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 - 스콧 피츠제럴드는 ‘이렇게 글을 씁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지음, 래리 W. 필립스 엮음, 차영지 옮김 / 스마트비즈니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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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주간심송#주간심송필사챌린지

 

 

예술에서 안전제일이라는 말은 없다.

<인 히스 온 타임In His On Time> p.46

 

 

 

#피츠제럴드글쓰기의분투

#스콧피츠제럴드 지음

#스마트비즈니스

 

 

 

내겐 위대한 게츠비의 작가로만 남아있던 스콧 피츠제럴드. 얼마 전, 헤밍웨이의 시선으로 쓰인 서툰 시절을 통해 본 그는 훌륭한 작가였지만 젤다와의 관계의 여러 문제 때문에 호감이 가진 않았다. 그리고 이 책, 피츠제럴드가 수많은 미국 문학의 거장, 그리고 딸과 주고받은 편지를 엮은 피츠제럴드, 글쓰기의 분투를 읽은 후엔 그의 또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글쓰기에 대한 그의 열정과 투쟁. 제목이 책을 잘 표현하고 있단 생각이 든다. 필사하고 싶은 문장이 자꾸 늘어나서 나중엔 그냥 플래그만 붙였다.

 

 

<PART1>에선 글쓰기의 분투라는 제목으로 (피츠제럴드의)글쓰기의 기원, 그 행위, 소설 속 인물, 비평가와 비평에 대해 그리고 비평가로서의 피츠제럴드가 누군가에게 쓴 글들을 담고 있다. <PART2>작가의 존재와 역할, 작가의 정의, 작가들에게 주는 충고, 작가로서의 삶, 출판에 관하여라는 주제에 대한 피츠제럴드의 의견을 담고 있다.

 

 

개인적으로 피츠제럴드가 작가를 꿈꾸는 딸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에게 남긴 말들이 특히 인상적이었다.

 

 

네 문체에서 가장 큰 문제는 특색이 부족하다는 점이야. 그리고 이 문제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뚜렷해지겠지. 하지만 한때 너는 분명 특색을 가지고 있었어. 네 일기에도 담겨 있지. 이 특색을 키우는 유일한 방법은 너만의 정원을 가꾸는 것이고, 그걸 가능하게 해줄 유일한 도구는 시야. 왜냐하면 시는 문체의 가장 응축된 형태니까.p.59-60

 

 

엄청난 팩폭기같지만, 분명 딸이 더 성장하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다. 딸의 일기에서 그 특색을 발견해주는 아버지, 그리고 편지도 딸과 소통하는 아버지, 삶 자체로 모범이 되신 우리 아빠도 좋지만 이런 아버지도 탐나긴 한다.

 

 

 

이젠 헤밍웨이하면 피츠제럴드가, 피츠제럴드하면 헤밍웨이가 떠오른다. 둘의 우정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는데 동시대 작가들끼리의 우정은 늘 흥미롭다. 특히 헤밍웨이를 극찬하는 피츠제럴드의 호들갑에서 헤밍웨이에 대한 계산 없는 우정이 느껴져 좋았다.

 

 

파리에 사는 젊은 미국인을 알고 있나요? 헤밍웨이라고 해요. <트랜스애틀랜틱 리뷰>에 기고하는데, 아주 전도유망합니다. 저라면 당장 그를 찾아가겠어요. 그는 진짜예요.

 

맥스웰 퍼킨스에게, 1924, <서신집Letters> p.187 _82

 

 

 

 

아시겠지만 저는 단편소설을 쓰는 걸 정말 싫어합니다. 하지만 장편을 느긋하게 쓰기 위한 여유를 얻으려면 매년 여섯 편을 써야 하죠.

