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 이 시대의 멘토, 한근태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0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식견해 : 지식이 있어야 견과 해가 생긴다_8

 


 

독서와 담을 쌓은 사람, 책만 펼치면 조는 사람, 그야말로 분서갱유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당장 서점에 달려가거나, 책장을 뒤져서 책을 펼치게 만들만한 힘을 가진 책이다. 인생의 세 가지 축을 운동, 독서, 글쓰기라고 말하는 저자는 오랫동안 책과 함께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자는 20년 동안 세리시이오(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를 대상으로 만든 지식앱)7~8분짜리 책 소개 영상을 올리고 있고, 7~8년간 동아비즈니스리뷰에 경영자들을 위한 책 요약글을 실었고, 교복의 북멘토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책엄세>, <공사세>, <글사세>라는 일반인을 위한 독서토론회와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잘 몰랐을 때 나는 책은 지식과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것이 전부라면 굳이 책일 필요가 없다. 단순한 지식정보들은 인터넷에 넘쳐나고, 재미와 감동은 영화나 드라마가 최고다. 문해력 공부라는 책은 이런 나의 무지를 파격적으로 깨트렸다. 저자가 말 한 좋은 책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의 편협한 생각들을 지적하고 사물과 상황, 어떤 문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그때부터 책을 탐닉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멈출 수 없게 됐으며, 미미하게나마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성장하는 내 모습이 좋다.

 

저자는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하는 대신 이런 질문을 던진다.

 

“10년간 책을 읽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성장하지 못하고, 자기 의견이 사라지고, 충만함 대신 뻔한 삶을 살게 되고, 말주변이 없어지고, 생각하는 힘이 약해져 엉뚱한 결정을 하고, 인생에서의 큰 즐거움을 잃게 될 것이다._22

 


그런 삶을 원하는가? 유튜브 채널, 플랫폼 강의, 다큐들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만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의견들을 비교해 보고 나의 사유를 거쳐서 정리된 내용은 완전히 내 것이다. 이렇게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나만의 의견을 가진 단단한 사람으로 만든다.

평생 독서하지 않은 사람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자기만의 세계에 감금당한 꼴이다. 그 사람이 접하고 사귀는 사람은 극소수의 사람으로, 보고 듣는 것이 신변잡기를 넘지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다른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고전을 통해 오래전의 현인을 만날 수도 있고 머나먼 다른 나라에도 가볼 수도 있다. 또 여태껏 몰랐던 미지의 여러 일을 알게 되고 숱한 상황에서 패하지 않는 과정도 깨닫게 된다._임어당의 말(p16)



위의 내용을 보고 책을 무작정 읽기만 한다고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있을 거라 기대하면 곤란하다. 저자는 간절히 변화하려는 사람이 책을 읽을 때 비로소 변화는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는 읽는 것읽어서 아는 것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은 별개의 일이고, 꾸준히 책을 읽다가 독서의 임계점에 돌파하는 순간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아웃풋(나만의 확실한 목표로: 배운 것을 습관화, 직원들의 역량 향상, 문제 해결, 지식 창고 채우기, 글쓰기 등)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독서법과 책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도 소개한다.


 

저자는 요즘 <책엄세> 모임에 정열을 쏟고 있단다. 이 모임을 만든 계기를 듣고 역시 책을 많은 본 사람은 생각의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정자와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서 자칫하면 대한민국이 망할 수도 있겠다.’, ‘국가가 사라지면서 쿠르드족처럼 난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 저자는 교육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의 중심에 있는 엄마들이 주체적으로 책을 읽게하기 위해 <책엄세>를 시작했다고 한다.

 


독서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 발전하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독서 모임 멤버의 몇 편의 글들은 상당히 완성도 있어 보인다. 독서 모임이나 글쓰기 모임에 늘 관심이 많은 내 눈이 반짝 빛날 정도였다. 이미 책 없이 못사시는 분들은 좀 더 적극적인 독서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책을 멀리하던 분들은 귀가 밤새 팔랑거리게 될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
이치조 미사키 지음, 김윤경 옮김 / 모모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픔과 괴로움은 다른 사람에게 터놓으면 의미가 달라지거든. 거기에서 약간 벗어날 수 있지._215

 


 

