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송골매 - 교유서가 소설
이경란 지음 / 교유서가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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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를 참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한다. 김건모, 신승훈, Ref, 터보, HOT, 룰라, KCM , 나는 노래를 좋아했지 대단한 덕질을 해 본 적은 없다. 언니가 좋아하니까 나도 덩달아 Ref의 이성욱을 좋아했고, 친구들이 다들 한 명씩 골라 좋아하니 나도 HOT의 장우혁을 골라 좋아한 게 다였다. 2 때는 강타 열혈팬인 친구를 따라 강타 집 앞에 갔다가 친절하신 강타의 부모님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비록 나는 가슴 설레게 좋아해 본 가수는 없지만 젝키팬들과 날을 세울 정도로 HOT를 애정했던 내 친구를 떠올렸다. 덕분에 송골매를 추앙했던 작가님이 만들어 낸 작가 본인의 분신 같은 홍희, 미호, 기민, 은수의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었다.

 

 

 

 

<D-100> 송골매의 38년 만에 재결합 뉴스를 보고 놀라 (반말 찍찍하는 밥맛없는) 손님의 바지에 찌개 국물을 부어버리는 홍희로부터 이야기는 시작된다.

 

<D-97> 오디션을 말아먹고 시작부터 음정을 틀린 보컬 새끼, 제 맘대로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바람에 기타까지 엉망으로 만든 드럼 새끼 욕을 하지만, 그래도 미운 어제는 버려두고 오늘을 살자는 마루, 홍희의 아들이다.

 

<D-94> 고문 같은 골프를 끝내고 조금 덜 고문 같은 남편 사업상 중요한 상대 부부와 식사만 남겨두고 전화기를 만지작거리다가 ....이란 글자에 눈이 박혀버린 미호.

 

 

모두에게 살뜰했던 미호가 유일하게 소홀히 대한 사람은 미호 자신이었다. 외로웠다. 바빠서였을까, 젊어서였을까, 전에는 그걸 몰랐다. 아이들이 다 빠져나간 지금에 와서야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외로움까지 한꺼번에 몰아닥쳐 미호는 최근 무기력에 시달리고 있었다. 재미난 일도 좋은 일도 도무지 없었다._85

 

<D-88> 평생 소같이 일만 했는데 시나브로 체중이 빠지더니 결국 청천벽력같은 암 진단을 받은 은수, 미국 대학원에 전액 장학생으로 입학 허가를 받은 딸 교연은 유학을 포기한다. ? 열심히 살고 벌을 받아야 하나? 대상 없는 원망을 하면서.

 

 

은수는 자신이 과연 늙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다. 늙음이 축복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아프기 전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_75

 

 

 

<D-55> 서로 존대를 하는 고상한 부부, 40여 년 전엔 스승과 제자였던 상욱과 기민은 크루즈 여행을 앞두고 취소하자, 말자 옥신각신이다.

 

 

 

D-day는 바로 홍희, 미호, 은수, 기민의 학창시절을 가득 채웠던 송골매의 재결합 콘서트 날이다. 홍희는 팍팍한 삶에 지쳐서, 미호는 정말 집과 결혼한 듯 하우스와이프 역할만 하며 자기 인생을 잃어버려 무기력해서, 은수는 건강을 잃고 삶이 허무하고도 절실해서, 기민은 그저 그들을 너무 오래 기다렸기에, 넷에게 송골매의 재결합 공연은 의미가 차고도 넘친다.

 

 

 

삶은 원하지 않아도 흘러가 버리고, 피하고 싶어도 들이닥친다. 좋은 순간을 멈추어 음미할 수도, 피하고 싶은 순간을 스킵할 수도 없다. 그래서 사진, , 그것도 아니면 뛰어난 기억 능력으로 남겨진 기록은 참 소중하다. 기록이 바로 추억이고 추억의 재생(되돌아 곱씹는 일)’은 때론 삶을 재생(다시 살게 하는 일)’하게도 한다. 소녀 시절에 꽤 다른 넷이 송골매로 연결되었던 것 처럼 홍희, 은수, 미호, 기민은 송골매로 또 다시 연결 될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소설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캐릭터의 매력으로 꼽는다. 각각의 캐릭터 모두 개성이 뚜렷하면서 밉지 않고 호감형들이다. 재밌다가 슬프고, 진지하다가 웃기고, 가볍다가 갑자기 감동을 준다. 캐릭터 매력뿐만 아니라 골고루 다 갖춘 소설이다. 인생의 희노애락을 모두 갖춘 맛깔나는 소설을 찾고 계신다면 강추다.

