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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위한 50마일 ㅣ 시공 청소년 문학 49
조단 소넨블릭 지음, 김영선 옮김 / 시공사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책의 뒷장을 막 덮은 지금, 이제 고등학교 1학년의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아들과 아들의 친구들이 떠오른다. 그리고 지금 위암말기의 힘든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친구의 얼굴도 함께 떠오른다. 아들이 먼저 이 책을 읽었다. 금방 다 읽고 나서 주길래 "재미있었니? "라고 물었더니, "네" 그런다. "어떤데?하니" 읽어보세요"한다. 왜 대답이 저럴까? 감동을 받았으면 감동받았어요. 넘 재미있었어요.하던지 아님 별루던데요하던지 읽어보세요라는 무책임한 답변은 뭔가하며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오랜만에 운동을 하고 와서인지 온몸이 노곤하니 침대속으로 빨려들어갈 것 같은데 책장을 넘길수록 잠이 달아나고 있었다.
힘든 암투병을 끝내고 학교생활을 하는 제프, 힘든 투병생할보다 암으로 인해 발생한 후유증때문에 수업을 따라가기가 만만치 않아 진학을 못하고 유급을 할 수도 있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런 제프에게 희망이고 멘토인 형은 멀리 떠나 있다. 형은 제프리의 인간목발처럼 생활하고 있다가 그런 상황이 목에 감긴 짐처럼 느껴 본인을 보고자 아프리카로 떠났다.
제프는 자기의 영웅이 어느날 갑자기 명왕성이 태양계에서 빠지듯 세상을 버리고 떠나버린 뒤 충격을 받고 있다.
또 다른 암투병자인 제프의 친구 테드, 골수이식을 받고 계속 투병중인 테드는 고등학교는 졸업할 수 있을까? 운전은 할 수 있을까? 하는 우리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것들에 두려워한다.
그런 이들이 서로를 위해 자전거를 타고 걷는 운동을 시작하고 졸업을 위해 수학공부를 한다. 서로에게 기대어 조금씩 조금씩 .....
모두에게 같은 평가를 해서 합격과 불합격을 나누는 수학능력평가에 대한 부조리를 느끼면서도 어쩌지 못하고 거기에 맞춰서 자신을 채찍질해가는 학생들속에서 테드와 제프가 좋아하는 린지는 삶보다 더 큰 뭔가를, 사람들이 오랫동안 두고두고 이야기할 뭔가를 하기로 한다.
죽음을 앞에 둔 어린 10대의 아이가 약간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눈감은 세상에게 던지는 외침! 약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일어서라...
그런 테드를 위해 제프는 자전거를 탄다..그리고 테드의 소원이었던 제프의 졸업....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뭘까 생각해본다. 나의 성공과 행복을 위해서 남보다 더 열심히 공부해서 더 좋은 성적으로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논리로 우리들은 젖어 있다. 과연 옳은가? 우리의 존재 이유는 함께 살기 위해서이다.
이책이 던져주는 삶의 의미는 결코 작지 않다. 경쟁과 질투속에서 더 높이 오르고자 하는 우리의 현실에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