많은 사랑을 받고 영화화되었던 이치조 미사키 작가의 전작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고등학생인 가미야 도루와 히노 마오리의 풋풋하고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였다. 사고로 인해 선행성 기억장애를 앓게 된 히노 마오리는 사고 이후 매일 리셋되는 하루를 맞이하게 됐고 그런 마오리 곁을 늘 지켜주는 친구 와타야 이즈미가 있었다. 이 책 오늘 밤, 세계에서 이 눈물이 사라진다 해도는 친구의 연인을 사랑하지만 둘의 사랑을 응원하는, 첫사랑이 친구의 연인인 안타까운 와타야 이즈미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전작을 보지 않은 상태로 보아도 전혀 어색함이 없었지만, 순간순간 궁금증이 밀려온다. 이즈미가 가미야 도루와 첫키스를 했다는데, ‘이즈미가 못 참고 해버렸을까?’, ‘가미야도 이즈미에게 끌리게 됐을까?’라거나, ‘이즈미의 마음을 어디까지 노출했을까?’와 같은 질문이 퐁퐁 샘솟았다.

 

대학생이 된 와타야 이즈미는 짜증 나게다정한 모습이 첫사랑 가미야 도루를 닮은 후배 나루세 도루에게 고백받은 날, 그에게 사귀기는 하지만 정말로 날 좋아하지 말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조건을 내건다. 선행성 기억장애로 가미야 도루의 존재 자체를 잊고 사는 아모리와 달리 이즈미는 늘 가미야 도루 속에 갇혀 있기에 누구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한 이즈미는 누가 봐도 이즈미를 좋아하는 티가 줄줄 흐르는 나루세에게 결국 이별을 고한다.

 

마치 연인처럼 서로를 위하고 좋아하고 아끼는 아모리와 이즈미의 우정은 인상 깊다. 하지만 맹목적이다 싶은 정도로 상대방만 위하는 우정이 옳을까? 아모리가 매일 아침 눈 뜨며 자신의 기억장애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만도 힘든데, ‘연인의 죽음이라는 고통까지 주고 싶지 않다며 아모리의 일기에서 자신을 지워달라고 부탁하는 것은 이즈미에게 너무 가혹한 일이다.

 

하지만..., 설령 죽음은 받아들일 수 있다 하더라도 죽음으로 끝난 사랑은 어떻게 타협점을 찾아야 한단 말인가._203

 

소중한 사람의 죽음은 그 자체만으로 충격적이다. 하지만 그 사실 자체를 숨겨야 한다면, 슬프고 아프다는 것마저 남에게 들키지 않으려 깊숙이 꽁꽁 싸매둔다면 슬픔은 악취를 풍기며 썩어들어갈 것이 뻔하다. 그런 이즈미에게 도루의 누나가 한 말은 큰 위로가 된다.

 

슬픔과 괴로움은 다른 사람에게 터놓으면 의미가 달라지거든. 거기에서 약간 벗어날 수 있지. 그러니까 언제든지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을 정해놔. 가령...., 나라든지._215

 

이즈미에게 차인 뒤 어느 날, ‘평범하고 평범한 사람으로 되는대로 살아온나루세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무언가를 갖고 싶다는 열망을 품고 한때 좋아했던 사진에 다시 도전한다.

 

갖고 싶었다. 특별한 무언가를 지금, 갖고 싶어서 결딜 수가 없었다._243

 

얼마 전에 첫째가 이런 말을 했다.

나는 다 적당히 잘하고 특별히 잘하는 게 없는 것 같아. 줄넘기도, 태권도도, 피아노도, 기타도..”

첫째는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도전해보기도 하지만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르면 멈춰버리는 느낌을 나도 받아왔고 스스로 그런 면을 인지한다는 것이 긍정적일 거란 생각에 그 말이 반가웠다. 어떤 일에서든지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 엄청난 에너지가 들게 마련이다. 그 고비를 회피해버리면 항상 같은 자리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저 적당히 하는, 평범한 자리. 늘 큰 욕심이 없고 착한 첫째의 모습에서 나루세가 보였다. 갖고 싶어서 견딜 수 없는 욕심은 때론 굉장한 원동력이 된다. 그런 욕심이라면 좀 부려도 좋을 것이다.

 

사랑과 우정이 가득한 이야기지만, 내게는 너무 소설 같은 사랑 이야기보다는 인물들이 저마다 자신의 아픔을 극복하고 또 자신이 진정 원하는 모습을 찾고 노력하는 과정이 더 인상적인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rapara Writing Passion Lv.1 Parapara Writing Passion 1
변선호 지음 / 마치모어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영어가 어려운 이유는 어순입니다. 어순을 익히면 영어가 쉬워집니다._파라파라

 

 

요즘은 초등학교 3학년부터 정규교육과정에 영어가 들어가 있기에, 우리의 엄마들은 영아기부터 영어 흘려듣기를 통해 노출 시키고, 책과 영상으로 영어와 친숙하게 만든 뒤, 파닉스로 들어가면서 영어에 살짝 질리게 만든다.(물론 즐겁게 배우는 아이들도 많겠지만) 어쨌든 우리 아이들은 평생 영어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로 자라게 된다. 요즘은 번역기가 제법 일을 잘해서 매우 유용하고 앞으로 더 좋은 기술들이 다른 언어로 동시 번역을 해주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그날을 기다리며 영어 모지리로 살 순 없다.