 

 

 

 

교유당 서포터즈로 도서를 제공받았으나,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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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 - 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나만의 경계를 찾는 법 알고십대 4
노윤호 지음, 율라 그림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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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을 높이고 나만의 경계를 찾는 법]

 


 

 

이렇게 글쓴이도 20대에야 꿈을 찾고 이뤘다고 하니까 뭔가 좀더 여유가 생긴 것 같았다. 또 내가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나의 추진력이 되어 줄 꿈을 머지않아 찾게 될 거라는 글쓴이의 말이 내게 가장 위로와 공감이 되었다. 나도 지금은 아직 꿈이 없지만, 점점 찾아가려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 _도원

 

 

우리 집 첫째는 책을 잘 읽는 편이지만 스스로 도서관에 가서 책을 고르거나 서점에 가서 책을 구경하진 않는다. 엄마가 빌려다 주는 책을 웬만하면 다 재미있게 보는 식이다. 가끔 타이밍을 놓쳐 아이가 읽을 책이 없는 날이 있다. 그런 어느 날 마침 #알고십대 네 번째 책 <이제는 나부터 챙기기로 했다>가 왔고 나보다 먼저 아이가 읽게 됐다. 위의 글은 아이가 읽고 쓴 독서록 중 일부를 발췌한 것이다. 감사하게도 책 속에 여러 청소년이 겪고 있는 고민이나 걱정, 스트레스를 아이는 가지고 있지 않았다. 한 가지 공감이 갔던 부분이 꿈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취미가 많아 그저 즐기면서 하루하루를 흘려보내는 느낌이 없잖았는데 이 기회에 조금은 진지하게 생각할 수 있어 좋았다.

 

 

국내 1호 학교 폭력 전문 변호사이자 법률사무소 사월의 대표 변호사인 노윤호 작가는 이미 학교 폭력과 관련된 도서를 3권이나 썼다. 이번 책은 조금 결이 다르다. 저자는 변호사 일에서 힘든 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을 많이 만나고 그 청소년들의 고민, 갈등, 여러 복잡한 감정들을 접하면서 청소년들과의 관계와 감정, 심리를 제대로 공감하고 이해하고자 심리 상담 공부를 시작했다고 한다.

 

 

이렇게 학교 폭력 활동과 함께 아이들의 심리를 살피며 깨달은 것은 청소년들의 다양한 고민에 대한 실마리는 청소년기의 심리적 특징과 관계 맺는 법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_6

 

 

 

 

어떤 관계를 바로잡기 위해 선행되어야 할 일은 나 자신과 올바른 관계 맺기이다. 1장에서는 자기의 장점과 단점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 내 걱정을 객관적으로 분석해 보기, 우울한 감정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스스로 점검해보고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청소년기의 뇌의 구조적 원인을 알고 조절하는 방법, 자해의 원인과 대처법을 알려준다.

 

 

2장에서는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두기, 경계짓기에 대해 이야기한다. 과거에 사이버 폭력을 당했던 민서는 가해 학생들의 사과를 받고 고소하지 않기로 했지만, 그 기억은 현재까지 민서를 괴롭혔다. 저자는 인간의 뇌가 비슷한 위험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나쁜 기억을 사건과 부정적인 감정을 구분하지 않고 섞어서 기억을 저장하기 때문이고, ‘내버리기, 다시 기억하기, 용서하기과정을 통해 과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웹툰 작가가 되고 싶다는 서준이와 다짜고짜 웹툰 작가는 아무나 되는 줄 아냐고 비웃는 엄마의 대화는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참 안타깝다. 서준이 엄마도 부정적인 피드백부터 해서 아이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점을 고쳐야겠지만, ‘나부터 부모님을 이해해보기에서 저자가 전하는 조언처럼 아이들도 부모님을 이해하기 위한 노력을 해보면 좋겠다. 지금도 문득 생각하면 가슴이 얼어붙을 것 같이 나를 두렵게 만드는 상상은 청소년이 된 아이가 싸늘한 표정으로 나와 대화를 거부하는 모습이다. 아이의 모든 것을 간섭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무슨 일이든 편하게 터놓고 대화할 수 있는 부모로 남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면서 서로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이해해 주어야 할 것이다.

