은 도시이다. 그 이유가 엄격한 도시계획법과 협소한 육상공간 때문이라는 걸 이 책을 읽으면서 확인할 수 있었다. 사람 하나 겨우 지나갈 정도의 골목길 사이사이로 벽돌이 다 떨어져 나갈 정도로 낡고 오래된 벽들을 볼 수 있었다. 

 베네치아 그 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산 마르코 광장이었다. 나폴레옹은 유럽에서 가장 우아한 응접실이라고 했다. 그 곳에 있는 플로리안 카페와 해리즈바는 유명인들이 많이 찾았던 곳이란다. 괴테.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그 곳에서 많은 예술가들과 토론을 하는 상상만 해도 당장 달려가고 싶어진다. 

 또한 베네치아가 낳은 유명한 인물 마르코 폴로가 살던 집 또한 가보고 싶다. 아름다운 대저택이 줄지어 선 가운데 화사한 성당이 있고, 베네치아의 과거와 현재를 동시에 찬미하는 미술관도 있는 거리. 

 많은 다리와 많은 이야기들이 뱃사공의 노래처럼 들릴 듯 한 베네치아를 찬미하는 노래들도 많은 이유가  가보지 않고서도 짐작이 간다. 

 많은 사진과 잘 그려진 지도로 마치 직접 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너무 많은 건축물과 성당이야기에 뭐가뭔지 머리속이 멍해지는 경우도 많았다. 화려한 백화점에서 길을 잃은 아이처럼 베네치아의 화려하고 웅장한 건축물에서 오늘 나는 길을 잃고 말았다. 

 글로 보기에는 베네치아의 가진 것이 너무 많아 보여 심각하게 가는 문제를 고민해 봐야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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