 

아이들 영어 공부를 봐주면서, “이러다가 어느 날, 엄마는 이것도 몰라?” 소리를 듣게 될 것 같은 예감에 조금씩 공부를 시작했다. #시원스쿨 을 시원하게 질러 열심히 했지만 결국 흐지부지 되었다.(반성합니다) 첫째와 기타 연습을 하면서 팝송을 부르고 싶은데 너무 어려워서 #노마쌤 팝송 강좌를 내리 들었다. 혀가 부드러워지고 안 되던 발음이 되기 시작하니 용기가 생겼다. 영어 어플 #스픽 무료체험을 해보고 재미있어 1년 치를 결제했고 몇 달째 꾸준히 하고 있다. 단어도 많이 늘었고(물론 그래봤자 초보지만 흠흠..), 발음도 90% 이상에 도달하는 날이 늘었으며, 일단 좀 꼬부라진 발음을 내면서 스스로 창피하지 않게 되었기에 만족하고 있다. 그런데 쓰기 연습은 좀처럼 할 시간도, 동기부여도 안 되어 아쉬웠는데 마침 이 파라파라롸이팅을 만난 것이다.

 

shadow reading은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그 정의와 효과를 살펴보자.

 

shadow reading의 정의 : 원이민의 목소리를 그림자처럼 따라 읽는 것.

-읽기보다는 듣기에 초점을 맞추세요.

-처음에는 0.2초 느리게 따라 읽고, 여러 번 읽으면서 동시에 따라 읽도록 해요.

shadow reading의 효과

-정확하게 들을 수 있어 듣기 실력이 향상돼요.

-많이 따라 읽을수록 발음이 원어민처럼 바뀌어요.

-반복된 노출로 문장을 흡수할 수 있어요.

 

‘Unit1’을 한 번에 따라해봤다. step1에서 본문을 5번 쉐도우리딩을 하고 나니 문장이 익숙해졌다. step2, 생소한 단어들을 파라고 댄스 콘테스트를 통해 재미있게 익히고, step3에서 연한 글자를 따라 쓰며 바로 아래 해당하는 부분의(문장 전체를 한 번에 쓰지 않고 해석 단위로 쪼개어 쓴다) 해석을 우리말로 따라 쓴다. step4에서 영어 문장을 통으로 따라 쓰고 그 아래 해석은 역시 영어 어순대로 쓴다. step5, 영어 어순으로 쓰여진 한글을 보고 영어 문장을 완성한다.

 

예를 들어,

He was called the master of sound.

그는 불렀다/ 달인이라고/ 소리의.

이런 식이다.

 

반복해서 쓰면서 영어의 어순이 우리말과 어떻게 다른지, 문장의 순서를 어떻게 배열해야하는지 자연스럽게 익히기 좋다. ‘Level1’을 무사히 끝내면 ‘Level2’를 이어서 해보고 싶다. 영어 작문 공부를 하고 싶어도 어떤 책으로 어떻게 시작할지 막막했는데 이렇게 체험해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 다닐 때는 재미없던 공부들이 요즘은 왜 이렇게 재미있는 걸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의사와 약사는 오늘도 안 된다고 말한다 - 의사 약사 친구가 필요한 당신에게
강준.조재소 지음 / 박영스토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통상적인 의사와 약사의 말에 융통성 한 스푼을 추가한 친구에게 해주는 건강 이야기


 

아이 셋을 키우면서 심장이 덜컥 내려앉는 경험을 수도 없이 해왔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네이버 선생님과 육아 선배들, 어른들에게 조언을 구했지만 그래도 가장 신뢰가 가는 대상은 역시 의사였다. 내 몸이면 어느 정도 예측도 가능하고 재량껏 융통성을 발휘해서 자가치료를 하기도 하지만, 아이가 낯선 증상을 보이면 온갖 질병을 의심하며 밀려오는 걱정을 잠재우기 위해 병원으로 달려갈 수밖에 없다.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진료실에 들어가도 명확한 병명을 말해주지 않고 그저 증상에 따른 약만 처방해주고 심해지면 다시 오세요.”라고만 한다. 의사 입장에서는 수없이 많은 바이러스 중 어떤 녀석에 의한 증상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니 그저 증상에 따른 약을 처방하고 통상적인 말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제는 미미한 증상 정도로 병원을 찾지 않으나 병원에 가느냐 마느냐 하는 내적 갈등이 심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 이 책이 좀 더 좋은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이다.