 

 

친구에게 소외당하거나 따돌림 당할까봐 원하지 않는 모임에 나가거나, 법적으로 금하는 흡연이나 음주, 폭력에 가담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이 부정적으로 쓰인 예가 될 것이다. 청소년들이 한 가지만 기억하면 좋겠다. 친구는 정말 소중하지만, 더 소중한 나를 해치는 친구는 멀리하는 것이 옳다. 3장에서는 따돌림, 이성 교제, 외모에 집착해 자신을 망가뜨리는 화장, 다이어트, 성형에 대해서도 다룬다.

 

 

4장에선 사회 속에서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청소년들의 고민과 조언을 담고 있다. 천문학자라는 뚜렷한 꿈이 있었고 과학고까지 갔던 저자도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다시 꿈을 찾아냈다고 한다. 삶에서 생각대로 되는 일만큼이나 어긋나는 일도 많으니 미리 좌절하거나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다.

 

 

어른이 되어도 그렇지만 청소년기에는 특히 나의 고민이 절체절명의 위기로 느껴지곤 한다. 그럴 때 부모님과 선생님, 이모나 삼촌, 믿고 의논하고 조언을 구할 어른이 있다면 정말 좋을 것이다. 그렇지 못해 답답하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우리 청소년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 줄 책이다.

 

 

 

 

#풀빛북클럽 자격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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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밖으로 풀빛 그림 아이
엔히키 코제르 모레이라 지음 / 풀빛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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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밖으로

#엔히키코제르모레이라

#풀빛출판사

 


한 번 보고,

또 보고,

세 번 봤다.

볼 때마다 안 보이던 그림들이 눈에 들어오고

볼 때마다 다른 생각을 떠오르게 하는 오묘한 매력을 가진 그림책이다.

 

 

글이 없이 그림만 있는 그림책은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 보면

그 참 맛을 느끼지 못하고 덮어 버릴 수 있다.

여유가 없으면 꼼꼼히 들여다 보고 곰곰이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책을 받고 대충 넘겨볼 때는 그저 전염병이나 궂은 날씨로 집에만 갇혀 있던

소녀가 밖으로 나갈 수 있게 되어 신나게 뛰어다니며 날아갈 듯한 마음을 표현한 책인가 보다 했다.

'볼로냐 라가치상', '세르파 국제 그림책 대상', '나미콩쿠르 금상'을 수상할 정도인가? 

속으로 구시렁거리기도 했다.

 

 

 

두 번째 볼 때는 

곳곳에 숨은 웃음 포인트들이 보였다.

밖에 나가도 된다는 뉴스를 보고 마음은 이미 문밖에 나가있음을 표현하듯

뱀처럼 길어진 소녀의 몸이라든가,

밖에 나가 맑고 푸른 하늘을 보는 순간 빛나는 소녀의 눈빛이라든가,

소녀가 하늘을 날아갈 때 땅과 강에 드리워진 귀여운 그림자 같은 것들 말이다.

(이것 말고도 더 있다)

 

세 번째 볼 때는 

눈에 보이지 않게 숨겨진 것들이 보였다.

 

 

 

구름으로 온통 뒤덮여 있던 마을이 구름이 걷히면서 서서히 드러나는 첫 장면,

구름은 미세먼지일지도 모르고

코로나 바이러스일지도 모른다.

그저 오랜 비를 몰고온 장마구름일지도 모르고 말이다. 

뭔지 모르지만 소녀의 감옥이었던 무언가가 사라지자

소녀는 맨발로 뛰쳐나가려 하고 

누군지 모를 어른이 신발을 신고 나가야 한다고 일러준다.

 

 

굳이 신발을 강조한 이유가 뭘까?

코로나 감옥의 끝이었다면 신발은 마스크일지도 모르겠고,

코로나가 끝났지만 여전히 나가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신발은 용기일지도 모르겠다.

