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책 좀 읽게 해주세요
양혜정 지음 / 행성B(행성비)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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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책좀읽게해주세요

#양혜정

#행성B

 

 

 

 

다짜고짜 문제 나갑니다!

 

<교과서 내용을 이해 못하는 아이들, 지문을 읽고도 무슨 뜻인지 몰라 되묻는 아이들, 필기 내용을 두세 번씩 설명해도 고개를 갸웃하는 아이들, 계속 단어 뜻을 물어보는 아이들.>

 

이 아이들의 공통적인 문제는 뭘까요~?

 

독서로 쌓아 올려야 하는 공부 기초 체력이 없다!

 

 

 

아이의 기초 체력을 길러주기 위해 좋은 음식과 보양식을 챙기듯,

독서도 그래야 한다고 해요. 어린 시절부터 책을 골고루 잘 읽게끔 신경을 써주어야

평생 공부 체력이 생긴답니다!

 

 

 

<소공녀>가 양혜정 선생님의 인생책이 된 이유는 시골 학교에서 공부를 잘해 선생님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집에서는 할머니가 공주처럼 떠받들어 줬는데 울산 도시 학교에서 한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모욕적인 오해와 집에선 동생들을 챙겨야 했던 자신의 처지를 소공녀의 삶에 빗대어 위로를 받았기 때문이에요. 우울하고 힘든 시기를 <소공녀>란 책을 닳아지도록 읽으며 극복해 낸 것이지요. 우리 둘째도 <긴긴밤>을 읽고 너무 감동한 나머지 <긴긴밤> 같은 책을 찾아달라고 했고 제가 <푸른 사자 와니니>를 추천해주자 내리 4권을 읽어버리더라고요. 긴 글을 읽기 어려워하던 읽기 수준이었는데 덕분에 독서력이 한 단계 높아졌어요.

 

 

 

부모님의 잊지 못할 독서 경험을 아이에게 들려줘라! 아이들도 평생 친구가 될 책을 찾고 싶어질 것이다.

 

 

미래 인재에게 필요한 인간 고유의 능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간단하고 쉬운 방법이 독서다.

(복합 문제 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창의력, 인적 자원 관리 능력, 협업 능력, 감성 지능, 의사 결정 능력, 서비스 지향성, 협상 능력, 인지적 유연성 등 10가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의 핵심 역량)

 

 

 

저는 아직도 궁금한 정보를 초록창에 먼저 검색하는데요. 요즘 아이들은 바로 유튜브를 열더라고요. 아이들은 영상이 글보다 구체적이고 쉬우며 현장감이 있어서 좋다고 해요. 중학교 3학년생 921명을 대상으로 한 책맹 실태 분석의 결과, 50%에 가까운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고 이유는 스마트 폰이 훨씬 재미있기 때문이며, 그렇게 된 계기는 41.95%스마트폰 취득 때부터라고 해요. 그렇게 책을 읽지 않다가 결국엔 못! 읽게 되는 거랍니다.

 

 

 

양혜정 선생님은 책이 싫다. 글쓰기 싫다, 선생님 싫다는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어주고 칭찬할 거리를 찾아 마음을 열게 하고 밑 빠진 독에 물 붓듯 꾸준히 책을 읽어주고 이야기해줍니다. 아이들은 처음에 거부하지만, 차츰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눈과 생각을 열어가요. 그 과정이 심리치료 과정과 유사해 선생님은 독서 지도를 넘어 독서 치료를 하고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선생님이 책에 남겨주신 소중한 독서 지도 방법(카드 뉴스로 정리)들은 정말 유용해 보여요. 다만, 부모의 노력 없이는 언감생심이긴 하죠. 절대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어요. 내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잘 읽고 잘 쓰게 만들고 싶다면 부모도 그만큼의 노력을 해야해요.

 

 

제가 잘 하고 있는 것은 제가 꾸준히 독서하고 글을 쓰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독서 시간을 하루 일과에 넣어 둔 점 외에 크게 발견하지 못했어요. 아이들이 좀더 편안하게 독서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고 크기가 딱 맞아 거실 장에 끼워두었던 슬램덩크 만화책(첫째는 집에 오면 간식 시간을 먹으며 슬램덩크 한 권을 꼭 본답니다)을 좀더 깊숙한 곳에 넣어두려고 해요. 굴러다니는 검색용 핸드폰을 보이지 않는 곳에 넣고요.