 

로버트 브릿지스에게(스크리브너 출판사의 편집자), 1926, <서신집> p229_147

 

 

 

피츠제럴드가 단편을 쓴 이유가 오로지 장편을 쓸 경제적 여유를 얻기 위함이었다니. 그가 경제적으로 부유했다면 좋은 장편을 많이 써낼 수 있었을까? 피치 못하게 꾸준히 쓴 단편이 장편에 마중물이 됐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때론 억지로 혹은 어렵게 한 일들이 나를 단련하는 과정이 되었음을 이제는 안다. 어린 시절 농부의 자식으로 수시로 하우스로 출동해서 일을 도와야 하는 게 불만스럽기도 했지만, 일머리 좋고 힘든 일을 인내할 줄 아는 나를 만들기도 했다. 자신 없어 망설이던 일을 어쩔 수 없이 해내고 나면 다음 스텝에 내딛는 발이 한결 가벼워짐을 느낀다. 피츠제럴드가 억지로 썼다는 단편은 단편으로도 좋았을 테지만, 다음 장편에도 일조했을 거라 감히 추측해 본다.

 

 

그는 단순히 작가기 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는 결코 작가기 될 수 없다고 말한다.

 

 

네가 정말로 말하고 싶은 무언가가 생긴다면, 그리고 그것이 아직 누구도 말하지 않은 것이라고 느껴진다면, 절박한 사명감으로 그 말을 해낼 새로운 방법을 찾거라

 

 

대선배의 글쓰기 기술, 창작의 영감에 대한 조언을 무료로 들을 기회를 준 #주간심송 과 #스마트비즈니스 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북스타그램#글쓰기#작가#책리뷰#하다

#필사그램#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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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성향 - 행동, 습관, 인간관계를 푸는 마법의 키워드
그레첸 루빈 지음, 윤희기 옮김 / (사)마인드랩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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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 말고 ‘4성향어때요?

 

#4성향

#그레첸루빈

#마인드랩

 

이무진의 <측정거부>라는 노래 혹시 아세요?

MBTI~ 나 그거 측정거부 할래요~

감성적이기도 하다가 단도직입적이니까요~

온전히 나로 살 거니까~

 

 

이런 가사인데요. 이 노래 들으며 굉장히 공감했던 기억이 나네요. 나는 이럴 때도 있고 저럴 때도 있는데 한 가지 답을 고르라니 짬뽕나더라고요(그래도 다들 하니까 하긴 했습니다만).

 

4 성향의 저자 그레첸루빈이 세상에는 세상 사람들을 두 종류로 나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두 부류로 나뉜다고 하는데 저는 그렇지 않은 사람 쪽에 가까운가 봐요. 그러면서 본인은 확실한 첫 번째 부류라고 강조하는데요. 궁금해지지 않나요? 무엇으로 그렇게 확신할 수 있는지? 저는 궁금해졌어요.

 

 

아직 MBTI도 확실히 떼지 못했다면, 4성향 먼저 고고!

검사도 문항도 매우 간단해서 금방 할 수 있다구요!

 

저자의 최대 관심사는 인간 본성인데요, 사람들이 하는 일이 무엇이며 왜 그 일을 하는지 알 수 있는 패턴 찾기에 몰두한 끝에 기대라는 답을 찾아내요.

 

 

모든 사람은 두 종류의 기대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_15

 

외부의 기대: 업무나 마감과 같이 외부에서 나에게 거는 기대

내부의 기대: 식단 관리나 새해 다짐과 같이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

 

외부의 기대와 내면의 기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4가지 서로 다른 유형으로 구분한 것이 바로 “4성향인 거죠.

 

 

 

준수형(외부기대/내부기대): 눈치 없는 원칙주의자

 

남도 나도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완벽주의자, 시작한 일은 끝까지 해내며 엄청 많은 일을 해내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는 부류. 책임 의식이 강하고 행동력도 강하지만 융통성이 부족할 수 있음. 계획이 틀어지면 못 견딤. ‘게으름 피우기조차 계획 속에 포함할 정도로 규율에 엄격함.

 

 

준수형 왈,

 

정했으면 정한 대로 해야지?”

규칙은 지키라고 있는 거야.”

나는 하는데 너는 왜 못해?”

그냥 내가 다 할게.”

 

 

 

질문형(외부기대×/내부기대): 의심 많은 합리주의자

 

?’라는 의문이 풀리지 않으면 절대 움직이지 않음. 의심이 많아 남의 대답도 잘 믿지 않는 편. 의사들의 처방도 곧이곧대로 따르지 않고 스스로 찾고 연구한 결과와 맞아떨어질 때 수긍.