 

 

푸른 하늘을 보고 눈을 반짝이는 소녀의 등을 바람이 살짝 밀어 올려주는 장면에 왠지 모르게 뭉클했다.

선뜻 시도하지 못하고 망설이는 모든 이에게 훅 등을 밀어주는 바람같은 존재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럼 소녀가 하늘을 날고

거대한 숲을 탐험하고

신나게 춤을 추고 

자연을 만끽하는 것처럼

자기를 마음 껏 탐색해 볼 수 있을텐데 말이다.

 

 

그저 귀여운 소녀의 바깥 세상 탐험기로 보아도 사랑스럽고

닫힌 공간에 스스로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을 위한 응원으로 보아도 좋고

늘 당연하게 누리던 아름다운 '자연'과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책으로 보아도 좋다.

 

 

이 책을 읽은 모두와 감상을 나눠보고 싶다.

당장 우리 아들들의 감상부터 물어봐야겠다. 

 

 

 

 

 

*풀빛 북클럽 자격으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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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 기적의 진통제는 어쩌다 죽음의 마약이 되었나
벤 웨스트호프 지음, 장정문 옮김 / 소우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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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벤웨스트호프
#소우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며 많은 이들의 목숨을 앗아가고 지역사회를 초토화하며 정부 기관을 혼란에 빠뜨린 유해하고 불법적인 합성 마약 산업에 대한 최초의 심층 조사 보고서!」 _소개글




몇 달 전, 뉴스를 통해 본 마약으로 인해 ‘좀비 도시’가 되어버린 미국 필라델피아 켄싱턴의 모습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세계를 쥐락펴락하는 달러의 나라 미국이란 대단한 나라에서 어째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일까? 약물성 마약 중독이 55세 미만 성인의 사망 원인 1위가 될 때까지 미국 정부는 무얼 한 건가!




마약 청정지역이었던 우리나라 강남 학원가에 등장한 마약 음료 사건을 보고 대한민국도 안전지대에서 벗어난 것이 아닌지 우려가 되는 시점에 이 책을 읽게 되어 더 집중하게 됐다. 마약은 우리 삶과 먼 이야기였고 극소수의 사람들만의 문제라고 막연하게 생각해왔는데 한 도시를 집어삼키고 수많은 목숨을 앗아가고 있으며 다크웹을 통해 그 높은 위험성에 반해 접근성은 너무 쉬워지는 현상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다.


마약은 꼭 힘든 현실을 도피하려거나, 인생이 너무 지루해 더 강한 쾌락을 찾는 사람들만 중독되는 게 아니었다. 생각보다 많은 미국인이 처방받은 약으로 인해 의도하지 않게 약물에 중독되고 있었다.



수상경력이 빛나는 탐사 전문 기자인 저자 벤 웨스트호프는 로스앤젤레스 갱단부터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분쟁, 정부의 부정부패에 이르는 다양한 주제를 다뤄왔다고 한다. 이 책은 무려 160명과의 인터뷰와 수백 건의 문헌 검토에 더해 전 세계 마약 거래 현장 및 실험실에 직접 위장 잠입해 얻어낸 결과물이다.




폴 얀센이 개발해낸 기적의 진통제 펜타닐의 중독성 문제, 펜타닐 유사체의 무한 생성으로 검증되지 않은 약물의 불법 유통, MDMA가 사람들의 정신에 도움이 될 잠재력이 있다고 믿었던 사이키델릭 화학자 사샤 술긴의 의도와 달리 MDMA가 불순물과 섞여 위험한 마약으로 둔갑해 레이브 무대로 뻗어 나가는 과정, 각국의 마약왕, 검사를 피하기 위해 사람들이 선택한 가짜 마리화나 K2의 강력한 효과와 금단현상, 부유한 교외 지역인 텍사스주 맥키니의 우등생들 사이에 유행한 가짜 LSD(환각제) N-폭탄, 폭력과 살인이 난무한 멕시코 카르텔, 공식적으로는 펜타닐을 통제하겠다 하고 암묵적으로 펜타닐 전구체 개발과 수출을 독려(?)하는 중국의 이중성(신 아편전쟁이라고도 불림) 등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며 방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새로운 시도와 개발은 대체로 좋은 의도로 시작되지만 항상 좋은 결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더 새롭고 좋은 약물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악덕 화학자나 마약 제조 판매자로 인해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는 펜타닐 유사체와 합성 카나비노이드로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게 되니 말이다.
화학 구조를 조금 변형해서 (아직은) 합법적인 신종 마약을 끊임없이 생산해서 무책임하게 판매하는 중국 거대 기업 위안청의 행태에 정말 화가 났다. 그런 기업이 여러 상을 받고 국가로부터 제도적 지원까지 받았다니 오로지 목표한 개발과 성장에 눈이 먼 게 아닌가 싶다.



