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의 독서법을 말하다 - 이 시대의 멘토, 한근태 고수 시리즈
한근태 지음 / 이지퍼블리싱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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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견해 : 지식이 있어야 견과 해가 생긴다_8

 


 

독서와 담을 쌓은 사람, 책만 펼치면 조는 사람, 그야말로 분서갱유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도 당장 서점에 달려가거나, 책장을 뒤져서 책을 펼치게 만들만한 힘을 가진 책이다. 인생의 세 가지 축을 운동, 독서, 글쓰기라고 말하는 저자는 오랫동안 책과 함께 일을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저자는 20년 동안 세리시이오(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를 대상으로 만든 지식앱)7~8분짜리 책 소개 영상을 올리고 있고, 7~8년간 동아비즈니스리뷰에 경영자들을 위한 책 요약글을 실었고, 교복의 북멘토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책엄세>, <공사세>, <글사세>라는 일반인을 위한 독서토론회와 글쓰기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책을 잘 몰랐을 때 나는 책은 지식과 재미와 감동을 주는 것으로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정말 그것이 전부라면 굳이 책일 필요가 없다. 단순한 지식정보들은 인터넷에 넘쳐나고, 재미와 감동은 영화나 드라마가 최고다. 문해력 공부라는 책은 이런 나의 무지를 파격적으로 깨트렸다. 저자가 말 한 좋은 책은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책이었다. 나의 편협한 생각들을 지적하고 사물과 상황, 어떤 문제를 다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는 힘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했다. 그때부터 책을 탐닉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멈출 수 없게 됐으며, 미미하게나마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성장하는 내 모습이 좋다.

 

저자는 책을 꼭 읽어야 한다고 간곡히 부탁하는 대신 이런 질문을 던진다.

 

“10년간 책을 읽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길까?”


 

성장하지 못하고, 자기 의견이 사라지고, 충만함 대신 뻔한 삶을 살게 되고, 말주변이 없어지고, 생각하는 힘이 약해져 엉뚱한 결정을 하고, 인생에서의 큰 즐거움을 잃게 될 것이다._22

 


그런 삶을 원하는가? 유튜브 채널, 플랫폼 강의, 다큐들도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지만 그건 그 사람의 생각을 그대로 가져오는 것이다. 하지만 만약 한 분야의 다양한 책을 읽으며 여러 가지 의견들을 비교해 보고 나의 사유를 거쳐서 정리된 내용은 완전히 내 것이다. 이렇게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나만의 의견을 가진 단단한 사람으로 만든다.

평생 독서하지 않은 사람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자기만의 세계에 감금당한 꼴이다. 그 사람이 접하고 사귀는 사람은 극소수의 사람으로, 보고 듣는 것이 신변잡기를 넘지 못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 다른 세계에 들어갈 수 있다. 고전을 통해 오래전의 현인을 만날 수도 있고 머나먼 다른 나라에도 가볼 수도 있다. 또 여태껏 몰랐던 미지의 여러 일을 알게 되고 숱한 상황에서 패하지 않는 과정도 깨닫게 된다._임어당의 말(p16)



위의 내용을 보고 책을 무작정 읽기만 한다고 엄청난 변화와 발전이 있을 거라 기대하면 곤란하다. 저자는 간절히 변화하려는 사람이 책을 읽을 때 비로소 변화는 시작된다.’고 말한다. 그는 읽는 것읽어서 아는 것아는 것을 실천하는 일은 별개의 일이고, 꾸준히 책을 읽다가 독서의 임계점에 돌파하는 순간 변화가 일어난다고 한다. 아웃풋(나만의 확실한 목표로: 배운 것을 습관화, 직원들의 역량 향상, 문제 해결, 지식 창고 채우기, 글쓰기 등)으로 이어지는 독서를 강조하면서 다양한 독서법과 책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도 소개한다.


 

저자는 요즘 <책엄세> 모임에 정열을 쏟고 있단다. 이 모임을 만든 계기를 듣고 역시 책을 많은 본 사람은 생각의 스케일이 남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위정자와 정부가 하는 일을 보면서 자칫하면 대한민국이 망할 수도 있겠다.’, ‘국가가 사라지면서 쿠르드족처럼 난민으로 전락할 수도 있겠다는 위기감이 든 저자는 교육에 답이 있다고 생각하고, 교육의 중심에 있는 엄마들이 주체적으로 책을 읽게하기 위해 <책엄세>를 시작했다고 한다.

 


독서 모임에 참석한 분들이 발전하는 모습은 놀라울 정도였다고 한다. 이 책에 실린 독서 모임 멤버의 몇 편의 글들은 상당히 완성도 있어 보인다. 독서 모임이나 글쓰기 모임에 늘 관심이 많은 내 눈이 반짝 빛날 정도였다. 이미 책 없이 못사시는 분들은 좀 더 적극적인 독서법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고, 책을 멀리하던 분들은 귀가 밤새 팔랑거리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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