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시미즈 켄 지음, 박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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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후내가이세상에없다면
#시미즈켄


우리는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세상에 살고 있다. 우리에게 주어진 오늘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건강한 사람도 언제 병에 걸릴지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죽기 직전이 되어서야 마음대로 살지 못했음을 깨닫는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인 여행이다. 나도 언젠가 병에 걸릴 수 있고, 언젠간 죽는다. 건강은 영원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내일, 일주일 뒤, 1년 뒤가 당연하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인생은 당연하게 계속되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에 감사해야 한다.

세상에 태어나 딱 한 번 여행할 기회를 얻는 것이다. 그러니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이것저것 경험하고 되도록 알찬 여행으로 만들어야 한다.

인생을 종착점이 있는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죽음은 더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아닐 수도 있다. 죽음을 절망과 공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인생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자.

그리고 인생이 한 번뿐인 여행이라고 생각하면,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사용할 수도 있다. 그것은 내가 무엇을 할 때 마음이 편한가고 즐거운지를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사람의 평가에 얽매이지 않고 초연해지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우선시 하고, 지금 여기의 시간을 충분히 음미하고 즐기는 것이다.

만약 1년 후 자신이 병상에 누워 있다고 가정해보면 지금 우리한테 일어나는 일은 평범한 일이 아니다. 평범한 날의 연속이 바로 행복이다. 오늘 하루는 당연하지 않다는 생각이 지금 여기의 자신을 소중히 여기며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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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 시대 - 기술이 인류를 소외시키는 사회에 대한 통찰과 예측
브래드 스미스.캐럴 앤 브라운 지음,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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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의시대

국가는 민주주의의 씨를 뿌리고 키워낼 정보들을 전파하기 위해서 거리낌 없이 기술을 이용하는 와중에 새로운 기술은 허위 정보를 퍼뜨리고 민주주의를 혼란에 빠뜨리는 데 사용되고 있다.

통신기술의 발달은 민주주의에 도움이 되고 권위주의를 수세에 몰리게 만드는 것처럼 보였지만 인터넷이 만들어놓은 비대칭적 기술의 위험이 민주주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해봐야 한다.

디지털 기술이 새로운 세상을 만들었지만 그 세상이 더 나은 세상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따라서 정치인 및 IT업계와 전 세계의 정부가 협력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지 긴밀하게 협력해야 한다.

21세기에 글로벌 이슈에 대응히는 최선의 방법은 다른 나라 정부뿐만 아니라 기술의 미래를 만들어가고 있는 모든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할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외교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

광개역 통신망은 21세기에 전기나 마찬가지다. 사람들이 일하고 생활하고, 공부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결정한다. 의학의 미래는 원격의료다. 교육의 미래는 온라인 교육이다. 농업의 미래는 정밀농업이다. 미래의 사물인터넷이 더 보편화한다고 해도 여전히 클라우드에 고속으로 접속할 수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광대역 통신만이 필요하다.

이제는 IT기업이 지역사회에 뭘 공헌할 지 고민해야 한다.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위해 기회를 늘려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모든 도전에는 행동이 필요하다.1등상은 대단한 일을 하는 것이고 2등상은 무엇이든 하는 것이다.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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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 자본론으로 21세기 경제를 해설하다
한지원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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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는왜멈추는가
#한지원


이 책은 <자본론>에서 집대성된 카를 마르크스의 경제이론으로 자본주의 경제의 최근 특성을 분석하는데, 저자는 기본적으로 자본주의에 대하여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4차산업혁명이 불러운 인공지는 기계가 자본주의를 변화시키려면 그것이 산업혁명이어야 하는데, 인공지능이 기계의 가격만 높이고만 있다. 자본주의적 기술진보가 편향적으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

기계의 역할은 생산에 필요한 인간의 노동을 최대로 추출하는 것인데, 산업화 이후 인류는 기계를 이용해 이전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노동을 효과적으로 강도 높게 뽑아낼 수 있었다. 그리고 자본주의적 생산의 또 다른 특징은 사회적 분업의 조직가가 노동하는 사람이 아니라 기계의 소유자라는 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기계를 법적으로 소유한 기업이 인간을 고용하고, 기업이 투자를 결정하고, 그 투자가 고용을 유발한다. 우리가 노동을 하려면, 우선은 기업에 고용되어야 한다. 그리고 고용된 뒤에도 어떤 노력을 어떻게 할지는 기업에서 명령을 받는다. 기계가 인가 노동을 지배한다.