저자는 지금까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가 마약 문제에 대처해온 불법화와 감금, 처벌의 방법이 옳지 않다고 말한다. ‘피해 감소’ 정책을 소개하고 실제로 마약을 불법화하지 않고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돕는 마약 투여실을 운영하고 있는 슬로베니아의 사례를 소개한다. 마약을 권장하는 것도 아니고 무슨 투여실이냐! 노발대발할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아직 어느 것이 옳은지 판단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안 하던 사람도 마약을 하게 되진 않을지, 그 세금을 어떻게 감당할지 등의 우려에 대한 답도 꽤 명확하게 해준다. 그럼에도 아직 많은 나라가 망설이고 있고 판매자조차 그 성분이 무엇인지 확실치 않은 마약을 판매하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당장 내 일은 아니지만, 꼭 알아야 하고 대비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교육과 안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해 보인다. 그리고 제발, 유럽과 미국의 축제에서 마약을 하는 문화와 사이키델릭 문화가 우리나라에는 퍼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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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책 좀 읽게 해주세요
양혜정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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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책좀읽게해주세요

#양혜정

#행성B

 

 

 

 

다짜고짜 문제 나갑니다!

 

<교과서 내용을 이해 못하는 아이들, 지문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몰라 되묻는 아이들, 필기 내용을 두세 번씩 설명해도 고개를 갸웃하는 아이들, 계속 단어 뜻을 물어보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뭘까요~?

 

독서로 쌓아 올려야 하는 공부 기초 체력이 없다!

 

 

 

아이의 기초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좋은 음식과 보양식을 챙기듯,

독서도 그래야 한다고 해요. 어린 시절부터 책을 골고루 잘 읽게끔 신경을 써주어야

평생 공부 체력이 생긴답니다!

 

 

 

<소공녀>가 양혜정 선생님의 인생책이 된 이유는 시골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집에서는 할머니가 공주처럼 떠받들어 줬는데 울산 도시 학교에서 한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모욕적인 오해와 집에선 동생들을 챙겨야 했던 자신의 처지를 소공녀의 삶에 빗대어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우울하고 힘든 시기를 <소공녀>란 책을 닳아지도록 읽으며 극복해 낸 것이지요. 우리 둘째도 <긴긴밤>을 읽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긴긴밤> 같은 책을 찾아달라고 했고 제가 <푸른 사자 와니니>를 추천해주자 내리 4권을 읽어버리더라고요.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던 읽기 수준이었는데 덕분에 독서력이 한 단계 높아졌어요.

 

 

 

부모님의 잊지 못할 독서 경험을 아이에게 들려줘라! 아이들도 평생 친구가 될 책을 찾고 싶어질 것이다.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독서다.

(복합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인적 자원 관리 능력, 협업 능력, 감성 지능, 의사 결정 능력, 서비스 지향성, 협상 능력, 인지적 유연성 등 10가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의 핵심 역량)

 

 

 

저는 아직도 궁금한 정보를 초록창에 먼저 검색하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바로 유튜브를 열더라고요. 아이들은 영상이 글보다 구체적이고 쉬우며 현장감이 있어서 좋다고 해요. 중학교 3학년생 921명을 대상으로 한 책맹 실태 분석의 결과, 50%에 가까운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고 이유는 스마트 폰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며, 그렇게 된 계기는 41.95%스마트폰 취득 때부터라고 해요. 그렇게 책을 읽지 않다가 결국엔 못! 읽게 되는 거랍니다.