 

의사들은 궁극적으로 완전한 치료를 목적으로 하기때문에’, ‘환자의 자율성을 통제하여 치료에 도움이 되지 않는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환자들의 질문에 약간의 변수가 있는 것 같으면 대부분 안 된다고 답변하게 된단다. 이런 통제 사항들이 사회생활을 하는 환자들이 지킬 수 없는 내용이 많다는 것에 대해 고민한 저자는 지인들의 입장을 고려한 약간의 융통성을 첨가한 이 정도까진 괜찮아느낌의 올바른 건강 지침서를 쓰게 된 것이다. 경험과 사례를 통한 질병에 대한 소개 뒤에 깊이 알아보기코너에서 더 상세한 의학적 정보를 제시해 주어, 일반인에게나 초보 전문가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순 감기일 경우(염증 소견이 없는) 양방약과 한약 제제를 함께 복용하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에 도움이 된다.

 

불면증 _ 청색광은 멜라토닌의 생성을 가장 많이 억제한다. 불면증을 일으키는 요인 중, 고함량의 종합비타민B가 맞지 않는 경우·항우울제·다이어트약·항경련제·스테로이드 등 복용하는 약물과 연관이 있다.

 

위암 발병률을 높이는 위험 요인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흡연, 과도한 나트륨 섭취, 비만, 음주/ 위를 지키는 10가지 습관(충분히 씹고 삼키기, 기름진 음식 적당히 먹기, 과식과 야식 피하기, 맵고 짠 음식 줄이기, 술과 담배 줄이기, 식사 후 바로 눕지 않기, 빈 속에 커피 마시지 않기, 스트레스 관리하기, 늦은 밤 먹방 시청 자제 하기.)

 

냉감 파스는 갑작스런 염좌(삔 것)로 인한 염증 발생, 부종 초기(48시간 이내)에 사용.

온감 파스는 만성 근육통, 관절염, 신경통 등에 사용.

항생제 처방의 기본 원칙 : 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라는 확신이 들 때, 균이 완전히 사멸할 때까지 사용한다.

 

단순 감기는 바이러스이므로 항생제가 불필요하고 대증치료만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 옳으며 뒤늦게 항생제를 썼는데 호전되는 경우, 항생제의 효과가 아니라 시기적으로 나을 때가 된 것이다. (부모들의 센 약요구도 항생제 남용의 한 원인이라고 함.)

 

아이 낙상사고시, CT 촬영이 불필요한 상황 : 정상 의식 상태, 전신 검진 시 골절이 관찰되지 않을 때, 0.9m 미만에서 떨어졌을 때, 부모에게 보이는 반응이 정상일 때, 의식 소실이 5초 미만일 때, 3개월 이상 아이가 두혈종(머리에서 잡히는 멍울)이 이마에만 만져질 때.

 

키 크는 묘약은 없다! 키 성장의 큰 적은 비만이다.

예상키 재는 방식: 남자 - ((엄마키)+(아빠 키)+13)/2 , 여자 - ((엄마키)+(아빠키)-13)/2

 

눈 관리 법 : 핸드폰이나 모니터 장시간 볼 경우 의식적으로 눈 깜빡이기와 50분 당 5~10분 휴식 취하기(먼 곳 보거나 눈 감기)

 

먹방과 쿡방에서 고기를 구우며 강조하는 미이야르 반응은 곧 단백질과 당이 결합하여 비가역적인 반응을 일으켜 최종당화산물을 생성한다. 이 당화산물은 체내에 축적되어 노화나 다른 질병을 일으킨다.

 

보통 건강한 사람들은 자신의 몸에 소홀함을 넘어 가학적이다. 맵고 짠 음식, 당도 높은 디저트, 끊임없는 스마트폰 사용,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으로 몸을 고문한다. 모두가 지혜롭게 몸을 사용하게 되면 좋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간은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그게 더 의미가 있을 때에_작가의 말.


김진명

소설가

충청북도 제천에서 고구려를 집필 중이다.

 

지금까지 본 중에서 가장 심플한 저자 소개다. ‘고구려에 대한 애착이 전해지기도 하고, 길게 늘어놓지 않아도 나를 모르는 독자는 없을 거란 자신감으로 보이기도 하는데 어쨌든 멋지다.