 

 

질문형 왈,

 

왜 그렇게 해야 해?”

증거 있어? 납득이 안 되는데.”

더 찾아보려고

왜 내가 말해줘야 하는데?”

 

 

 

의문형(외부기대/내부기대×): 마음 약한 이타주의자

 

온화하고 성실하고 헌신적이지만, 화를 감추고 있음.(대박, 나 맞네?)

4유형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형으로 세상을 떠받치는 반석과도 같다고 함.

타인의 요구를 잘 거절하지 못하고 번아웃의 위험이 큼.

 

 

의문형 왈,

 

제게 맡겨만 주세요.”

내가 하고 말지.”

우리 모두를 위한 거야.”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잖아.”

 

 

 

반항형(외부기대×/내부기대×): 불만 많은 자유주의자

 

남의 말을 무시하고 규칙과 규범을 거부. 스스로 선택한 일만 함. 스스로 엄격한 규율 안에 들어가 자신을 구하기도 함.

 

 

반항형 왈,

 

내가 왜?”

내 식대로 할 거야.”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마.”

 

 

 

사람들은 그렇다면 어떤 성향일 때 가장 행복한지, 성공하는지 묻고 싶어 지겠죠. 저자는 특정 성향이 행복과 성공을 결정하지 않으며, ‘각자가 타고난 장점과 단점을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행복과 성공이 갈린다고 말하는데요. 사실 너무 뻔한 대답 아니냐는 생각이 슬쩍 올라왔는데요. 4성향 실전 편에서 알려주는 ‘4성향이 짝을 이룰 때 특징적인 패턴‘4개의 각 성향에 잘 맞는 대화법들을 잘 활용한다면 자기가 타고난 성향의 장단점을 다루는 유용한 팁이 될 거예요!




#평친클나쓰 #공개토론 #도서협찬




발제 1>

소설, 영화 속 캐릭터 중에서 각 유형에 들어가는 사람들을(동물, 사물) 생각해 보고 이유도 말해주세요.

 

사람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상황이나 나이에 맞게 다른 성향을 보인다고 말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한 사람이 평생 같은 성향으로 끝날지에 조금 의문이 생기긴 한다. 소설이나 영화 속 인물들도 처음에는 어떤 극단적이거나 미성숙한 모습이었다가 성장하면서 다른 다듬어져 가는 경우가 많지 않은가? 그래서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만 보고 골랐다.

 

가장 최근에 읽은 소설, <그녀를 지키다> 속 비올라는 주 질문형 부 반항형으로 보인다. 그녀는 여성으로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하는 관습을 거부하고 자기 정체성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버지가 금지한 서재에 몰라 들어가고 무덤에 누워 다른 세계로 가는 통로를 알려줄 유령의 목소리를 기다린다. 귀족의 신분으로 노동자인 미모와 친구가 되고, 자아실현의 일환으로 날기를 꿈꾸고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날개를 만들기까지 한다. 귀족 아가씨로서 드레스를 입고 인사를 하거나 손님을 대해야 할 때 참는 것도, 그렇게 연기를 해야 자기 자유를 더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었지 않나 싶다.

 

이에 반해 미모는 의무형일 거다. 외부의 기대, 바로 비올라의 기대에 맞춰 그의 인생은 돌아갔으니까.

 

 

 

발제 2> 가깝게 자주 소통하는(또는 해야만 하는) 동료, 가족, 친구 중 한 사람의 성향을 책에 기반해 이야기 나누어주겠어? 그 사람과 있었던 특별한 에피소드 하나를 꺼내 4성향으로 이해해보자.