 

 

 

양혜정 선생님은 책이 싫다. 글쓰기 싫다, 선생님 싫다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어주고 칭찬할 거리를 찾아 마음을 열게 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거부하지만, 차츰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눈과 생각을 열어가요. 그 과정이 심리치료 과정과 유사해 선생님은 독서 지도를 넘어 독서 치료를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선생님이 책에 남겨주신 소중한 독서 지도 방법(카드 뉴스로 정리)들은 정말 유용해 보여요. 다만, 부모의 노력 없이는 언감생심이긴 하죠. 절대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어요.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고 잘 쓰게 만들고 싶다면 부모도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해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은 제가 꾸준히 독서하고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독서 시간을 하루 일과에 넣어 둔 점 외에 크게 발견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이 좀더 편안하게 독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크기가 딱 맞아 거실 장에 끼워두었던 슬램덩크 만화책(첫째는 집에 오면 간식 시간을 먹으며 슬램덩크 한 권을 꼭 본답니다)을 좀더 깊숙한 곳에 넣어두려고 해요. 굴러다니는 검색용 핸드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넣고요.

 

 

너무 당연한데 놓치고 있었던 칭찬하기에 더 집중해보려고요. 집에 오자마자 트집을 잡아 짜증을 시작하는 막둥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칭찬할 거리가 없는 날이 많은데요. ㅋㅋㅋ 오늘은 미술 보충도 있고 음악 줄넘기 방과 후도 있어서 일과가 빡빡한 날이에요. 피곤한 스케줄을 씩씩하게 잘 해내고 왔다고 칭찬해줘야겠어요.

 

 

 

저자 양혜정 선생님은 아이와 주 1, 규칙적으로 독서 후 토의를 하고 있는데요. 환경 관련 책으로 늘 추천하는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같이 읽고 딸이 스스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바꿔야 할 생활습관들을 점검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어요. 저는 늘 제가 읽고 전달하는 식이라 아이들에게 어쩌면 잔소리처럼 들렸을 수 있거든요. 맞는 말이지만 듣고 싶지 않은 게 잔소리잖아요. 조금 쉬운 책을 세 아이와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동생의 말이라면 무시부터 하고 보는 큰 형의 태도를 고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진지하게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은데.. 아마 엄청난 당근이 필요할 것 같긴 하네요.

 

 

 

토론 시간이 엄마 잔소리의 장이 되지 않으려면 아이와 의논해서 말하는 순서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둬야겠어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 소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첫째가 떠올랐어요. 물론 셋 다 글쓰기를 즐기지는 않지만 둘째는 문법이고 맞춤법이고 무시하고 뚝딱 글을 쉽게 써내고 막둥이는 자기 생각을 적어 보는 게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근데 왜 안 하는지는 모르겠고요) 근데 두꺼운 책을 한 자리에서 완전히 몰입해서 읽어내면서도 글쓰기는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붙들고 용을 쓰다가 결국 저에게 sos를 청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챕터를 특히 집중해서 보았답니다.

 

 

5장에는 선생님의 제자들 사례가 나오는데요. 너무 바빠 독서 시간을 만들지 못하던 아이가 선생님의 묵묵한 응원과 위로에 스스로 시간을 만들기도 하고, 책에서 판타지 소설가의 꿈을 찾은 아이, 독서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학교에서 활약을 한 경험 이후 학교 생활까지 즐기게 된 아이, 부모님이 핸드폰을 끄고 책 일기 시간을 함께 함으로써 독서 부장이 되어 스스로 핸드폰을 멀리하고자 마음 먹게 된 아이, 독서 토론과 발표 연습을 통해 조리있고 자신있게 말을 잘 하게 된 아이...

 

 

독자인 저도 이리 기분이 좋은데 선생님은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뿌듯하셨을까~ 싶네요. 우리 아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잘 이끌어 주는 것이 가자 중요한 것 같아요. 여의치 않다면 양혜정 선생님 같은 독서 지도사를 찾아 나서야겠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독서 지도사가 있어도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저절로 책을 좋아하게 되는 아이는 거의 없다. 누군가는 아이를 매혹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여야 한다. 누군가는 아이에게 그 길을 가르쳐줘야 한다._오빌 프레스콧 (p261)

 

 

우선 이 책을 읽어 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내가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 또 어떤 건 제법 잘하고 있었는지 파악하고 정비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 와우 부록도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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