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멘토 - 청춘 대표 멘토 안철수·박경철·김제동·김난도 모아보기
김중순 지음 / 왕의서재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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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멘토라는 말이 등장했다. 낯선 단어였지만 금세 우리사회에 널리 퍼져버렸다. 멘토는 원래 오디세우스의 충실한 조언자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이 멘토는 오디세우스의 친구이며, 선생이고,상담자였다.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 주는 지도자라는 뜻이 된다. 그러면 우리는 왜 멘토를 찾고 있으며 목말라 하는가? 이는 진정한 의미의 지도자, 스승이 없다는 반증일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지도자들 특히 정치지도자들은 지혜도 없을 뿐더러 신뢰도 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실망과 불신만을 안겨주고 있다. 도덕적인 결함이 있어도 나의 경제적 이익에 따라 지도자로 선택하는 그런 지경에까지 이르렀으니 우리 사회는 나침반이 없이 망망대해를 헤매는 배와 같다고 해야할까보다.  

 거기에다 우리는 지금까지 빠르게 지식을 쌓는데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혜나 인생에 대한 성찰을 할 수 있는 사고력은 부족한 상태이다. 그러면서 인생에 대한 근거없는 희망만이 가득하니 실망과 봥황을 할 뿐이다. 거기에다 세대간,계층간의 단절이 심화되어 진실한 소통이 필요한 시대적이 요구가 있다고 본다. 이러한 요구속에서 여러 멘토들이 등장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청춘콘서트라는 것을 통해 우리 젊은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안겨주고 있는 이들이 바로 안철수, 박경철, 김제동이며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통해 청년들의 마음을 토닥여준 이가 김난도 교수이다.

 저자는 이 네명의 멘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세계적인 동기부여 권위자인 크리스토퍼 하워드의 인간분석법을 응용해서 분석해 놓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굳이 이런 분석법을 통하지 않고서도 우리가 이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는 점을 발견할 수 있을 듯 하다. 물론 이런 전문가적인 분석을 통한다면 훨씬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겠지만 나한테는 오히려 어렵게만 느껴졌다. 

 이들이 한 말들을 토대로 볼때 적어도 이들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솔직하다. 일부러 꾸며 말하지 않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우리는 지도자들의 거짓말에 질려버렸고 또 거짓말인줄 알면서도 너도 나도 하고 있기 때문에 누가 좀 덜하나 혹은 거짓말을 하더라고 나를 잘 살게 해 줄 것 같은 사람을 지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것에 또 속고 있다. 그래서 이들이 더욱 마음에 와닿는지도 모른다.

또 다른 하나는 책을 많이 읽는다는 것이다. "책을 읽지 않는 사람과 책을 읽는 사람이 대화가 잘 되지 않는 이유는 물질적 영역과 정신적 영역이 충돌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박경철은 " 미래는 지식보다 지혜가 중요하다. 그 지혜라는 것은 책 속에 담긴 메세지를 각자의 관점에서 얻어가는 것이며, 하나의 메세지를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점을 갖기 위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저자도 독서를 강조하고 있다. 신영복교수님의 말을 인용해서(여기서 신윤복으로 잘못 말하는 오류를 범하지만) 독서3독을 강조한다. 독서란 먼저 책의 내용을 읽고,책을 쓴 저자를 읽고, 그 책을 읽고 있는 자기를 읽어야 진정한 독서라고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이들에게서 희망을 보고 있으며 또 그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희망을 발견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서 먼저 책을 많이 읽고 많이 생각하는 일이 먼저일 것이다. 여기서 책이라고 하는 것은 성공을 향해 달려가게 하는 그런 책이 아닌 나를 돌아보게 하고 삶의 철학을 일깨우는 책이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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