 

우리 둘째가 가장 나와 다른 성향이다. 나는 의무형이고 둘째는 예상하기로 주 질문형 부 준수형이 아닐까 싶다. 자기가 마음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행동으로 옮기기 참 힘든 아이다. 사소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예를 들면 이런 상황이다. 요즘 둘째는 누가 봐도 멋스럽고 계절에도 맞는 옷을 놔두고 끝까지 기모 바지를 입고 간다. 조거 바지라 후드티랑 입으면 힙한 스타일인데 같은 디자인, 다른 색상의 바지 두 개와 후드티 두 개로 겨울을 나더니, 그 바지를 지금까지도 벗질 않는 거다. 계절에 맞는 옷을 입는 게 멋스럽다고 말해도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제 눈에 멋져야 멋진 아이. 내 맘에 드는 옷 입는데 남 보기게 어떤 게 무슨 상관이냐? 뭐 이런 마인드, 확실한 질문형 맞는 것 같다. 뭔가 하나 이해시키려면 엄청난 시간을 들여 설명해야 하는데 나는 각기 다른 아들 셋이라 여간 힘든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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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꿈
앨런 라이트맨 지음, 권루시안 옮김 / 다산책방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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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인 열정을 둔하게 하는 것은 습관과 기억뿐이기 때문이다._83

 

 





#아인슈타인의꿈

#앤런라이트먼 소설

#권루시안 옮김

#다산북스

 

 

시간?

 

-어떤 시각에서 어떤 시각까지의 사이.

-시간의 어느 한 시점.

-어떤 일을 하기로 정하여진 동안.

-때의 흐름.

 

 

사전적 의미에서조차 시간은 애매하다. ‘사이이면서 동시에 흐름이라고 한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시간은 속도와 중력의 영향을 받아 늘어나기도 하고 줄어들기도 한다. 같은 1분이라도 누구에게는 길고, 또 누구에게는 찰나일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시간을 재는 은 눈에 일종의 약속일 뿐, 체감되는 시간은 각자의 인식과 상황에 따라 달라짐을 수없이 경험한다. 어쩌면 절대 시간은 없고, 모두 각자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는 게 아닐까.

 

지금 글을 쓰는 이 순간조차도 이미 과거가 되어간다. 이런 시간의 상대성, 본질, 진실에 탐구는 우리의 현재, 삶을 더 의미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아인슈타인의 꿈은 수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 책이다.

 

 

 

두 달여 동안 꿈을 꾼 이가 있다. 물리학자이자 인문학자인 저자 앨런 라이트먼은 시간에 대한 과학과 예술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싶었기에 꿈꾸는 이의 이름을 아인슈타인으로 지었단다. 그가 새로운 꿈을 꿀 때마다 그럴듯한 시간의 본질이 하나씩 새로 나타난다. 앨런은 그 하나하나가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한다. 서로 다른 시간을 가진 30개의 꿈속 세계를 탐험하며 나도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시간이 원으로 되어있는 세계

 

지금 하는 모든 것들이 반드시 되풀이되는 세계는 어떤가? 똑같이 반복되는 세계라니, 매력 없다. 특히 그릇된 판단과 잘못과 악운으로 불행한 삶을 반복해야 하는 사람들에겐 지옥이나 다름없다. 그들은 어렴풋이 과거가 되풀이됨을 알고 있지만 단 하나도 바꿀 수 없는데 그 무기력감을 무엇으로 치유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는 내 의지와 선택에 따라 좀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음을 역설적으로 강조한 건 아닐까. 한탄만 하지 말고 작은 변화에 도전을 게을리하지 말라는.

 

 

 

 

 

*종말이 정해져 있는 세계

 

얼핏 끔찍할 것 같은 세계다. 사람들은 두려움 또는 무기력에 빠져 병들거나 사회 전체가 우울해질 것만 같다. 우리의 예상과 달리 이 세계 사람들은 종말이 있기 한 달 전에 모든 업무를 마감하고 바쁜 삶에 치여 누리지 못하던 가족과의 시간, 이웃과의 대화, 놓쳐버린 사랑, 장벽 없는 우정을 나누며 종말을 기다린다. 추천사에서 최진영 작가가 가장 아름답게 느꼈다고 한 부분이기도 하다. 급기야 종말 하루 전, 거리에는 웃음이 넘쳐흐르기까지 한다. 단 하루 남은 세계는 모두가 평등하기에 불평도 경쟁도 비난도 시기도 없다. 우리도 마치 내일이 종말인 것처럼 살 수 있다면 얼마나 평화로울지 잠시 상상해 봤다. 나태하게 살자는 게 아니다. 과열된 성장과 발전, 경쟁 사회를 한 김 식힐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 싶을 뿐.

