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완치 설명서 - 당신의 어깨는 건강하십니까?
이영석 지음 / 피톤치드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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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셀프인테리어를 시도했다. 3주 동안 직접 물건을 옮기고 아파트 전체에 페인트를 칠하는 일을 하다 보니 어느 날부터 어깨가 아프고 팔이 저렸다. 갑자기 일을 많이 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파스를 바르고 진통소염제를 먹고 넘어갔다. 그러다 회사에서 일이 좀 많아져 컴퓨터 앞에서 작업을 하는 일이 많았고 어깨 통증은 점점 심해지고 나아지는 날이 없었다.

급기야 신경외과를 갔지만 아픈 것은 나아지지 않았다. 일도 바쁘고 거의 매일 오라는 병원을 매일 가기도 힘들고 결국 통증과 동고동락하는 지경이 되었다.

너무 아픈 날이면 이런저런 검색을 통해 어깨에 좋다는 운동도 해보고 하지만 딱 너무 아픈 그때뿐이었다.

그러던 중 <어깨통증 완치 설명서>라는 책을 보았다. 현재 성누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영석 원장이 쓴 책이었다. 처음 든 생각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어깨통증으로 힘들어하면 이런 책까지 나올까였다.

이 책에는 어깨통증을 여러 가지 경우로 구분을 해서 설명하고 있다.

오십견 2, 석회성건염 3.어깨충돌증후군 4. 회전근개파열 5. 어깨탈구 6.근막통증증후군이 그것이다.

주로 오십대 즈음에 아프다고 해서 흔히들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가 굳어져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특히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더 심하고 아픈 어깨 쪽으로 누워 자기 힘들며 머리 감기, 빗질하기, 뒷주머니에 손 넣기가 힘들다.

오십견은 왠지 50이 지나기만 하면 나을 것 같아 보인다. 그래서 그런지 참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울 것 같다.

이외에도 요즘 흔한 어깨충돌증후군과 회전근개파열, 근막통증증후군에 대한 내용은 읽어보면 자신이 어느 경우에 해당되는지 알 수 있을 것 같다.

어깨는 하루에 3000번 이상 움직일 정도로 사용빈도가 높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깨를 주로 쓰는 배드민턴, 테니스, 골프, 수영과 같은 야외 스포츠 활동량이 늘면서 더 늘어나는 듯하다.

이 책에서는 이런 통증을 참지 말고 일단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면서 운동을 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물론 이 책의 저자가 이 분야에서는 경험도 많고 유능하니 오라고 하는 내용이다. 전반적으로 모든 어깨질환에 대한 치료법은 비슷하거나 같아서 그런지 같은 내용이 중복 혹은 반복되어 있다. 어깨 통증에 대한 내용에 이런 증상이 더욱 많아지고 있는 사회현상에 대한 서술이 있었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책이 될 수 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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