 

 

너무 당연한데 놓치고 있었던 칭찬하기에 더 집중해보려고요. 집에 오자마자 트집을 잡아 짜증을 시작하는 막둥이는 눈 씻고 찾아봐도 칭찬할 거리가 없는 날이 많은데요. ㅋㅋㅋ 오늘은 미술 보충도 있고 음악 줄넘기 방과 후도 있어서 일과가 빡빡한 날이에요. 피곤한 스케줄을 씩씩하게 잘 해내고 왔다고 칭찬해줘야겠어요.

 

 

 

저자 양혜정 선생님은 아이와 주 1, 규칙적으로 독서 후 토의를 하고 있는데요. 환경 관련 책으로 늘 추천하는 타일러 라쉬의 <두 번째 지구는 없다>를 같이 읽고 딸이 스스로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 바꿔야 할 생활습관들을 점검하고 고민하는 모습이 참 부러웠어요. 저는 늘 제가 읽고 전달하는 식이라 아이들에게 어쩌면 잔소리처럼 들렸을 수 있거든요. 맞는 말이지만 듣고 싶지 않은 게 잔소리잖아요. 조금 쉬운 책을 세 아이와 함께 읽고 토론하는 시간을 만들어보고 싶어졌어요. 동생의 말이라면 무시부터 하고 보는 큰 형의 태도를 고치는 데도 도움이 될 것 같고 진지하게 서로의 생각을 들어보는 시간이 정말 흥미로울 것 같은데.. 아마 엄청난 당근이 필요할 것 같긴 하네요.

 

 

 

토론 시간이 엄마 잔소리의 장이 되지 않으려면 아이와 의논해서 말하는 순서와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도 기억해둬야겠어요!

 

 

 

<글쓰기를 싫어하는 아이들> 소제목을 보고 가장 먼저 첫째가 떠올랐어요. 물론 셋 다 글쓰기를 즐기지는 않지만 둘째는 문법이고 맞춤법이고 무시하고 뚝딱 글을 쉽게 써내고 막둥이는 자기 생각을 적어 보는 게 재미있다고 하더라고요.(근데 왜 안 하는지는 모르겠고요) 근데 두꺼운 책을 한 자리에서 완전히 몰입해서 읽어내면서도 글쓰기는 한 시간이고 두 시간이고 붙들고 용을 쓰다가 결국 저에게 sos를 청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 챕터를 특히 집중해서 보았답니다.

 

 

5장에는 선생님의 제자들 사례가 나오는데요. 너무 바빠 독서 시간을 만들지 못하던 아이가 선생님의 묵묵한 응원과 위로에 스스로 시간을 만들기도 하고, 책에서 판타지 소설가의 꿈을 찾은 아이, 독서 수업을 통해 알게 된 지식으로 학교에서 활약을 한 경험 이후 학교 생활까지 즐기게 된 아이, 부모님이 핸드폰을 끄고 책 일기 시간을 함께 함으로써 독서 부장이 되어 스스로 핸드폰을 멀리하고자 마음 먹게 된 아이, 독서 토론과 발표 연습을 통해 조리있고 자신있게 말을 잘 하게 된 아이...

 

 

독자인 저도 이리 기분이 좋은데 선생님은 변화하는 아이들을 보며 얼마나 뿌듯하셨을까~ 싶네요. 우리 아이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부모가 잘 이끌어 주는 것이 가자 중요한 것 같아요. 여의치 않다면 양혜정 선생님 같은 독서 지도사를 찾아 나서야겠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독서 지도사가 있어도 부모가 해야 할 역할은 분명히 있는 것 같아요.

 

 

저절로 책을 좋아하게 되는 아이는 거의 없다. 누군가는 아이를 매혹적인 이야기의 세계로 끌어들여야 한다. 누군가는 아이에게 그 길을 가르쳐줘야 한다._오빌 프레스콧 (p261)

 

 

우선 이 책을 읽어 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내가 어떤 실수를 하고 있는지, 어떤 부분을 놓치고 있었는지, 또 어떤 건 제법 잘하고 있었는지 파악하고 정비할 수 있게 도와줄 거예요.

 

 

 

, 와우 부록도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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