 

 

*기억이 없는 세계

 

<첫 키스만 50번째>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매일 기억이 리셋 되는 하루를 시작한다. 직장을 겨우 찾아 출근하고, 퇴근하며 아내와 아이에게 자신을 소개해야 하고, 내 배우자와 매일 가슴 설레는 첫 경험을 하게 된다면? 나의 과거를 매일 바쁘게 기록해야 하고 나이가 들면 너무 두꺼워진 일기장에서 필요한 부분만 찾아 읽어야 한다. 하지만 모순이 있다. 그렇다면 내게 저장된 모든 사물의 이름과 내 직업에 필요한 지식조차 사라져야 하는 거 아닐까?

 

 

 

앨먼이 아인슈타인의 꿈으로 보여준 각각의 시간 세계는 단순한 상상이 아니라, ‘시간이 이렇게 다른 형태일 때 인간은 어떻게 살 것인지를 탐구하는 실험 같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우린 지금 삶에 어떤 것에 더 가치를 둬야 하는지, 지금 내 삶에서 놓치고 사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라는 다정한 충고랄까?

 

 

 

@dasanbooks @ekida_library

출판사에서 도서와 소정의 원고료를 지원받고 주관적으로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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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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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면 금지된 사랑 또는 불륜을 사랑으로 인정해 줘야 할까? or 인정해 줄 수 있을까?_하다 질문

 

 

20244, 김근태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북토크 뒤풀이에서 장강명, 차무진, 소향, 정명섭, 정아은 다섯 명의 작가가 의기투합해 금기 또는 불륜 앤솔러지를 기획했고, 20254월 한 명이 빠진 네 작가만이 금기 또는 불륜 앤솔러지를 완성했다. 누가, 왜 빠졌는지 리뷰 끝에서 확인하시길.

 

 

 

#우리의연애는모두의관심사

#마름모

#불륜앤솔러지

 

 

 

«투란도트의 집» #장강명

 

단순히 섹스 파트너이길 원하는 직장 상사()와 단순한 섹스 파트너로 시작했으나 그녀에게 푹 빠져버린 직원().

 

그녀는 성행위 중에 울음을 터뜨렸고, 나는 그게 내가 뭘 잘해서 그녀가 절정을 느낀 거라고 착각했다. 지금은 그녀가 울음을 터뜨리고 싶어서 섹스를 했다고 생각한다._18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난 두 사람이 섹스 파트너가 된 결정적 계기는 뭘까? ‘인 남자가 들고 있던 책, 그 책 때문일 거다. 그녀는 세상만사 아무 관심이 없다는 듯 무감동한 사람인데 남자의 손에 책이 들려있었고 그녀는 문학에 퍽 관심이 많아 보였으므로? 퇴근 후 모텔에서 위스키를 한 잔씩 나눠 마시고 의식처럼 치르는 관계에 남자는 섹스 파트너라고 이름 짓지만, 점점 그녀가 궁금해지고 만다. 눈물의 의미는 뭔지, 왜 궁금해하는 걸 피하는지. 왜 나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는 건지.

 

그녀는 누가 봐도 큰 상처로 어딘가 마비되어버린 것 같은 인물이다. 상처와 그 상처가 아물기를 거부하는 그녀의 감춰진 이야기가 그녀의 입으로 밝혀질 때 할 말을 잃었다. 그녀의 방법을 이해하긴 어렵지만, 그녀의 상처는 충분히 이해가 됐기 때문에.