자본은 무급노동을 취득하는 수단이다. 인간 노동을 추출하는 수단인 기계는 그 소유자가 무급노동을 취득할 권리를 가질 때 자본이 된다. 즉 생산성 향상이 목적인 기계는 특수한 소유제도 속에서 자본이 된다.

인공지능 기계는 노동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절약할 뿐이다. 인공지능 기계가 지속해서 발전하려면 인공지능 기계의 확대가 자본생산성 상승으로 이어져야 하지만 지금까지 그런 조짐은 안 보인다.

오늘날의 기술 발전은 인류의 풍요를 증진하는 진보가 아니라 경제 위기나 실업의 공포를 부추기는 악몽으로 나타난다. 기계와 인간의 뒤바뀐 지위 때문이다. 이 지위를 되바꿔야만 우리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가장 오래된 착각 중 하나는 임금을 노동의 대가라고 여기는 것이다. 노동력의 소유자인 노동자는 다른 생산요소 소유자와 평등하지 않다. 노동자는 자본의 통제 속에서 노동한다. 생산물 역시 소유하지 못한다. 심지어 기여에 대한 평가도 기업이 한다. 노동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서 임금은 순전히 기업이 그렇게 평가했다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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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스물일곱, 2등 항해사입니다 - 오늘을 견디는 법과 파도를 넘는 법, 2019 청소년 교양도서 선정
김승주 지음 / 한빛비즈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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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스물일곱2등항해사입니다
#김승주

20대 여성 항해사의 에세이다. 나는 조선소에 근무하고 있어 배를 인도하기 직전에 항해사들을 자주 만난다. 항해사들을 많이 만나긴 했지만 그들이 어떠한 업무를 하는지는 잘 몰랐는데 이 책을 통해 그들에 대하여 더 잘 알 수 있었다.

내용이 무겁거나 깊이가 깊지는 않다. 20대
여성의 일기처럼 가볍지만? 그 속에서도 공감되는 부분도 많고 배울 점도 많다.

책의 중간 중간에 멋진 사진도 좋았다.

"세상에는 두 가지 길이 있다. 하나는 보이는 길이고, 또 하나는 보이지 않는 길이다. 보이는 길에는 이정표와 가로등이 세워져있다. 어느 순간 내가 보이지 않는 길 위에 들어섰음을 서늘하게 느낄 때가 있다. 이 서늘함은 두려움인 동시에 피부의 솜털을 곧추세우는 흥분이기도 했다."(131-132쪽)

"선택을 할 수 있는 상황' 자체가 소중하다. 여러 개의 선택지가 사라지고 아무것도 선택할 수 없는 상황이 돼서야 알게 됐다. 선택의 순간이 왔는데 실행하지 않는다면 복을 발로 걷어차는 셈이라고. 선택조차 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그러니까 일단 해봐야 한가. 잘 될 수도 있고 잘 안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뭐 어떤가. 잘 안되면 다음에는 그 선택지를 바로 소거해 더 빨리 결정할 수 있으니 결국 잘된 일이다. 결론은, 일단은 뭐근 해보면 결국 잘된 일이 된다. 그러니까 무언가 고민하기 전에 일단 해보면 된다." (161-16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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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아직 안 죽었다 - 낀낀세대 헌정 에세이
김재완 지음 / 한빛비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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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아직인죽었다
#김재완

아주 평범한 70년대생의 아져씨의 이야기다. 나는 작가의 다음 세대인 초기 밀레니얼 세대이지만, 벌써 40이 넘어 그의 이야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의 가족이야기, 직장 생활이야기는 특히 많이 공감이 되었고 문체도 재밌다. 회사에서 우여곡절을 겪고 인생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기에 조금 늦어도 괜찮다는 문구도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다.

인생이 원래 그렇다고 말한다. 포기만 안 하면 된다고. 끝날 때까지 끝난게 아니라고 말한다. 맞다. 죽을만큼 열심히 노력해보지도 않고 포기하지 말자.

꿈을 찾자. 내가 진정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가장 행복한지 고민해보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잃어버린 나의 꿈을 다시 찾자.

그리고 부모님 (살아 계실 때)에게 효도 하자. 효도 별 거 없다. 한 통의 전화면 충분하다.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인 가족들에게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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