 

제목에서 풍기는 이미지와 김진명이라는 이름 때문에, 왠지 무게감 있는 에세이일 것이라 예상했다. 물론 삶에 대한 철학적 사유와 우리나라 사람들이 역사의식에 대한 우려, 외면의 힘(지식, , 명예, 인간관계, 외모 등) 보다 내면의 힘(소박, 검소, 정직, 자아실현 등)을 기르는 것이 궁극적으로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는 등의 진지한 내용이 많다. 하지만 의외로 그의 경험에서 나오는 에피소드들은 정말 재밌다. 늦은 밤 책을 읽다가 내 웃음소리에 아이들이 깰까 봐 조용히 쿡쿡거려야 했다.

 

외부의 어떤 강한 세력에도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내면의 힘을 지닌 인물로 자주 언급되는 디오게네스를 또 만났다. “디오게네스여, 말하라. 그대를 위하여 무엇을 해줄까. 나는 세계의 정복자 알렉산더다!”라고 말하는 알렉산더 대왕에게 감히 대왕이시여, 해를 가리지 말고 비키시오.”라고 말하는 디오게네스에게 왕도 감탄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 일화에서 강조되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학문이 바로 인문학이라 말하며 사회에서의 쓸모와 연결이 그닥 잘되지 않지만 오히려 다른 실용적 공부에 비해 비교할 수 없는 힘의 우위를 갖는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독서법은 그야말로 단순무식했다. 장시간 책보는 습관을 키우기 위해 재미있는 책들을 양으로 읽어냈고, 만화·문학·사회 과학·철학·종교·자연 과학을 가리지 않고 닥치는 대로 읽었다. 거의 학교 도서관, 타 대학 도서관에서 살다시피 하면서 여러 분야의 독서와 그에 대한 많은 사색 끝에 귀를 통해 들어오는 모든 정보를 뇌 속의 데이터베이스와 의식에 결합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는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사람의 행동과 생각이라면 무엇이든 낯설어하지 않고 어떤 종류의 소설도 쓸 수 있게 되었다고 자부한다. 이 책에서 조금씩 거론되는 역사, 철학, 문학, 문화, 정치 등에 관련된 글만 보아도 그의 지적 스펙트럼이 얼마나 넓은지 실감할 수 있다. 독서와 사색에 대한 중요성을 또 한 번 절감하게 된다.

 

모두 희극적 삶을 꿈꾸지만 그건 말 그대로 에서나 가능한 삶이다. 저자는 슬픔과 비극은 담은 대화야말로 우리가 타인과 교감하는 진정한 신호이며 배려와 진지함이 사라진 과시적인 가벼운 대화들로 채워지고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 한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슬픔과 비극을 외면하고 있다. 조금 더 자세히 말하자면 슬픔과 비극을 가진 사람과 거리를 두려는 사람들로 넘쳐나는 것이며 상대가 가슴속에 품고 있는 안타까움이 무엇인지, 어떤 대화를 나누어야 할지에 대한 사려가 실종되고 있는 것이다._94

 

매우 공감한다. 요즘 우리 사회는 어렵고 힘들게 생각하기를 회피하려는 뇌의 인지적 구두쇠 현상처럼 마음이 힘들고 정신적으로 피로감을 주는 슬픔과 비극을 피하려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누군가의 슬픔과 비극이 영원히 그들만의 것일 리 없다. 당장 내게 피해가 없기에 우린 많은 슬픔과 비극을 외면한다. 모르는 사람에게 다짜고짜 힘든 일 없어요?”라고 물을 수 없겠으나 각자 주변을 잘 살피고 공감과 위로의 대화를 나눌 수 있다면 당장 OECD 자살률 1위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저자가 제안한 삶을 잘 사는 방법 세 가지는 다소 이상적이고 지나치게 이타적이지만 나 또한 지향하고 싶은 바이다.

 

하나는 무조건 남을 위해 사는 것이다/ 또 하나는 내면의 세계를 가지는 것이다/ 마지막 방법은 자신만의 파라다이스를 개발하는 것이다._104

 

이런 이타심은 김진명의 저서 고구려가 쓰여진 이유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일본 교과서에서 임나일본부설을 제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저자는 중국이 밀어붙이는 동북공정의 핵심 목표가 고구려를 자신의 역사로 둔갑시키는 데 있음을 알고 우리 한국인이 삼국지를 읽기 전에 먼저 고구려 역사를 알아야 한다는 일념에서 고구려를 쓰기 시작했다고 한다. 읽었으나 모두 휘발되어 흔적도 없는 고구려를 다시 꺼내 들어야 할 이유가 생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