 

 

 

 

 

«빛 너머로» #차무진

 

흥미롭고 긴장감과 미스터리가 적절하게 뒤섞인 이야기의 시작은 독자의 몰입을 이끈다. 한 때 LP바를 찾아다니거나, 한시(漢詩) 모임에 나가거나, 민화를 그리고, 고전 읽기 모임에 나가지도 않고 전각을 파지도 않게 된 64는 이젠 고장 난 기계를 주워다 고치며 은둔형 외톨이처럼 산다. 임신 중인 딸 은아는 자꾸 찾아와 밥은 먹었냐 쓰레기는 왜 주워오냐, 왜 집에만 있냐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잔소리라기보단 온통 걱정으로 보이지만.

 

우연히 주워온 노트북에서 나온 해괴망측한 영상. ‘는 영상 속 주인공을 찾아 나선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놀랍지만 달갑진 않았다. 괴력난신(이성적으로 설명하기 어려운 불가사의한 존재나 현상을 이르는 일)으로 이해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그래도 개연성이 약하다. 하지만 이 소설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고민거리를 던져주기에 의미 있다.

 

장애인의 성욕은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그러다 성매매자체를 금지하는 게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에 닿는다. 몸만 다 큰 아들의 성욕을 엄마나 가족이 떠안아야 하는 사회는 과연 옳은가?_하다 질문

 

 

 

«포틀랜드 오피스텔» #소향

 

! 그 순간 나는 아내와 너의 극명한 차이를 깨달았다._140

 

금기된 사랑이라도 생에 한 번 사랑에 빠지는 게 좋을까, 금기된 사랑일 바엔 차라리 평생 사랑을 모르고 죽는 게 나을까? «포틀랜드 오피스텔»은 이런 생각을 들게 만든다. 어찌 보면 진부한 설정일 수 있지만, 어느새 (연우 엄마)’에게 빠져드는 과정에 나도 동참하고 있다. 홀린 듯이. 금기된 사랑에 대한 인정, 불인정을 독자에게 질문하기도 하지만, 나는 이 소설이 높은 곳에 살면서 더 높은 곳만 보고 사는 사람들은 결코 아래의 삶이나 불행 따위에 신경 쓰지 못함을 꼬집는 소설로도 읽혔다. 마지막에 너의 눈물의 의미를 나는 사랑으로 읽었는데 작가님께 꼭 여쭤보고 싶다. 참고로 300친구들은 동의하지 않았음.

 

 

 

 

«침대와 거짓말» #정명섭

 

재밌다. 캐미좋은 탐정 두 명이 주인공인 범죄 영화를 한 편 본 듯하다. 짧은 분량 안에 알차게 담았다. 캐릭터도 스토리도 유머도 메시지도. 그리고 어쩌면 네 소설 중에 가장 순수한(?) 불륜 이야기가 아닐까? 그리고 데이트 살인까지. 사랑해서 죽이는 건 <구의 증명>에서 여주가 사랑해서 남주를 먹는 것만큼이나 이해하기 어렵다.

 

 

이 앤솔러지에 한 작품이 더 담겼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정아은 작가가 그린 금지된 사랑이야기는 어떤 색과 어떤 냄새와 어떤 촉감, 어떤 맛이었을까? 알고 싶지만 이젠 불가능하다.

 

정아은 작가는 <전두환의 마지막 33>이란 책을 낸 바 있다.

 

전두환이 왜 군사반란과 민간인 학살에 대해 단 한 번도 사과하지 않았는지란 질문에 답을 찾는다. 정 작가는 우리 사회가 그를 단죄하지 않아서 그의 파편이 사회 구석구석에 남아 있다고 본다.(출처: 주간경향)

 

이 인터뷰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던 길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정아은 작가의 죽음은 너무나 갑작스러웠고, 의문스러웠다. 내 마음이 이런데 함께 의기투합했던 네 작가와 고우리 대표님은 어떠하셨을지..

 

독자로서 정아은 작가님은 작품들을 빠짐없이 읽는 것으로 애도의 마음을 표현해야지, 다짐한다. 누군가 그 사고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주길 바라며.

 

 

기대했던 49금은 없었지만, 의미있는 이야기들을 많이 이끌어 내 준 책이다.

 

 

@marmmo.press

#마름모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독서모임#300 친구들과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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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육 - 예일대 출신 김기영 교수의 교육 담론
김기영 지음 / 지음미디어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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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교육

예일대 출신 #김기영 교수의 #교육담론

#지음미디어



“어쩜 아들 셋을 그렇게 잘 키웠어요~?”


