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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리터의 피 - 피에 얽힌 의학, 신화, 역사 그리고 돈
로즈 조지 지음, 김정아 옮김 / 한빛비즈 / 2021년 7월
평점 :
#5리터의피
#로즈조지
저자는 저널리스트이자 작가로 우리가 두려워 하기도 하는 ‘피’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충격적인 진실에 대하여 낯낯이 파헤친다. 5리터의 피는 일반적인 성인이 가진 피의 양을 말하는데 내가 몰랐던 피에 대하여 알 수 있어서 좋았고 술술 잘 읽히는 책이다.
헌혈로 뽑아진 피는 혈관에 있을 때보다 빨리 부패한다. 적혈구의 공식 유통 기한은 35일~49일 사이다.(우유보다는 길지만, 치즈만큼은 아니다.) 이렇게 상하기 쉬운 물질이 사람의 목숨을 살리기도 하는 아주 귀중한 물질이다.
피의 힘은 언어에도 남아있다. 혈연, 혈맹, 혈통 등등. 그리고 피에는 많은 정보가 들어 있다 피에는 그 사람의 생물학적인 나이, 암에 걸릴 가능성이 있는지, 간수치는 어떤지 등등 나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많은 사람들이 피가 심장에 만들어진다고 생각하지만 피는 뼈 안에 있는 골수에서 만들어진다. 골수는 1초마다 200만 개에 이르는 적혈구를 생성한다. 우리 핏속에는 적혈구가 약30조 개 ㅈ들어 있는데 이 적혈구들이 날마다 몸을 한 바퀴씩 완전히 순환한다. 이동거리는 약 1만 9000킬로미터, 거의 지구 반 바퀴다.
피는 신체 기관과 세포 조직에 산소뿐 아니라 영양분, 온기, 호르몬을 나르고, 우리의 신체 기능, 에너지, 수면, 기분을 조절하는 신호들을 나른다. 피는 또 노폐물을 수거해, 몸에서 이산화탄소 및 다른 달갑잖은 물질을 제거 한다. 필요에 따라 응고하기도 하고 감염에 맞서 싸우고 외부에 들어온 침입자를 물리친다.
피는 세포 조직인 동시에 신체 기관이다. 영양 공급, 산소 공급, 체온 조절, 노폐물 수거, 방어를 우리가 죽을 때까지 한 번도 쉬지 않고 수행한다.
인체에서 가장 귀중하고 신비롭고 위험한 물질인 ‘피’
생명과 죽음을 결정짓는 구원자이자 파괴자인 ‘피’
‘피’에 대하여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일독하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