내가 종종 듣는 소리다. 이런 칭찬을 받으면 반은 좋고 반은 찔린다. 반은 맞기도 반은 틀리기도 하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부모마다 각자의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는 나름 확고한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다. 인성, 독서, 운동, 건강이 나의 교육관에 핵심 키워드다. 그 교육관은 아이들과 적절한 타협점을 찾으며 지켜왔으나, 독서 부분에서 내가 느슨해진 순간부터 많은 걸 놓쳐왔음을 깨닫는 요즘이다.



아이들이 읽고 생각하고 토론하고 쓰는 과정만 꾸준히 해도 공부는 따라오는 거라고, 늘 생각해 왔다. 그 생각엔 물론 옳지만, 나는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면서 내 아이들이 그렇게 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었던 거 같다. 최근 그 오류를 절실히 깨닫는 계기가 있었고 요즘은 매일 1시간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기본적인 교육부터 다시 해야 할 판에 ‘1% 교육’이 무슨 의미가 있겠나 싶기도 하다. 그러다 문득 내 마음부터 바뀌지 않으면 내 아이들은 늘 내가 기대하는 만큼만 꿈꾸겠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내가 아이의 꿈을 한정 짓는 부모가 돼선 안 되지 않나?



『1% 교육』은 내게 새로운 자극을 주고 새로운 방향에 눈길을 돌리는 계기가 되어 주었다. 솔직히 상위 1%라는 말이 선뜻 마음이 가는 표현은 아니다.



「‘상위 1%’라는 표현은 참 세속적이다. 불필요한 경쟁심을 만드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세상이 바뀌어도 경쟁은 계속된다.」 _프롤로그 중에서



사회 속에 살아가면서 경쟁 없이 살 순 없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경쟁 상황에 놓이게 된다. 작가의 말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내 아이의 미래를 내가 그리고, 아이가 그대로 따르게 조정하고 싶지는 않다. 나는 무엇보다 아이의 욕구와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이가 상위 1%에 대한 욕심이 있다면 부모는 1% 교육에 대해 두 손 걷어붙이고 공부해야 할 것이다. 


여기서 내가 놓쳐왔던 부분은 이거다. 아이가 1% 교육에 대해 알아야 원하든 말든 할 것 아닌가! 나는 게으른 엄마였다. 내 아이도 1%가 되고 싶을 수도 있고 정말 될 수도 있는데 말이다.



김기영 교수는 글로벌 테크기업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벤처 투자와 관련된 커리어를 쌓으며 뛰어난 창업자, 기업인, 연구자들을 많이 만났다고 한다. 이런 경험 속에서 새로운 시대가 원하는 인재에 대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발견했고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핀하게 된 것이다.



단순히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한 교육법을 말하지 않는다. 10년은 되어야 격세지감을 느끼던 시절은 갔다. 어제 없던 새로운 용어가 갑자기 생겨나고 어제까지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오늘 실현되는 급변하는 AI 시대에 글로벌 인재로 거듭나기 위한 핵심적인 통찰을 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수많은 일을 대신 해주는 시대지만 변함없이 중요한 독서와 수학.

√체력은 물론 사회성과 소통의 통로가 되어 줄 운동.

√인터넷의 정보 57.1%는 영어로 이뤄져 있다. 정보의 접근성을 높이려면 무조건 영어는 중요하다.

√창의력의 중요성은 두말하면 입 아프다. 창의력 어떻게 키울 것인가?

√창업의 시대, 금융 교육과 코딩,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필수.

√1% 교육을 위한 학교 선택의 팁.



❝꿈의 크기가 그 사람의 그릇을 정한다.❞


인기 웹툰이자 드라마 <이태원클라쓰>에 나오는 김다미 배우의 대사다.(에필로그)


나는 아이의 꿈의 크기를 키워줄 방법에 대해 얼마나 고민해 봤나?

반성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너무 놓치고 있던 금융과 코딩부터 알아가 봐야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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